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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3]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단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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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13 01:05 조회4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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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단비입니다.

  어제 밤, 오늘 비가 오면 어쩌나 하고 우리 아이들이 마음을 조마조마 했었는데 오늘의 맑은 아침이 우리 아이들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기대하던 가와산 폭포 액티비티 날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이른 아침부터 스스로 일어나 폭포로 놀러 갈 준비를 다하고 오히려 저를 깨웠습니다. 세수를 말끔하게 하고, 선 블록을 곳곳에 잘 바르고 아침을 든든히 먹고 가와산 폭포로 떠날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아침 8시 출발한 우리 아이들은 막탄을 떠나 약 3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세부시티를 지나 세부 남쪽에 위치한 가와산 폭포로 향했습니다. 옆 빌라 오빠들과 친하게 지내는 우리 아이들은 오빠들과 버스를 같이 타고 싶다는 속내를 저에게 수줍게 비친 적이 있는데 우연하게 옆 빌라 오빠들과 한 버스에 타는 행운의 소녀들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탔던 버스 기사님께서는 K-Pop의 열렬한 팬이셨습니다. 한국 음악을 좋아하시는 기사님께서는 CD에 K-Pop 50곡 정도를 다운 받아서 저희를 위해서 가는 동안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크게 틀어주셨습니다. 가와산 폭포로 가는 도중에 Seaside city라는 신도시에서 저희의 첫 번째 액티비티 장소였던 SM 쇼핑몰과 동등한 거대한 크기로 지어질 제 2의 SM Mall 공사장도 봤습니다. 하지만 남쪽으로 운전해 갈수록 도시의 현대적인 모습은 점점 찾아 볼 수 없고, 시골의 정겨운 풍경이 저희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쉽게 한국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이국적인 풍경이었습니다. 기사님의 한국 노래를 들으며 이국적인 풍경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휴게소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휴게소에서는 20분간의 휴식이 주어졌는데요, 일단 화장실을 모두 다녀오고 남은 시간 동안 용돈으로 받은 100페소를 가지고 여러 가지 간식을 구매했습니다.

  휴게소 이후의 드라이브 풍경은 숨이 멎을 정도로 멋있는 경관이었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필리핀의 바다 속이 훤히 보이는 맑은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멋진 바다를 보고, 열대 기후에서 자라나는 잎 큰 나무들이 울창하게 난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나서 멀미 약을 먹으라고 신신당부 했었기에 우리 아이들은 멀미 한번 하지 않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는 동안 오빠들과 게임도 하고 그리운 한국 노래를 정해서 오빠들과 함께 크게 부르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약 3-4시간을 신나게 달려 세부 남쪽에 위치한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가와산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가와산 폭포 입구에 도착해서 수고해주신 기사 분께 감사 하는 의미에서 저희 모두 박수를 쳐드리고 내렸습니다. 입구에서 20분 정도 부랴부랴 올라갔더니 저희 앞에는 대나무 뗏목과 엽서 사진에서나 봤었던 가와산 폭포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준비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배를 든든하게 채운 뒤 구명조끼를 받아 뗏목 앞에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이경, 지민, 현지, 주원, 소연, 다빈, 승미 모두 조끼를 하나씩 건네 받아 조심스럽게 뗏목 아저씨들의 도움을 받아 뗏목 위로 올라탔습니다. 뗏목을 타고 폭포 주변으로 가서 힘찬 폭포 사이를 지나가면서 폭포도 맞아보기도 했습니다. 다시 덜 깊은 곳으로 돌아와 구명조끼를 입은 체로 수영을 했습니다. 20M 가 넘는 깊은 수심의 가와산 폭포였기에 수영을 잘 한다고 하여도 위험했기에 구명조끼를 단단히 조이고 수영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발이 아래 닿지 않아도 구명조끼 덕분에 자유 자재로 몸을 움직이며 둥둥 떠다니며 물 장난도 치고 깔깔 웃으며 수다도 떠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규 수업으로 지쳐있을 우리 아이들이 공부 이외의 다른 것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덩달아 따듯해 졌습니다. 

  신나게 놀고 단체 사진도 예쁘게 찍고 마음에 즐거운 추억 많이 남기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우리 아이들은 다시 K-Pop을 부릅니다. 신나게 정신 없이 놀던 우리 아이들이 지쳐 잘 줄 알았는데 젊음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노래를 신나게 부르던 우리 아이들이 하나 둘 씩 조용해 지기 시작 하더니 곤히 자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일찍 들 뜬 마음으로 떠난 가와산 폭포 액티비티에서 신나게 놀고 안전하게 호텔로 돌아와 김밥으로 허기진 배를 든든히 채웠습니다. 웃음 가득했던 오늘 하루를 우리 아이들은 다이어리에 남기며 가슴 한 곳에 즐거운 추억 하나로 새겨 놓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액티비티가 끝났기에 아쉬워하면서도 드디어 필리핀에 도착한 이후로 부모님과 처음 통화하는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에 다시 설레 하네요. 겉으로 내색은 안하고 꿋꿋하고 밝게 생활하는 우리 아이들이지만, 속으로는 한국을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통화에서 많은 격려와 칭찬 해주셨을 거라 생각하고 다음 한 주도 우리 아이들이 파이팅입니다!

