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믿을수 있는 고품격 해외캠프 서브에이전트 샘플1

캠프다이어리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 캠프다이어리 >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30111]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채대근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11 22:15 조회495회

본문

2013년 1월 11일
금요일입니다. 한국에서의 오늘은 주말을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에 다소 들뜨기도 했을 텐데요. 이 곳의 분위기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학구열로 불타고 있습니다. 단어시험을 친지도 어느 새 17일이 되었네요. 첫 번째 단어 노트가 채 몇 장 남지 않은 것을 서로 자랑이라도 하듯 흔들어 대고는 내가 이 걸 다 외웠다니! 라고 놀래 하는 우리 아이들.
몇 일 남았지~ 하고 한 숨 쉬기보단 액티비티가 몇 번 안 남았다며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며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네요. 아직 반환점도 채 돌지 않았는데 말이죠.
아쉬움이 남지 않는 오늘이 되도록 오늘에 충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웅 –
오늘은 지웅이에게 고마운 일이 있었습니다. 밤늦게까지 일하느라 고생한다며 침대 위에 컵라면 하나를 올려두었네요. 밤 늦게 출출할 때는 라면이 최고라며 배고플 때 먹으라고 하고는 씨-익 웃으며 안아달라 하고는 방으로 올라가네요. 다이어트 중인데 오늘 밤 사랑이 담긴 그 라면 먹을 지 말 지 참 고민 될 것 같습니다. ^^
*민범기 –
제가 하루 중에 아이들과 한 번씩은 꼭 포옹을 하곤 하는데요. “선생님 안아줘~”하면 품에 쏙 안기던 범기인데 며칠 전부턴 저한테 장난을 거네요. 씨-익 웃으면서 머리로 헤딩을 하기도 하고, 안기는 척 하다가 배를 때리기도 하네요.
첫 만남 때는 고개도 갸웃갸웃 거리며 제 동태를 파악하더니 수영을 배우고 나선 부르면 달려 왔는데, 이제는 먼저 장난도 걸어주고 참 기분이 좋네요.
이렇게 한 명, 한 명 아이들과 정 들어 가는 것이 너무 행복하네요.
범기 많이 보고 싶으시죠~ 범기도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다고 한국 날씨는 어떤지 부모님 소식은 없는지 묻기도 하네요. ^^
*박주형 –
요즘 들어 저 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 까지 많이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주형이입니다.
예전엔 전자 사전에 들어있는 게임만 했었는데, 요즘엔 공놀이 때마다 운동화 끈 동여매고 나와서는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
SM mall에서 사 온 말린 망고도 아이들과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우리 주형이.
내일은 또 무슨 선물을 꺼내서 아이들을 즐겁게 해 줄지 궁금하네요. ^^
*박준서 –
저녁을 먹고 간식으로 컵라면 먹는 것을 허락해주었는데요, 준서는 오히려 식당에서 간식을 두 개 받아 와서는 하날 절 주네요.
왜 라면 안 먹냐고 하니 자기는 라면은 사지 않았다며 부엌에 가서 간식 좀 달라해서 선생님 것 까지 챙겨왔다고 하네요. 고맙기도 하지.
라면 하나 얻어주겠다니 괜찮다며 다음에 사 먹겠다고 하며 라면 안 먹는 다른 아이들이랑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라면… 개인적으론 몸에 좋지 않아 꺼리는 음식이긴 하지만 언젠가 시간을 내서 다 같이 라면 먹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
*임사빈 –
단어시험이 끝나고 만세를 외치는 우리 사빈이. 오늘은 아이들이 익숙해졌을 법한 기존 방식에서 난이도가 어렵게 방법을 바꿨더니 많이들 틀렸는데 그 중에서 사빈이가 성적이 가장 좋았나 봐요. 다시 외워야 할 단어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기분이 좋아서 소리를 질렀네요. ^^
주어진 시간에 차분히 단어를 외우다 보니 좋은 성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따로 칭찬하지 않아도 스스로가 기분 좋아하는 걸 보니 제 마음이 뿌듯합니다.
아이들 모두가 확실히 단어를 외울 수 있도록 자극을 줘서 성장의 발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조민철 –
봤던 편지 봐도 또 봐도 즐겁다는 우리 민철이. 오늘도 선생님 폰을 열려다 실패하자 냉큼 달려와서는 비밀번호를 캐묻네요. 왜 묻냐고 물어보니 폰에 저장된 편지 또 보고 싶다고 하면서 빨리 열어달라고 떼를 쓰네요.
이렇게 사정사정하는데 어떻게 안 보여 줄 수가 있나요. 편지를 다시 보여줬더니 최근 받은 편지를 보여주며 ‘우연히 들어간 핸드폰 가게’라는 멘트를 꼬집으며 “어떻게 우연히 들어 갈 수가 있지?”라며 어른처럼 혀를 차는 우리 민철이. 핸드폰 선물을 준다는 말이 믿기지가 않나 봐요. 그러면서 폰을 들고 다른 선생님들께 가서는 우리 할머니가 맛있는 거 해 줄 것이라며 자랑을 하고 다니네요. 긴 장문에 선물 소식까지 담긴 편지를 받은 것이 그렇게 기분이 좋았던지 며칠 째 자랑하는 민철이였답니다. ^^
*임찬규 –
찬규가 또 아프네요. 아침부터 머리에 열이 나서 방에서 쉰 찬규. 쉬러 왔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며 말도 안 듣고 앉아있네요. 그래도 쉬었던 게 약이 된 건지 다시 회복해서 수업을 갔는데, 어느새 또 열이 나서 오후부터 밤까지 침대에 누워있네요. 진작에 하루 푹 쉬는 게 나았을 텐데, 괜찮다고 수업에 간 찬규를 말리지 못한 저 스스로가 속상하기도 하구요. 간호사분께서는 퇴근 전에 찬규에게 와서 간호도 해 주시고 저에게 번호도 남겨주고 가셨는데요. 지금은 열이 내려서 괜찮지만 계속 눕혀놓고 있습니다. 그래도 차도가 있으니 안심이 되긴 하네요.
대규도 찬규형 없이 그룹 수업 듣는 게 외롭다며 형이 빨리 낫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쉬는 김에 푹 쉬고 다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임대규 –
“삐삐삐~ 10초 안에 제 손가락을 누르시면 주인이 되어드립니다~ 삐삐삐~” 빌라 안을 울리는 대규의 목소리에 다들 귀가 쏠렸는데요. 형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였는지 ‘심부름 놀이(?)’를 하며 형들에게 솔깃한 제안을 하는 막둥이네요. 형들 물건도 들어주고 물도 떠다 주는 등 귀여운 놀이를 계속 하다가 마지막엔 선생님의 장난에 형들을 때리는 임무까지 맡게 되었는데, 덕분에 형들과 술래잡기 한 판이 펼쳐졌네요. 친구가 없어 심심하다고 하던 대규가 형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