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30]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수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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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30 10:15 조회50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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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지만 오늘이 우리 아이들의 마지막 액티비티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어찌나 빠르게 흘러갔는지 아침에 일어나선 신나게 준비를 하기보단 뭔가 허전한 기분이었답니다. 아이들도 일찍 일어나 오늘 사야 할 선물 목록을 챙기며 4주 동안 제일 기다리고 있던 아얄라 몰에 가기 전 아침을 먹으며 출발시간만을 기다렸습니다. 한편으로는 들떠 보이기도 했지만 평소 액티비티 날 보다는 차분한 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은 한 시간 정도 일찍 점심을 먹었답니다. 얼마나 많은 물건을 사오려는지 아이들이 요청했던 대로 쇼핑시간을 늘려주기 위해 일찍 밥을 먹고 아얄라몰로 바로 출발~! 아얄라몰에 도착하니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도 우리 아이들은 실내 액티비티어서 날씨의 영향을 받지는 않았네요. 액티비티 운이 따르는 아이들이에요^^ 몰에 들어가기 전 다 같이 모여 도착시간과 모이는 장소, 그리고 용돈을 나눠 받고 각자 쇼핑을 하러 출발했습니다. 신이 나서 쇼핑이란 말에 바로 뒤도 안보고 몰로 들어가는 아이들이었답니다^^
어제부터 몰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맛 집, 필리핀 음식, 기념품 등의 정보를 준비해서 갔는데 계획대로 다 움직이고 왔는지는 모르겠네요. 레스토랑에서 근사하게 아이들끼리 밥을 먹는다고 했었는데 밥 먹는 시간대신 쇼핑을 하겠다며 몰 안에서 파는 핫도그를 먹으며 움직였다고 했답니다. 핫도그가 맛있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네요^^
몇 시간의 쇼핑이 끝나고 양손에 가득 짐을 들고 낑낑거리며 걸어오는 아이들! 바로 빌라로 돌아와 샀던 물건을 풀어보며 만족을 했답니다. 저녁으로 나온 삼겹살을 맛있게 먹고 테이블에 앉아 조용히 무얼 하나 보았더니 내일 필리핀 선생님께 드릴 편지를 쓰고 있었습니다. 아얄라몰에서 아이들끼리 미리 생각을 하고 편지지를 사온 모습이 너무나 예뻤답니다^^
아이들이 저를 위해 깜짝 준비한 이벤트에 다 같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귀여운 거짓말로 아이들이 아프다고 해서 달려 갔더니 그 동안 수고 하셨다며 편지를 써 놓고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너무 기쁘기도 하고 슬픈 밤이 되었습니다. 모여 앉아 한 달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하며 내일 떠나야 하는 사실에 믿기지가 않는다고 조금 더 있고 싶다는 아이들이었습니다. 한국까지 같이 가지 못하는 것이 더욱더 미안하고 슬프네요. 마음씨가 너무 예쁘고 처음에 약속했던 규칙을 한 번도 어기지 않고 지켜준 아이들에게 너무 고맙답니다.
내일은 4주를 마감하고 그 동안 수업을 해주신 1:1 선생님들과 그룹 선생님과 함께 졸업식을 합니다. 내일 아이들이 눈물을 흘릴 것 같은데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찡하네요. 기억에 남을 졸업식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겠습니다.
내일 밤에는 아이들의 출국을 위해 공항으로 나갑니다. 저는 남아있는 업무 처리 때문에 현지 공항에서 아이들과 작별 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인천공항에는 다른 선생님의 인솔하에 아이들이 입국합니다. 직접 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되었네요. 출국까지 책임지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이 마지막 일기가 될 것 같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잘 출발했다는 공지와 함께 아이들의 개인별 1:1 코멘트는 없을 예정입니다. 지연이, 아람이, 혜민이, 윤하, 태연이, 민주 어머님, 아버님 4주 동안 부족하지만 끝까지 격려해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우리 아이들을 만나 정말 행복하고 뜻 깊은 한 달이 되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아이들과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인솔교사 김수경이었습니다.
이지연
마지막 액티비티 이었던 만큼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고 하네요. 친구들, 언니들과 쇼핑하니 훨씬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기분이 조금 좋지 않았지만 쇼핑을 마치고 돌아오니 활짝 웃으며 친구들과 평소 모습으로 신나게 놀고 있었답니다. 아얄라 몰이 너무 커서 돌아다니는 재미도 있었다며 보따리를 양속에 가득 들고 왔습니다^^
김아람
오늘 아람이는 세부에서만 팔고 있는 기념품과 한국에 가져갈 선물을 샀어요. 어떤 물건을 샀는지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작은 기타를 샀는데 너무 귀엽고 예쁘다고 들고 다니며 연주를 했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귀엽던지요. 더 많이 사고 싶었지만 사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날이라 슬프기도 하고 재미있던 하루였다고 하네요.
유혜민
오늘이 마지막 액티비티 날이라 슬펐다고 하네요. 액티비티로 간 아얄라 몰은 생각보다 사람이 적었다며 돌아다니기가 편했다고 합니다. 먹을 거리와 핸드크림을 샀다고 하네요. 생각했던 것 보다 음식을 많이 살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답니다. 한국에 갈 날이 오니 슬프다며 필리핀과 선생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남겼습니다. 내년에 또 올 거라고 하네요^^
정윤하
마지막 액티비티인 만큼 많은 것을 보고 오려고 했는데 기념품도 많이 사고 마지막 액티비티를 마음껏 즐기다 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했습니다. 부족할 수 있는 돈이었는데 효율적으로 돈을 잘 쓴 것 같아 기쁘다고 합니다. 오늘은 마지막 밥이고 내일은 아마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하네요. 필리핀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울 것 같다고 합니다^^
김태연
마지막 액티비티 날을 기다린 만큼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기타, 먹을 거리, 팔찌도 사며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했답니다. 필리핀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을 만끽할 것이라고 하네요. 빌라에 돌아와서는 오늘 산 신발을 신어보며 마음에 쏙 든다고 기분 좋아했습니다. 한국에 가서 신고 다닐 거라고 하네요^^
신민주
SM몰 보다는 크지는 않았지만 조금 색다른 구조와 처음 보는 상점을 구경하고 다니느라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오늘 많은 일이 있었지만 신발 사이즈가 없어서 못 샀던 것이 제일 아쉽다고 했답니다. 오늘이 마지막 액티비티라는 것이 정말 아쉽고 한국에 가서도 잊지 못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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