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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3]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이슬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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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03 21:55 조회5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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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다이어리와 앨범으로 인사드리는 인솔교사 이슬비입니다. ^^ 오늘 하루도 안녕하셨는지요. 어젯밤 필리핀은 천둥 번개가 치고 많은 비가 내렸답니다. 다행히도 아침에는 개어서 맑고 화창한 날씨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어제 푹 잤는지 천둥 번개 소리도 못 들었다고 하네요. 푹 자고 일어난 가뿐한 몸으로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시작합니다. 아침으로는 식빵에 땅콩잼을 듬뿍 발라 오전 수업을 위해 든든하게 먹습니다. 야무지게 달걀프라이도 맛있게 챙겨먹네요. 졸린 눈을 비비면서도 맛있게 먹는 우리 인희, 지현이, 지은이. 키도 쑥쑥 클 것 같아요. ^^

든든하게 먹은 아침만큼 아이들의 수업 태도는 훌륭합니다. 졸지도 않고 언제나 열심히 참여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하네요. 노력하는 만큼 아이들이 많은 발전이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답니다.

점심에는 돼지갈비찜과 꽃게탕이 메뉴로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임에도 불구하고 덜 먹기에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너무 배부르면 오후 수업에 졸릴까봐 그런다네요. 수업을 위해서 이런 노력까지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예쁘답니다.

어김없이 오후 수업도 열심히 하고, 오늘은 수학 선행 학습이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영어만 하다가 오랜만에 수학을 공부하게 되어 반가웠는지,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네요. ^^ 수학 문제를 푸는 시간 동안은 두 눈도 초롱초롱하고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줬답니다. 수학은 왜 한 시간밖에 안하냐며 아쉬워하는 아이들. 수학 시간이 너무 금방 지나가는 것 같다고 하기에, 한 시간 더 하자고 말하니까 그건 싫다네요. ㅎㅎ

저녁은 맛있는 춘권이 아이들 눈과 입을 사로잡았습니다. 춘권을 보자마자 너무나도 좋아하며 군침 한 번 꿀꺽! 춘권을 먹고 나서는 그 맛에 감탄하며 계속해서 갖다 먹더라구요. 아이들이 유난히 배부르게 먹은 것 같아서 저녁을 먹고 나서는 30분 정도 산책을 했답니다.

오늘의 단어 시험은 다른 때보다 결과가 더욱 더 좋답니다. 지은이와 인희는 무려 100점! 지현이는 5개 틀렸답니다. 그동안은 아이들 셋이서 한 자리에 앉아 공부를 시켰는데, 오늘은 집중력을 더 높이기 위해 따로 따로 앉혀봤거든요. 매번 함께하던 친구가 없다며 처음에는 싫어하더니, 이내 곧 평소보다 더 집중을 잘 하네요. 아이들이 더욱 더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오늘도 이렇게 아이들의 하루는 끝이 났습니다. 내일도 오늘과 같은 하루 일과가 있을 예정입니다. 아이들의 현재 건강 상태 간단하게 말씀드리고 오늘 다이어리는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이지은
지은이는 어젯밤 약간의 미열이 있더라구요. 이제야 그동안의 필리핀 생활에 긴장이 풀렸나봐요. 그래서 해열제를 먹이고 차가운 물수건을 대주며 푹 재웠더니, 금방 회복했답니다. 몸이 가뿐해졌는지 일찍 일어나서 다른 친구들과 같이 식사도 잘하고 수업도 잘 듣고 평소와 다름없이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답니다.

이지현
지현이는 여자 아이들 중에서도 제일 잘 먹어서 그런지 아픈 곳 하나 없이 정말 건강하답니다. 다만 지현이가 자신만 모기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된다며, 모기 물린 곳을 가끔 간지러워하네요. 잘 씻는데도 불구하고 왜 자신만 물리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ㅎㅎ 그래서 물파스를 챙겨서 발라주니 금방 가라앉았습니다. ^^

황인희
인희는 그동안 알게 모르게 피로가 쌓여서 힘들었나봅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까 작은 혓바늘 하나가 나있더라구요. 맛이 없어서 싫다는 인희를 잡고 그래도 억지로 연고를 바로 발라주었습니다. 다행히도 오늘 저녁에는 싹 나아있더라구요. 혓바늘 걱정보다는 혓바늘 때문에 밥 먹기 어렵다며 투정했던 인희. 참 귀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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