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01]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이슬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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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01 21:59 조회49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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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3년 새해가 밝았네요. 새해를 맞이했지만 필리핀에서의 하루는 어제와 크게 다름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오늘도 정규 수업을 받으며 알찬 하루를 보냈답니다.
아이들은 필리핀에서의 생활이 완벽하게 적응이 됐는지, 이제는 슬슬 침대 위에서 게으름도 피우면서 요령을 부려보네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식사는 게으름 따윈 피울 수 없는 제일 중요한 부분! 오늘도 가장 먼저 아침밥을 맛있게 챙겨먹고는 오전 수업을 하러 갑니다. 각자 매 교시마다 선생님을 찾아가는 일도 이제는 헤매지 않고 알아서 척척 잘 하네요. ^^
점심에는 맛있는 삼겹살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필리핀에 와서 그토록 원했던 바로 그 메뉴! 그래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많이 먹네요. 오늘은 오후 수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침대 위에 누워서 노래를 들었습니다. 오랜만의 한국 노래를 들어서 그런지 아이들은 같이 따라 부르며 신나했답니다.
알찬 오후 수업이 끝이 나고 우리 아이들은 즐겁게 뛰놀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그런지 더욱 더 기운 넘치는 모습이네요. 줄넘기를 하기도 하고 배드민턴도 하고 즐거운 체육 시간이었답니다. 그리고는 이내 지쳤는지 방에 돌아와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 받은 마카를 이용해서 자체적인 미술 시간을 갖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그림도 잘 그리네요. ^^
그리곤 배가 고팠던지 헐레벌떡 저녁을 먹으러 출발! 오늘 메뉴로 나온 미역국이 맛있던지 아이들은 국에 밥을 말아서 야무지게 먹습니다. ^^ 영어 실력도 쑥쑥, 키도 쑥쑥! 밥 먹을 때 유난히 더 예쁜 아이들이랍니다.
오늘도 단어 시험을 보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오늘의 간식은 핫케이크였답니다. 간식을 먹으며 오늘은 1월 1일 새해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새해맞이 소원을 하나씩 들어보았습니다.
이지은
지은이는 이제 중학생 생활도 1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많이 아쉬운가봅니다. 그러면서 지은이는 학교에 무척이나 좋은 과학 선생님이 있는데, 그 선생님이 내년에는 꼭 담임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소원! 새해에는 눈에 더 커지고 살도 빠지고 예뻐졌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제가 보기엔 지금도 충분히 예쁜데 말이죠.
이지현
지현이는 새해 소원이 비밀이라며 자꾸 도망가네요. ㅎㅎ 그러다가 소원 여러 개 중에 하나는 말해주겠다고 해서 가봤더니, 지현이가 좋아하는 가수 비원에이포에 관한 이야기네요. 비원에이포가 1월에 필리핀에 오는데, 같은 필리핀에 있으니까 공연 보는 기회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답니다. 지현이의 비원에이포 앓이는 언제쯤 끝날까요. ^^
황인희
인희는 새해 소원도 야무지게 빌었더라구요. 우선, 키가 쑥쑥 자라서 제 키를 넘어서고 싶다네요. 뭐든 잘 먹는 인희이기에 꼭 이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공부도 더 잘하고 싶다네요. 그리고 캐나다에 있는 오빠 안부가 궁금하다면서, 오빠를 보고 싶다고 했답니다. 가족들도 챙길 줄 아는 인희가 정말 대견스럽습니다.
새해의 첫 날도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내일은 액티비티가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한 시간 더 잘 수 있다며 너무나도 좋아하네요. 액티비티 보다는 잠을 조금이라도 더 자는 게 좋은가 봅니다. ㅎㅎ 내일도 다이어리와 앨범으로 아이들의 소식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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