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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24]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수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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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24 22:47 조회4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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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3주차의 일정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쑥쑥 지나가는 시간을 실감하는지 아침에 일어나면 ‘쌤! 며칠 남았어요?’ 라고 물어보며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 잠꾸러기 아가씨들을 깨우며 하루를 시작했답니다. 요즘은 불러도 미동이 없는 아이들을 깨우다 같이 잠이 들기도 하고 흔들어 깨우다 지치기도 하는 소소한 에피소드도 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는 모습이 정말 귀여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절대 자는 모습과 아침 모습만은 피하고 싶어하는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여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외모에 신경도 쓰고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한답니다. 편안한 복장으로 준비를 하고 수업을 받으러 문을 나섰습니다.

충분하게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쉬는 시간마다 똘똘 뭉쳐 다니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이 오늘따라 더욱 활기차고 신나 보였답니다. 그룹수업을 갈 때나 점심을 먹으러 이동을 할 때면 항상 아이들은 6명이 다 모이길 기다렸다가 움직이곤 한답니다. 아이들이 점점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네이티브 선생님들과 필리핀에서 어떠한 음식이 맛이 있는지, 한국으로 가져갈 선물은 무엇이 좋은지, 입맛에 맞았던 필리핀 과자의 이름 등 오늘은 연습장 한 면에 필리핀 선생님께 받아온 먹을 거리의 이름으로 가득했답니다. 맛있는 것이라면 놓치지 않고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랍니다^^

침대에 옹기종기 모여 침대 위를 굴러다니기도 하고 애벌레처럼 이불을 꽁꽁 싸매고 노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었습니다. 캠프에서 만났지만 1년 이상을 안 것처럼 편하고 계속 알고 지내고 싶다는 아이들의 대화에 20살이 된 후에도 좋은 인연을 이어가라고 제안을 했답니다^^ 필리핀에서 만난 10대 시절의 잊지 못할 추억을 가지고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매일 신나게 놀다가도 스스로 몸이 피곤하다 느끼면 일찍 잠자리에 들고, 수학 예습, 복습이 필요하다 느끼면 저녁을 먹은 후에 다른 빌라 친구들과 책상에 모여 공부를 합니다. 지연, 아람, 혜민, 윤하는 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잠에 들기 전까지 여자들만의 수다를 하며 흥미진진하게 남은 시간을 보냈고, 태연, 민주는 곧 중3, 고1이 되는 친구들과 자습 분위기를 조성해 수학 공부를 하며 나머지 시간을 보냈답니다. 공부에 욕심이 있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서로 모르는 문제로 알려주며 늦은 시간에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도 모든 일정을 마친 아이들은 깨끗이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도 아무 문제없이 하루를 알차게 마감하는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내일도 아이들의 순간순간을 포착하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시고 내일의 생생한 다이어리로 찾아오겠습니다!


이지연
수업시간에 열심히 집중한 덕분에 좋은 점수를 얻어 기분이 좋았다고 했습니다. 필리핀에서 영어를 배우며 영어실력이 나아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는 지연이^^ 한국에 돌아가면 부모님께서 좋아하실 것을 생각하니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답니다. 캠프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김아람
아람이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는 오늘! 뿌듯하게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며칠 보이지 않았던 ‘Dayniel’ 선생님이 다시 돌아오셔서 너무 행복하고 오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더욱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고 하네요^^ 오늘도 아직 한국에 가기 싫다며 애교를 부렸답니다.

유혜민
지연이와 메니큐어도 바르고 같이 화장실에서 신이나 장난을 치던 혜민이! 언니들과 친구들은 웃긴 모습에 꽁트를 보는 것 같다며 혜민이의 색다른 모습을 계속 보고 싶어 했답니다^^ 요즘 친구들과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 지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소화기능이 조금 약한 것 같습니다. 속이 좋지 않다고 해서 물도 많이 마시고 약을 먹고

정윤하
가수를 좋아하는 윤하! 내일은 좋아하는 가수의 생일이라며 직접 선물도 전해주고 축하를 해주고 싶다고 했답니다. 좋아하는 가수가 많은 만큼 가수들의 생일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콘서트에도 가고 싶다고 하네요. 관심 있는 가수의 활동을 보며, 노래를 듣고, 콘서트에 참여를 하는 것이 우울했던 기분도 좋아지는 윤하의 활력소 인 것 갔네요^^

김태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실감이 나지 않아 생각하면 슬퍼진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1:1 수업시간에‘Lydel’ 선생님과 쇼핑 목록을 만들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재미있고 유용했다고 하네요. 저녁을 먹고 쉬는 시간에는 보고 싶어했던 작년 캠프 인솔선생님과 통화도 했답니다. 소식이 궁금했는데 연락이 닿아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했습니다^^

신민주
영어이름이 ‘에일리언’과 비슷해서 외계인이 별명인 민주. 오늘은 동생들과 밤하늘을 보며 내가 살고 있는 집이라고 하면서 저에게 놀러 오라는 말을 남기며 한 바탕 웃음을 주었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유난히 피곤했지만 수업을 하면서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고 했습니다. 한 가득 써있는 쇼핑목록 중 어떠한 선물을 살지도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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