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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02]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선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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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02 22:58 조회4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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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영, 채영, 서현, 현아, 현정, 지현, 다영이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김선경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방학을 즐기고 있을 시간에 우리 아이들은 이 곳 세부까지 와서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게으름도 피우지 않고 수업에 열심히 임합니다. 오늘도 세부의 하늘은 맑았습니다. 우리아이들은 자신들이 일어나야 할 시간에 꼬박 잘 일어납니다. 또한 서로를 깨워주며 챙겨주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더 자고 싶을 법도 한데 우리아이들은 아침식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식당에 가장먼저 도착해 식사를 합니다. 저는 아이들의 이런 점이 정말 좋습니다. 처음으로 세부에 온 날 아이들과 함께 약속한 것 중에 하나가 시간약속 잘 지키기입니다. 수업에도, 액티비티 데이에도, 식사시간에도 언제나 시간약속을 잘 지키는 우리아이들이 이곳을 떠나 앞으로도 약속을 잘 지키고, 시간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올바른 어른이 되길 바랍니다.

오전 수업시간, 아이들의 수업 듣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둘러보면, 조금 졸리긴 하지만 집중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한 모습이 너무 기특하여 마음 같아서는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싶지만 수업에 방해가 될까 사진으로만 담습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며 오늘의 메뉴부터 묻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나올 때면 아이들은 서로 앞다투어 빌라로 돌아가 가방을 두고 식당으로 향합니다. 여태껏 아이들에게 환영받지 못한 메뉴는 없었답니다.^^ 앉아서 공부하는 것 또한 굉장히 체력소모가 되기 때문에 아침식사로 버텨낸 아이들은 점심시간을 정말 애타게 기다립니다.
점심을 먹은 후 우리 아이들은 남은 점심시간에 다 함께 모여서 놀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함께 만나고 이야기를 하는데도 어쩜 할 말이 그렇게나 많은지 재잘재잘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의 관심사는 온통 캠프 수료식에서 하게 될 장기자랑에 있습니다. 무슨 노래를 고를지, 무슨 춤을 출지 고민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장기자랑 하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물론 우리 아이들은 정말 멋지게 해낼 것을 믿고 있답니다. ^^

오후 수업시간, 이제는 제법 선생님들과 친합니다. 쉬는 시간이면 가서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길에서 만나도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아이들이라 언어라는 것이 더 빨리 느는 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이 되면 아이들은 어김없이 저에게 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있는 쉬는 시간이 너무 재밌어서 굉장히 짧게 느껴져 아쉬울 때도 많답니다.

오후 영어수업까지 마치고 나면 몇몇 아이들은 수학수업을 듣고, 나머지 아이들은 자율학습을 합니다. 오늘도 모든 수업을 잘 마치고 우리아이들은 빌라에 가방을 두고 식당으로 향해갑니다. 오늘 저녁메뉴는 바삭하게 튀긴 돈까스가 나왔답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고기는 아이들을 흡족하게 하고 두 번, 세 번이나 먹게 하는 인기 메뉴입니다. (고기가 아니어도 두 번, 세 번 먹지만요..^^)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을 보면 저도 배가 고파져서 덩달아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우리 아이들은 저녁 자유시간이 다 끝나고 나서 재빨리 씻습니다. 그래야 저녁공부를 한 뒤 바로 잠자리에 들 수 있다며 깨끗이 씻고 공부할 것을 가지고 빌라 1층으로 모입니다. 영어 단어를 외우고, 영어일기와 기타 숙제를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이야기 하면서 장난을 치다가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우리 아이들 스스로 집중하여 공부를 합니다. 공부가 끝난 뒤 아이들은 장기자랑에 대해 한 번 더 이야기를 나누고 잠자리에 듭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장기자랑에 쓸 음악과 영상을 찾아봐 주어야겠습니다. ^^

