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24]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단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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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24 22:57 조회49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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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 인솔교사 이단비입니다.
오늘도 필리핀에서의 평안한 하루가 시작 되었습니다. 평소와 같이 오늘 아침에도 아침 일찍 일어나 스스로 학교갈 준비를합니다. 일어나서 배가 무척이나 고팠던지 서둘러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아침을 먹으러 뛰어갔습니다. 빵에 피넛 버터를 듬뿍 펴 바르고, 계란 후라이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계란을 처음엔 잘 먹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계란이 없으면 우리 아이들이 어쩔까 할 정도로 잘 먹어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하루도 힘차게 시작합니다. 한 명도 지각 하는 일 없이 1:1 수업 교실과 빌라로 10분 일찍 향하는 우리 아이들을 문 밖에서 배웅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 아이들이 탈 없이 아프지 않고 수업 시간에 영어 공부도 잘 하고 많이 배워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영어캠프의 졸업식이 얼마 남지 않았고, 우리 아이들과 헤어질 날이 가다온다는 생각에 마음 한편이 벌써 허전해집니다. 남은 기간은 지금까지 지내온 것보다 더 씩씩하게 잘 지내다가 부모님 곁으로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잘 돌보겠습니다.
1교시부터 8교시까지 각 스케줄에 맞춰서 교실을 빠릿빠릿 왔다 갔다하며 끝날 것 같지 않던 정규 수업이 끝나고, 방과 후 수업도 잘 받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 아이들을 따라 들어갔더니 아이들이 알아서 빨래 맡겼던 옷들을 가져와 각자의 옷을 찾아 옷장에 잘 넣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녁을 먹기 전까지 우리 숙소 친구들 모두 대청소를 시작했습니다.
각자의 방을 먼저 정리 하고 공통으로 사용하는 복도를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침대를 옮겨가면서 침대 밑에 떨어진 과자 봉지와 과자 부스러기를 줍고 머리카락 등의 먼지도 깔끔하게 치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침에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화장대에 놓인 각자의 화장품을 정리 정돈하고, 빠진 머리카락을 모아 버렸습니다. 복도에는 우리 아이들이 책과 책가방을 놓는데요, 각자의 교과서를 찾아 책장에 가지런히 뉘여 놓아 내일 아침에는 조금더 여유롭게 책을 챙길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청소를 하면서 칼로리를 많이 소모했나봅니다. 오후 수업과 잠시 동안의 청소로 어찌나 허기가 졌던지 우리 아이들이 오늘 저녁에는 쥐 죽은듯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 다이어리와 단어로 영어공부를 하며 오늘 하루도 평안하게 마무리합니다. 아이들이 오늘 밤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하루도 우리 아이들 화이팅입니다.
다빈: 우리 다빈이는 팔찌 매는 것을 많이 좋아합니다. 매번 보면 팔에 여러개의 팔찌를 꼭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친하게 지내던 아는 언니가 선물해 준 선물이 너무나 맘에 들는지 매일 차고 다닙니다. 요즘에 하고 다니는 팔찌는 필리핀에서의 추억을 남기고자 다빈이는 검정색, 이경이는 하얀색 이렇게 세트로 맞춘 팔찌입니다.
지민: 오늘 방과후로 수학 수업을 들었는데 수학선생님께서 숙제로 내주신 숙제도 까먹지 않고 성실하게 잘 해가서 엉덩이로 이름쓰기를 면했다며 좋아합니다. 숙제를 채점하는데도 거의 다 맞췄고 아쉽게 맞추지 못한 문제는 답안지를 보며 어디에서 실수를 했는지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영어도 수학도 둘다 열심히 하는 우리 지민이 화이팅입니다.
승미: 승미가 오늘 저녁 먹기전의 대청소 때문인지 오늘 하루 너무 배가 고팠다고 하며 저녁이 기다려진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들은 한번도 빼먹지 않고 매번 식사을 꼭 챙겨먹는데 현지 음식 스타일에 완전히 적응했는지 배가 늘어 배가 고프다며 승미가 목이 빠져라 저녁시간을 기달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녁은 3번씩이나 받아서 먹었는데 잘 먹는 우리 승미 쑥쑥 클 것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소연: 캠프 아이들 사이에서 빨강머리로 통하는 우리 소연이는 오늘 수업이 끝난 후 제 방으로 찾아와 저에게 오늘 하루 학교 잘 다녀왔다고 인사를 하는 귀염둥이입니다. 그리고 스르르 나가더니, 성실하게 시간표에 맞춰 문법 교실에 가있는 부지런한 소연이입니다. 하루 하루 성실하게 크게 아픈 곳 없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스럽습니다.
주원: 오늘 점심이 너무 맛있어서 밥을 두그릇이나 먹어서 그런지 소화를 시키고 싶다 하길래 남은 점심시간동안 헬스장에서 운동을 함께 했습니다. 여러가지 운동 기구를 해보는데 주원이가 운동도 잘 하고 힘도 센 아빠 자랑을 어찌나 하던지요. 한국에 있을 때 아빠와 헬스장에 가본 적도 있어서 그런지 여러가지 운동기구 사용법도 자연스럽게 알고있었습니다.
현지: 저번에 맡겼던 빨래가 깨끗하게 빨아져 숙소로 배달되었습니다. 현지가 빨래를 가지고 와서 거실에 친구들과 모여 앉았습니다. 제가 옷을 하나하나씩 들면서 얘들아 이거 누구꺼? 이렇게 물어봤더니 숙소 아이들이 현지 옷이 나올 때마다 다 같이 현지꺼요 하면서 현지 옷을 다 알아봅니다. 오히려 현지는 조용히 앉아 있는데 친구들이 척척 알아서 현지앞으로 옷을 놓아주니 현지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이경: 캠프가 끝나고 나서도 이경이가 많이 생각 날 것 같습니다. 인피니트 노래를 들을 때 마다 이경이가 바늘과 실이 같이 다니듯 연상되기 때문이죠. 인솔 선생님들께서 이경이에게 인피니트 동영상을 보여줬는데 이경이의 얼굴에 눈물 한 방울이 스르륵 흘렀습니다. 캠프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기간도 잘 견디고 잘 마무리 하고 한국에 돌아가서 인피니트 노래를 듣고 싶은 만큼 맘껏 듣는 우리 이경이를 상상하니 제가 더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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