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18]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이슬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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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18 23:02 조회4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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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슬비입니다.
오늘은 햇볕이 쨍쨍! 화창한 날씨로 하루가 시작됩니다.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제가 일어나서 아이들을 깨우면, 아이들은 바로 일어나서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 준비를 합니다. 여자 아이들이다보니 머리감는 것부터 시작해서 말리고, 스킨, 로션과 선크림까지 바르고 옷도 갈아입고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얼른 준비를 마치고 난 후 우리 아이들은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합니다.
오늘 아침은 빵과 죽 그리고 볶음밥과 기타 밑반찬 등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아침을 든든히 먹은 후 다시 돌아왔을 때 시간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잠도 깨줄 겸, 저도 아이들 옆에 함께 누워서 시간을 보내며 장난을 치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이제는 이런 모습들이 아이들도 저도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오전 수업이 시작됩니다. 이제는 너무 자연스럽게 매시간 매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느덧 캠프의 4주가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아이들은 이제 이곳의 스케줄에 거의 적응을 한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어느 시간이 1대1 수업이 있고 어느 시간이 그룹 수업인지 조차도 헷갈려 하던 아이들이었는데 이제는 8시간 수업 모두 다 어디로 이동해야 하는지 다 외우고 있습니다. 이제는 머리가 아닌 몸이 기억하여 척척 스스로 잘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기특합니다. 부모님이 계시지 않은데도 스스로 하는 아이들이 대견합니다. 요즘에는 부쩍 아이들이 저에게 안기고 애교도 부리고 안마도 해주고는 합니다. 엄마, 아빠만큼은 아니겠지만, 이제 아이들이 저를 그래도 엄마처럼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며 저에게 달려옵니다. 가방을 내려두지도 않고 바로 식당으로 가네요. 오늘의 점심 메뉴는 돈까스와 과일로는 오렌지가 나왔습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아이들은 집에서 엄마께서 해주신 음식을 말하더라구요. 다들 엄마가 해주는 음식보다는 덜 맛있지만, 그래도 맛있다면서 잘 먹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남은 점심시간에 다함께 모여서 놀았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뭐가 그렇게도 재미있는지 깔깔대며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예쁩니다. 아이들은 요즘에 캠프의 수료식에서 하게 될 장기자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신데렐라 영어 연극을 하고 싶다며, 7주 친구들과 배역에 대해서 서로 상의를 하네요. 공부 뿐 아니라 노는 것도 잘 하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점심시간이 끝난 후 우리 아이들은 이제 오후 수업을 듣습니다. 수업 스케줄에 모두 익숙해진 아이들은,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이제는 다 알고 있습니다. 네이티브 선생님 수업은 처음에는 단어를 같이 공부합니다. 그러고 나서 책에 있는 상황극을 서로 맞추어 읽기도 하고 새로운 표현을 배우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주로 네이티브 선생님께서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말을 걸고 어떻게 지냈는지 안부를 물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아이들이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먼저 선생님께 안부를 묻기도 하고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묻습니다.
오후 수업까지 마치고 난 뒤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문법 수업을 듣습니다. 문법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우리 아이들 모두 수업 태도도 훌륭하고 집중력도 좋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 문법 수업까지 모든 수업이 마무리 된 후 아이들은 이제 저녁을 먹습니다. 저녁 메뉴는 탕수육이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자유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4주 친구들과 친해져서 함께 산책을 하네요. 자유 시간이 다 끝나고 나서는 다시 단어와 문장을 외웁니다. 단어테스트까지 마치고 나서 마지막으로 영어 다이어리를 쓰고 남은 숙제를 합니다. 모든 공부를 마치고 나서야, 아이들은 씻은 후 잠자리에 듭니다.
이지은
지은이는 오늘 단어테스트에서 100점을 맞았답니다. 그동안 아깝게 한두 개씩 틀렸던 지은이였는데, 새로운 책으로 바뀌고 나서 왠지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는 지은이. 그래서 오늘은 마음먹고 집중해서 공부했는데, 100점을 맞아서 기분이 좋다고 깔깔 웃네요. 저도 덩달아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서 많이 칭찬해주었답니다. ^^
이지현
지현이는 그동안 스스로 요령이 부족하다며, 단어테스트 시간에 많이 힘들어했답니다. 하지만 이제는 친구들에게도 물어보고 하면서, 스스로 외우는 요령을 터득한 것 같아요. 먼저 한 번 싹 훑어보고 스스로 테스트를 해보면서, 안 외워지는 것만 따로 공책에 옮겨 적어서 계속해서 본다고 합니다. 발전하고 있는 지현이가 참 기특합니다.
황인희
인희는 오늘 아깝게 단어테스트에서 1개 틀렸다고 울상을 지으며 저에게 달려오네요. 영어를 공부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며, 다음에는 꼭 100점을 맞아보겠다고 저랑 약속했답니다. 처음에는 매일 매일 어떻게 하냐고 투덜대기도 했지만, 이제는 인희 스스로 집중하여 단어와 문장을 외우면서 스스로 재미를 찾은 것 같습니다. ^^
오늘 하루도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마무리했습니다. 내일도 오늘과 같이 정규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내일도 다이어리와 앨범으로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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