내일이면 주말입니다. 아이들이 없어 적적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푹 쉬시며 재충전 하시는 주말 보내십시오. 조금 더 힘나는 주말을 보내시길 바라며 아이들이 부모님들께 편지를 썼답니다. 짧게나마 아이들이 표현한 마음을 받아주세요.^^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편지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김민영>
안녕하신지요, 저는 비행기를 타고 4시간 너머에 있는 막내딸이에요.
오늘은 엄마 생신인 날인데 제가 언니에게 부탁한 선물은 전해 받으셨는지 궁금하다. 난 여기서 무사히 2주 째 잘 지내고 있어! 이제야 반이 지났군. 이제 반만 더 버티면 되! 아무 탈 없이 남은 시간을 잘 보내고 또 비행기를 4시간 넘게 타고 갈게. 축복이는 잘 지내는지도 궁금해. 아무튼 좀 나중에 뵈요~


<김채영>
엄마 아빠 안녕~ 난 엄마아빠의 이쁜 딸 채영이야. 엄마아빠가 이걸 보고 있을 한국으로 가고 싶다. 엄마아빠 한국에서 잘 지내고 있지? 엄마아빠는 아픈데 없고 건강하지? 그럼 당연히 건강하겠지 한국에 있는데... 맞다! 엄마 편지 고마 웠어~♡ 이모한테도 안부 전해줘. 외할머니한테도~ 아빠! 할머니한테 안부 전해줘~ 엄마아빠 여기까지만 쓸게. 공부하러 가야 되서 ^^ 그럼~ 안뇽~


<박서현>
엄마, 아빠 한국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난 잘 지내고 있지요.^^ 수업도 재미있고, 액티비티도 재미있어서 좋네요. 수현이도 이제 곧 캠프가고 아빠 생신은 10일 정도 남았는데 같이 못 있어서 아쉽네요. 암튼 저 돌아갈 때까지 잘 지내세요.♡


<이현아>
엄마 아빠! 저 현아에요.^^ 필리핀에 온 지 벌써 많이 지났네요. 저는 잘 지내고 있는데 엄마 아빠는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외국인 영어 선생님이랑도 잘 지내고 있고요, 현정이도 잘 챙기고 있어요. 저번 통화하는데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통화하지 못 한거 같은데 이번 일요일은 제대로 통화하도록 해요! 그리고 엄마아빠가 보내신 편지 잘보고 있구요! 저희 둘이 한국으로 돌아가서 도착할 때까지 건강히 조심조심하세요!


<이현정>
엄마! 아빠! 잘지내세요? 언니랑 저는 진짜 잘 지내고 있어요! 제 마음 듬뿍 담아서 적을게요! 여기 생활 재미있고 즐거워요!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밥도 맛있어요! (엄마 밥보단...ㅎㅎ) 언니들이 잘 챙겨줘서 혼자 있지 않고 다 같이 놀아요! 1달간 잘 지내고 갈테니까 아빠, 엄마, 할머니, 고모.. 모~두 잘 지내고 계세요! 숙소도 좋고..^^ 한 달 뒤 집에서 신나게 이야기해요~ 아빠, 엄마 사랑해요!!!


<정지현>
엄마, 아빠 나 지현이야.
나는 잘 지내고 있어. 한국에서도 잘 지내고 있지? 근데 아빠 목소리를 못 들어서 좀 그렇네... 17일 후에 뵈요, 여기 생활도 재미있고 좋아요♡ 빨리 한국 가구 싶당~~ 며칠 전엔 엄마생각이 참 많이 나더라. 할머니도 생각나고 엄마랑 아빠랑 나 배웅해준 비호, 이모 전부다. 너무너무 보고 싶은 것 같어. I love you mom, very much♡


<최다영>
안녕 마더, 빠더. 난 지금 필리핀이야. 엄마랑 아빠가 보고 싶어... 아빠! 내가 아빠 생일이 필리핀에 있을 때 인줄 알았는데 아니 여서 다행이였어 ㅠㅠ 내가 한국가면 생일 똑바로 챙겨줄게. 그리고 엄마 다이어트 잘하고 계신감? 내가 한국가면 더 살빠진 모습으로 보길 바랄게. 엄마, 아빠 할말은 많지만 통화로 하도록 하자고,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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