이경
우리 이경이가 가져온 수영복은 새하얀 색의 치마였습니다. 이경이가 물에 들어가면 치마가 둥둥 떠 다니는 게 싫다고 하길래 비치 웨어로 수영복 치마 부분을 가려주었습니다. 폭포도 어찌나 용감하게 맞고 즐겁게 즐기던지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열심히 공부하는 이경이 멋집니다! 구명조끼가 부족했을 때, 수영하는 4학년 5학년 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먼저 주면서 언니로써 동생들을 챙기는 모습에 고마웠습니다. 

승미
지난 번 액티비티 텀블리 수영장에 갔을 때 승미가 물을 약간 두려워 하는 것 같아서 승미에게 구명조끼를 챙겨주었습니다. 승미가 아쿠아 슈즈가 없어서 어제 밤 걱정했지만 승미를 비롯한 저와 여러 아이들이 슬리퍼 대신에 운동화를 신고 가서 물에 들어가기 전에 운동화를 벗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오히려 운동화를 신어서 20분간 올라가는 곳도 더 편하게 올라갈 수 있었고 물 속에서 노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지민
우리 아이들은 옆 빌라 오빠들과 함께 버스를 탔는데요, 지민이는 성민이 오빠와 같이 버스를 탔기에 더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었던 듯 합니다. 오늘 지민이의 새로운 모습을 봤는데요. 저는 지민이가 샤이니를 그냥 어느 정도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샤이니 노래가 CD에서 나오자 아이들을 리드하며 노래를 함께 신나게 불렀습니다. 가는 도중에 휴게소에서 망고 젤리를 사서 친구들과 오빠들과 사이 좋게 나눠 먹는 모습도 너무 예뻤습니다.

다빈
다빈이 아버님 어머님 다빈이가 아파서 걱정 많이 하셨죠? 어제 병원에 다녀온 뒤로 약도 꾸준히 먹도록 지도 하고 있고 다빈이가 더 이상 배가 아프지 않다고 하니 너무 다행입니다. 지난 번 수영장 액티비티에서 물놀이 대신 조개를 줍고 잘 노는 모습도 보기 좋았지만 수영장에 들어가지 못해서 마음 한 구석에 저도 모르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너무 재밌게 노는 모습을 보니까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습니다.
 
주원
우리 주원이가 잘 하는 말은 “어! 나 여기 와 본적 있어!” 아니면 “어! 나 여기 본적 있어” 입니다. 캠프 2번째 참가자인 주원이는 우리 아이들에게 생각보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미리 가본 주원이가 아이들에게 소개도 해주고 주의할 점도 미리 알려주니 우리 아이들이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즐겁고 유익한 것들만 체험할 수 있어 주원이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주원이가 이번 캠프에서 지난 캠프에서는 체험해보지 못한 것, 배우지 못한 것, 느껴보지 못한 것, 먹어 보지 못한 것 많이 하고 갈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소연
지난 텀블리 액티비티에서 피어싱 때문에 수영장에 못 들어 갔지만 이번 가와산 폭포에서는 함께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어제 배가 아파서 약을 먹었는데도 속이 편해지지 않는 것 같아 오늘 액티비티를 못 가면 어떡하나 걱정스러웠습니다. 다행히도 여기 주방장께서 손수 소연이를 위해서 만들어주신 스페셜 죽을 먹고 속이 좋아져 오늘 함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구명 조끼를 입고 둥둥 떠다니며 해맑게 웃던 우리 소연이의 예쁜 얼굴이 미소를 짓게 합니다. 

현지
오늘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현지에게 오늘 액티비티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게 뭐야 했더니 “폭포 돌에 앉아 있는 게 가장 재미있었어요” 라고 말합니다. 폭포에서 폭포를 맞아보기도 하고 돌에 앉아 폭포를 쳐다보며 자연 경관을 평안하게 즐기며 다음 한 주를 마음으로 준비하는 현지 멋있습니다. 제 말은 얼마나 잘 따라주는지요! 조용히 제가 부탁한 대로 잘 따라주는 우리 현지가 있어 액티비티가 힘든 날이 아닌 즐겁고 행복한 날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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