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2013년의 첫 날, 시작은 어떠셨나요?ㅎ
우리 아이들은 어젯밤 폭죽놀이를 즐기고 카운트다운을 하고는 새해를 맞이 한 후 잠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2013년 1월 1일도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냈습니다. ^^
오늘의 하루를 소개해 드릴께요~
다들 12시가 넘어서 취침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피곤한 기색도 없이 아침에 기상을 했습니다. 새해 첫 날부터 출발이 아주 좋았는데요? 지금 한국에 있었다면 신정이라고 집에서 쉬거나 소풍을 갔을 아이들인데 아무 투정 없이 씩씩하게 등교하는 아이들이 대견했습니다.
교실까지 가는 길에 마주친 주방 아저씨들, 호텔 직원들과 ‘Happy New Year~’ 하고 반갑게 인사를 하며 새해 첫 날의 분위기를 한껏 내고는 수업을 시작했는데요.
간 밤에 감기에 걸린 준서를 제외하고는 다들 열심히 수업에 임했는데요. 새해라고 선생님들께서 먹을 것을 싸오셔서는 아이들과 나눠 먹으면서 즐거운 수업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으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삼겹살, 저녁에는 미트볼이 나와서 아이들이 아주 맛있는 식사를 했는데요. 특히 저녁에 나온 미역국으로 영어회화 하느라 지쳐버린 목을 달래주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일과와 더불어 새해 목표를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목표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그럼 저는 내일 수영장 야외활동 소식과 함께 다시 오겠습니다. 감사힙니다~
*박지웅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데일리 평가에서 평균 4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얻어서 기분이 좋다고 하네요. ^^ 어제 폭죽놀이는 아주 즐거웠으나, 늦게 자는 바람에 사실 오늘 좀 피곤하기도 했는데 연이어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기분 좋게 수업에 임했습니다. ^^
요즘 헬렌선생님과 친해져서 선생님께서 많이 웃어주시니 수업이 더 즐거워졌다고 합니다. 여러명의 선생님들과 수업을 듣는데, 한 분 한 분 다 친해져서 즐거운 캠프를 보내다가 가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ㅎ 두 번째 캠프인 만큼 캠프에 잘 적응해 나가는 지웅이가 무척이나 흐뭇하네요.^^
지웅이의 새해 다짐은 아주 많습니다. 아주 욕심이 많네요. ㅎ 친구들과 싸우지 않기, 책 많이 읽고 스마트폰과 멀어지기 등 평소 생활습관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합니다.ㅎ 특히, 아침이 되면 괜히 날카로워져서 어머님과 자주 다투기도 했는데 돌이켜보니 후회스럽다면서 이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부모님 걱정시켜드리지 않겠다고 하네요. ^^* 멀리 캠프 보내는 것이 괜히 서운했는데,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느낀 지웅이였습니다. ㅎ
*임사빈
이제 제가 보는 앞에서 프로폴리스를 잘 먹는 사빈이입니다. 약 먹었냐고 물어보면 한숨을 푹 쉬면서도 곧장 ‘지금 먹을게요~’하면서 방으로 달려가는 사빈이 입니다. 얼마나 쓴 약인지 사탕을 까 놓은 채로 약을 입에 뿌리고는 사탕을 입에 넣는데, 사탕을 먹으면서도 쓰다고 얼굴을 찡그리네요 ㅎ
건강을 위해 부모님께서 특별히 준비해주신 만큼 잘 먹고 한국으로 가기로 사빈이와 약속 했습니다. ^^
아차. 남녀포함 아이들 중에서 가장 잘 생긴 친구로 사빈이가 뽑혔네요. 여자아이들은 안경을 끼고 있을 땐 몰랐던 매력이 안경을 벗으면 나타난다고 하고, 남자아이들은 안경 벗은 사빈이가 가장 잘생겼다면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었습니다. ㅎ 하지만 제 앞에선 안경을 벗기 부끄러워 하는 사빈이네요. ㅠ 잘생긴 얼굴을 보지 못해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ㅎ
사빈이의 새해 목표는 기말고사를 중심으로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과 건강해지기 입니다. 목표를 위해서 갤럭시 탭 이용시간을 줄이고 열심히 공부를 하겠다고 하네요. ^^ 그리고 살도 찌고 키도 크기 위해서 싫어하지만 채소도 많이 먹고 운동도 더욱 열심히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7주 캠프 동안 채소 먹기를 습관화 해서 한국에 가서는 모든 음식을 골고루 먹어서 저처럼 튼튼한 남자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
대신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서 한국에 가면 이쁜 가방 하나 사달라고 전해달라네요 ㅎ
지금 쓰는 데는 불편함이 없지만 새 학년인 만큼 새 가방으로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합니다!
