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24]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이슬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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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24 21:37 조회4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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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슬비입니다. ^^
오늘은 목요일, 정규 수업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요즘 들어 날씨가 구름이 많이 끼고 흐리네요. 오랜만에 바람도 많이 불어서 시원한 하루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순서대로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고 하루를 준비합니다. 요즘에는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아이들이 선크림을 꼼꼼하게 바르지는 않네요. 매일매일 선크림 바르는 것도 귀찮아졌다고, 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허허 웃습니다.
평소와 같이 식빵에 잼을 듬뿍 발라 맛있게 아침을 먹고 아이들은 수업을 들으러 갑니다. 지현이와 인희는 호텔 9층에서 수업이 있어서 후다닥 가방을 챙겨서 뛰어나가고, 지은이는 바로 옆 동 빌라로 가기 때문에 조금 여유를 부리네요. 오늘은 액티비티 다음 날이기 때문에, 수업은 역시 액티비티 이야기로 시작되네요. 어제 총 몇 점을 쳤는지, 어떤 선생님이 제일 높은 점수였는지 등등, 필리핀 선생님도 아이들도 재미나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오늘 필리핀 선생님들께 빗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빗을 선물로 받았다며 쉬는 시간에 저에게 달려와 자랑을 하네요. ^^ 하얀색의 예쁜 빗이었는데 아이들은 선물을 받고 기분이 좋았는지 바로 사용해보면서 좋아했답니다. 그리고 필리핀 선생님께 감사의 표시로 아이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펜을 선물로 드렸답니다. 아이들은 필리핀 선생님들과 영어 수업 뿐 아니라 소중하고 값진 추억을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정규 수업이 끝나고 빌라로 돌아오는 길. 아이들은 가위, 바위, 보를 해서 가방 들어주기 게임을 하네요. 지현이와 지은이는 가위! 인희는 보! 안타깝게도 가위, 바위, 보에서 진 인희가 언니들 가방까지 모두 들고 낑낑대며 빌라로 걸어옵니다. 가방을 내리고 쉬는 시간도 잠시, 바로 수학 선행 학습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짬짬이 쉬는 시간에 수학 공부를 하던 우리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수학에 대한 이해도도 빠르고 집중력도 좋습니다. 많이 칭찬해주세요. ^^
오늘 저녁에는 아이들이 그토록 먹고 싶어 했던 라면이 나왔습니다. 요즘 입맛이 도는지 오늘도 2번 정도 더 갖다 먹네요. ^^ 저녁을 맛있게 먹고 오늘도 단어와 문장 시험을 봤습니다. 그리고 간단히 간식을 먹고 영어 다이어리를 쓰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네요.
이지은
지은이는 요즘 향수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지난번 SM몰을 갔을 때 선물로 주기 위해 향수를 샀는데, 향이 너무 좋아서 자신이 먼저 쓰는 거라고 하네요. 곧 액티비티로 아얄라몰을 가니까 또 살 수 있다며, 수시로 향수를 뿌립니다. 화장실에도 한 번, 방 안에도 한 번, 침대 위에도 한 번, 머리 위에도 한 번. 생각날 때마다 마치 방향제처럼 향수를 써서 벌써 반절도 남지 않았네요. 가끔 동생들이 너무 독하다고 그만 하라고 해도 지은이는 너무 좋다며 히히 웃으면서 계속 뿌리는데 그 모습이 정말 재미있답니다.
이지현
지현이는 5주차를 넘어서는 요즘, 영어를 부쩍 더 재미있어하고 그만큼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영어에 관심을 갖고 하나라도 더 배우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참 기특하고 예쁘답니다. 빌라에서 호텔로 갈 때는 10분 전에 지은이와 인희를 먼저 재촉해서 미리 미리 수업 전에 도착할 수 있게 시간 관리도 스스로 하고, 수업이 시작되기 5분 전에는 선생님보다 먼저 자리에 앉아서 준비한답니다. 이러한 지현이의 모습이 중학생이 되어서도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황인희
인희는 항상 밝은 모습과 바른 자세로 열심히 수업을 듣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진을 찍으러 중간 중간 교실에 갈 때 인희를 보면 저도 절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 하지만 요즘 인희가 남자 인솔교사 선생님께서 사진을 찍을 때면, 일부러 표정도 이상하게 짓고 애교 섞인 짜증도 내면서 장난을 친다고 하네요. 그만큼 남자 인솔교사 선생님이 편해지고 친해졌다는 이야기겠죠? 인희는 남자 인솔교사 선생님께서 자신과 같은 대구 사람이라 뭔지 모르게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하네요.
내일도 오늘에 이어서 정규 수업이 있습니다. 내일은 날씨가 화창해지길 바라면서, 오늘의 다이어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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