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08]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단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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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08 00:06 조회49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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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 내리는 1월 8일 세부의 활기찬 아침이 시작됐습니다. 바로 어제가 정규수업 첫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아이들은 맛난 아침을 먹고 교실로 갈 준비를 알아서 척척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침 8시부터 저녁 5시까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빌라 친구들과는 잘 지내고 있는 지 너무 궁금하실 거라 짐작합니다.
저희 빌라는 4학년 다빈이, 승미, 5학년 소연이, 주원이, 6학년 이경이, 지민이, 현지 그리고 인솔교사인 저까지 이렇게 8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희 빌라 2층은 4인실 방 1개 2인실 방 2개, 그리고 욕실 4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1층에 있는 소파와 둥근 탁자에 둘러 앉아 영어로 다이어리를 쓰고 영어 단어를 함께 외우고, 2층에서는 편안하게 잠을 잡니다. 저 역시 아버님 어머님처럼 함께 방을 쓰는 아이들의 쿵 짝이 맞기를 원했고, 7명 전원 모두 한 가족처럼 사이 좋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 적 만 해도 다른 학년 언니들과 한 가족처럼, 또 오래 알고 지낸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학년 구분 없이 서로 격 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니 너무 흐뭇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이런 끈끈한 우정이 더 두터워 질 수 있도록 한 달 동안 부모님을 대신하여 부족하지만 성심 성의껏 지도하겠습니다.
안전지대 한국을 떠나 기후부터 음식까지 익숙하지 않은 필리핀에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부모님 품으로 돌아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면서 춥지 않도록 따뜻한 옷 입혀 보내고, 밥도 충분한 양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원
항상 웃고 쾌활한 우리 주원이는 편식하지 않고 나오는 식단 그대로 감사하면서 맛있게 먹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를 하고 옷을 제일 먼저 갈아입고 학교 갈 준비도 제일 먼저 끝내고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수업에서도 한 시간 한 시간을 선생님들과 활발한 대화로 영어 실력을 쌓고 있습니다.
다빈
우리 다빈이는 언니와 친구들과 한 방에 모여 하루 동안 일어났던 일에 대해 얘기하는 걸 좋아합니다. 오늘 수업 가기 전 배가 약간 아프다고 해서 간호사 선생님을 불러 배탈에 효과 좋은 오일을 배에 발랐습니다. 점심도 맛있게 먹고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웃는걸 보니 제 마음이 좀 놓입니다.
승미
해맑은 우리 승미는 오늘 수업을 듣다가 교실이 너무 추워서 배가 약간 아프다며 저를 찾아왔습니다. 바로 교실로 가서 에어컨 온도를 조절해주니 배가 아프지 않다고 합니다. 점심에는 맛있는 불고기가 나와 평소보다 많이 먹고 식당 분들께서 정성스레 직접 만들어 주신 열대 과일 후르츠도 냠냠거리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경
수업을 즐기는 우리 이경이는 친구들과 동생들과 즐겁게 수다를 떨 때와는 사뭇 다른 진지한 태도로 모든 수업에 임합니다. 보면 볼수록 너무 착한 우리 이경이는 동생들과 친구들에게 양보도 잘하고 빵이면 빵, 밥이면 밥 뭐든지 정말 맛있게 먹으며 튼튼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소연
정규 수업 첫날이었던 어제 보다 오늘이 쉬웠다고 말하는 우리 소연이는 열공쟁이입니다. 선생님 발음에 벌써 익숙해져서 어려운 단어도 잘 알아들을 수 있다고 자랑하는 모습에 제가 너무 뿌듯합니다. 교실이 에어컨으로 인해 약간 쌀쌀해져서 가디건을 입히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지
우리 아이들이 필리핀에 올 때 가져올 물건을 빠트리지 않으려고 몇 번이고 체크했지만 빼 먹고 온 물건이 몇몇 있는데 현지가 그 때마다 잘 빌려주며 친구들을 잘 도와줍니다. 수업시간에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지만, 친구들과 얘기 할 때 깔깔 거리며 잘 웃는 것처럼 선생님들과 친해지면 더욱더 적극적인 현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민
출국 전 어머님께서 전자사전 충전 부탁해주신 부분 기억하고 지민에게 전자사전 충전 물어봤더니 지민이가 어디서 충전기를 구했는지 밤에 벌써 충전하고 있었습니다. 사전으로 수업 시간에 모르는 단어를 찾으면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없는 약을 지민이가 가지고 있었는데 약을 약 별로 봉투에 넣어 정리 해서 가져온 것을 보고 지민이의 꼼꼼함에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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