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09]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이슬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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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09 01:14 조회49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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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요일, 액티비티가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액티비티가 있는 날은 긴장이 풀리는지, 오늘 아침에는 좀처럼 일어나려 하지 않네요. 오늘은 오전에 바로 출발하는 날이기 때문에, 평소와 비슷한 시각에 일어났거든요. ^^ 그래도 준비물은 어젯밤에 다 챙겨두고 잤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아침밥을 맛있게 다 먹고 차를 타기 위해 빌라 앞에 모였답니다.
4주 친구들까지 모두 모이니, 아이들은 정신이 없었나봅니다. 그래도 야무진 우리 아이들답게 저의 말을 너무나 잘 따라주었습니다. 오늘은 대형 버스가 아닌, 7주 친구들이 다함께 모여 작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답니다.
오늘은 빌라에서 3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탐불리 수영장에 갔습니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바다도 보이고, 수영장이 돌바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특색 있는 예쁜 풍경을 자랑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은 이제 수영에 익숙해졌는지, 가장 먼저 물속으로 풍덩! 수영 실력도 많이 늘어서 이제는 자유롭고 능숙하게 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 새롭게 만난 4주 친구들과 함께 물장구도 쳐보고, 남자 친구들과는 지현이가 SM몰에서 산 비치볼을 이용해서 수중배구도 하고, 다 같이 줄을 지어서 기차놀이도 하고.. 신나고 재미나게 놀았답니다.
수영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아이들은 배가 많이 고팠는지, 허겁지겁 식당으로 달려가네요. 역시나 제 예상대로 고기반찬인 갈비찜과 과일인 망고를 가장 잘 먹네요. ^^ 점심을 먹고 나선 젖은 수영복을 빨아서 햇볕이 잘 드는 테라스에 널었답니다. 필리핀의 햇살이 너무나도 좋아서 빨래 말리는 데는 최고더라구요. 낮에 널은 빨래가 저녁 먹기 전에 벌써 말라서, 아이들은 마른 빨래를 차곡차곡 개어서 다시 서랍 속에 넣어뒀답니다.
오후 시간은 자유 시간! 아이들은 빨래를 널고 테라스에서 옆 빌라 4주 오빠들과 인사를 나누네요. 서로 과자와 콜라를 주고받으며 이야기도 나누고 참 훈훈했답니다. 그러다가 문득 그동안 함께했던 7주 남자친구들도 생각이 났나 봐요. 따로 콜라를 더 챙겨서 7주 남자 아이들에게도 가져다주었답니다. 정도 많고 베풀 줄 아는 우리 아이들이 정말 예쁘답니다.
햇볕이 조금 잦아들 무렵, 4주와 7주 초등부 남자 친구들끼리 축구 경기가 열렸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7주를 열심히 응원하며 축구 경기를 테라스 위에서 보더라구요. ^^ 월드컵 때도 축구가 재미없었는데, 친구들이 하는 축구는 정말 재미있다며 한마음으로 열띤 응원을 했답니다. 그 다음에는 피구 경기! 여자, 남자 섞여서 재미있게 체육 활동을 즐겼답니다.
돈까스, 양념햄볶음, 양파조림, 감자국이 메뉴로 나온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나서는, 오늘 액티비티 활동의 마지막! 편의점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먹고 싶었던 과자, 음료수를 꼼꼼하게 골랐답니다. 그리고 오늘도 마찬가지로 단어 시험을 보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지은
지은이는 오늘 편의점 갔다 온 게 제일 좋았다고 말했답니다. 저번에 1.5리터짜리 콜라를 사놨던데, 오늘도 콜라를 사더라구요. ^^ 혹시나 몰라서 미리 사놓는 중이라는 지은이가 너무나 귀엽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산 젤리 과자는 바로 까서 인희와 지현이에게 나눠주네요. 항상 동생들을 잘 챙기는 지은의 고운 마음씨가 정말 예쁘답니다.
이지현
지현이는 오늘 4주 친구들과 피구를 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솔직히 아직까지도 약간 서먹서먹한 부분은 있지만, 그동안 7주에서는 3명이라 못했던 활동을 이제는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하네요. 항상 친구든 선생님이든 먼저 밝게 웃으면서 다가가는 지현이는 참 활달한 것 같아요. ^^
황인희
인희는 비치볼로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다며 수영장에서부터 하루 종일 깔깔 웃으며 행복해했습니다. 처음에는 지현이가 비치볼을 샀을 때 쓸 데 없다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잘 산 것 같다며 지현이보다 더 좋아하네요. 오늘 수영장 가기 전엔 수영장 또 간다며 불평하기도 했던 인희였지만, 다녀오고 나선 수영장 언제 또 가냐며 물을 정도였답니다. ^^
내일은 또 다시 정규 수업이 시작되는 날이네요. 아이들이 더욱 더 힘내서 남은 일주일도 알차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될 수 있는 인솔교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건강하시고, 내일 또 다이어리와 앨범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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