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16]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이슬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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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16 21:27 조회49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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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슬비입니다.
오늘은 액티비티가 있는 수요일! 실내 암벽 등반과 SM몰이 오늘의 액티비티였답니다. ^^ 그래서 아이들은 오랜만에 운동화를 신고 활동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더운 날씨에 운동화가 갑갑했는지, 자신들의 오늘 패션과 뭔가 맞지 않는다면서 투덜대더라구요. 그래도 보다 암벽 등반을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억지로라도 운동화를 챙겨서 신겼답니다.
실내 암벽 등반이 처음이라는 우리 아이들은 설렘 반 긴장 반의 마음으로 도착할 때까지 저에게 많은 질문들을 하네요. 손과 발만 이용해서 올라가는 건지, 암벽은 어떻게 생겼는지, 만약 다 올라가면 좋은 점이 있는 건지 등등 궁금한 내용도 가지각색이었답니다. 이러한 질문들을 하나하나 대답해주다보니, 어느새 바로 체육관 도착!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신이 나서 좋아하네요. 장비를 착용하고 친구들이 하나 둘씩 암벽을 오르자, 아이들은 그 모습을 쳐다보며 더 기대했답니다. 자신들도 잘 오를 수 있을지 걱정도 하면서요. 하지만 막상 자신들의 차례가 되자, 용감하고 씩씩하게 다들 잘 올라갔습니다. 정말 재미있었는지 단계를 높여서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해서, 다른 친구들 몰래 한 번씩 더 시켜줬네요. ^^
두 번씩이나 열심히 올랐으니 아이들은 지쳤나봅니다. SM몰을 가는 짧은 길에도 아이들은 차 안에서 잠깐의 단잠을 잤습니다. 아이들은 실내 암벽 등반보다 SM몰 가는 게 더 좋다고 하네요. SM몰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아이들 모두 쌩쌩해져서 신나게 돌아다녔답니다. 점심으로 greenwich라는 필리핀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파스타와 피자를 먹고, 가족들을 위한 선물들과 필리핀에서 먹을 간식거리를 샀다고 합니다. 이렇게 3시간 정도 자유 시간을 갖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SM몰에서 잔뜩 산 선물과 간식을 정리하고, 저녁 먹을 때까지 휴식 시간을 갖았습니다. 아이들은 테라스에 나가서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돌 가수 이야기를 합니다. 저녁에 나온 소갈비찜과 고구마샐러드, 참치전을 맛나게 먹고, 아이들은 오늘 SM몰에서 사온 라면을 또 먹었답니다. 저녁을 그렇게 먹고도 라면을 또 먹으면서, 라면 맛이 일품이라며 저에게도 권해주네요. 함께 살쪄서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저를 자꾸 유혹하는 우리 아이들이랍니다.
액티비티 활동이 있었지만, 오늘도 단어 시험을 봤답니다. 아이들은 어제 한 권의 단어 책이 끝났기 때문에, 오늘부터 한 단계씩 올린 새로운 책으로 다시 시작한답니다. 어느덧 캠프도 중반 이상을 달려온 것 같네요. 아이들이 다시 한 번 더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액티비티가 있었던 오늘 하루도 끝이 났습니다. 다양한 활동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다른 날보다 빨리 지나간 것 같다고 하네요. 그리곤 피곤했던지 금방 쌔근쌔근 잠이 듭니다. 내일은 다시 정규 수업이 있는 날이네요. 내일도 다이어리와 앨범으로 아이들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이지은
지은이는 오늘 용감하게도 가장 먼저 실내 암벽 등반에 도전했답니다. 그것도 2단계로 말이죠. 처음에는 동생 지현이가 2단계로 하자고 했다며 투덜대다가도, 막상 등반을 하고나니 정말 재미있었나봅니다. 그 다음에는 3단계를 도전해서 잘 올라가다가 너무 힘이 빠져서 중간에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내려오자마자 근육을 풀기 위해 스트레칭도 하고 더위를 달래기 위해 부채질도 열심히 하고, 오늘 하루 알차게 즐겼던 지은이였습니다.
이지현
지현이는 씩씩하게도 주저함 없이 암벽 등반도 성큼 성큼 멋지게 해내네요. 마지막 부분에서는 조금 어려웠던지 밑에 계시는 선생님께 어디를 잡아서 올라가면 되는지 조언까지 묻는 여유를 보여줬답니다. 다른 친구들은 한 번 하고나서도 힘이 빠져서 헥헥 거리는데, 지현이는 두 번씩이나 하고나서도 힘이 넘친다고 말하네요. 옆에서 암벽 등반을 끝내고 축구를 하는 남자친구들 응원까지 했답니다.
황인희
인희는 오늘 배와 머리가 조금 아팠나봅니다. 그래서 실내 암벽 등반을 하지 않고, 약을 먹인 후 배를 문질러주니 다행히도 금방 나아졌네요. 암벽을 오르지 못해서 아쉬워하긴 했지만, 대신 벤치에 앉아서 지은이와 지현이를 열심히 응원했답니다. 아무래도 인희는 그동안의 피곤함과 스트레스가 오늘에서야 몰려왔던 거 같아요. 당분간 인희 상태를 세심하게 지켜보고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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