*민범기
쉬는 시간에 뭐가 그리 즐거웠는지 셔플댄스에 빅뱅 춤까지 춘 범기인데요.ㅎ 새해부터 친구들과 저에게 정말 큰 웃음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새해가 되면서 대답도 더 잘하고, 더 크게 웃으며 즐겁게 수업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개인적으로 꼭 키가 크고 싶다고 하는데, 현재 여자친구가 자신보다 키가 커서 자존심이 상한다는 말도 하네요 ㅎ
우유, 멸치도 많이 먹고 운동도 빨리 하고 있는데, 삼촌이 말해주신 6학년이 되면 키가 꼭 성장하길 바란다고 합니다. ^^
저도 중학생이 되어서야 성장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 얘기를 해주면서 희망을 주었습니다 ^^
우리 범기. 내일 수영도 열심히 할 것 같네요.ㅎ
*박주형
실력이 조금씩 쌓이고 수업도 즐겁다고 말해주는 주형이입니다. 특히 사빈이와 함께 하는 디나 선생님과의 그룹수업이 아주 즐겁다고 말을 하기도 하네요. 1:1수업은 말은 많이 하기 떄문에 때론 부담스러울 때도 있는데 그룹수업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 묻고 답하는데도 어려움이 없고 즐겁다고 하네요. 자신이 즐겁게 수업을 하다가 보니 칭찬도 자연스레 듣게 되더라 라고 하며 그룹수업 예찬을 하였습니다.
새해 목표는 이제 중1에 올라가는 형과 싸우지 않기 입니다. 6학년이 된 만큼 더욱 의젓한 모습으로 부모님 말씀 잘 듣고, 형과도 사이 좋게 지낼 것이라고 하네요. ^^
주형이 형도 주형이랑 친하게 지내셔야 해요! ㅎ
*박준서
간밤에 감기가 들어서 아침부터 저를 찾아왔네요. 밥을 먹고 약을 먹인 후 점심시간 전까지 푹 자도록 했는데, 점심 먹은 후 다시 약을 먹고는 이제 약에 취해서 잠이 온다고 하네요. ^^;;
자신은 끝까지 수업을 하겠다고 버텼지만 앞으로의 수업을 위해 오늘은 푹 쉬자고 준서를 타일렀습니다. 아픈 와중에도 정신력으로 버티고자 한 준서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지금은 다 나았는지 친구들과 얘기를 하며 놀고 있는데, 내일 수영장에 가는 만큼 오늘은 푹 쉬도록 잘 챙기겠습니다. ^^
우리 착한 준서의 새해 다짐은 친구와 싸우지 않고 친구를 배려해 주는 것입니다. 돌아보면 지난 캠프 때 친구들과 싸운 적도 몇 번 있었는데 이제 싸우지 않겠다고 하네요.ㅎ
이제 6학년이 되는 만큼, 하루 계획을 잘 세워서 계획표에 맞게 시간 맞춰 생활하겠다는 다짐도 하네요.
이 곳에서 항상 남을 배려하는 준서인데, 준서의 2013년 목표는 이미 실행 중에 있는 것 같습니다. ^^
*조민철
선물을 주신 캘빈 선생님과 가까워 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이제 검은 팔찌를 항상 손목에 차고 다닐 것이라며, 곧 받을 손목시계 또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자 선생님 중 한 분이신 제니스 선생님께서 간식거리도 따로 주셔서 기분이 좋았는데, 아이들을 다 나눠주니 자기가 먹은 게 없다며 허탈해 하기도 하였습니다. 선물 받았지만 친구들과 나눠먹을 생각에 미처 맛도 보지 못했네요. ^^
민철이의 새해 목표는 반에서 1등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4등을 하고 있는데, 6학년이 되면 부족한 과학공부를 열심히 해서 꼭 1등을 해 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아버님과 수원 삼성 연간 회원권을 당.연.히. 끊어서 축구를 보러 갈 것이라고 얘기하네요. 정말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민철이 입니다.
*임찬규
대규와 더불어 네이티브 선생님인 매튜선생님과 1월 1일 기념 영화를 보며 즐거운 수업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1:1 수업시간에 선생님들께서 스파게티를 싸오셔서 맛있게 나눠 먹었습니다.^^
찬규는 지금의 자신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기보다는 지금 자신이 잘 하고 있는 대로 꾸준히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하네요. ^^ 꾸준히 하는 것 또한 어려운 것인 만큼 열심히 해보자고 격려를 해 주는 한편,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
아, 며칠 전 편지 받았던 것이 생각 났는지, 새해부터 청소도 잘 하겠다고 다짐하네요. 어머님 꼭 기억해두셔야 해요! ^^
체육시간에는 자신과 함께 공놀이를 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동생 대규에게 함께 공놀이를 하자며 동생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자기 놀 시간 챙기기도 바쁠 텐데, 동생까지 챙기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 준 찬규입니다.
*임대규
네이티브 선생님인 매튜 선생님과 영화를 보았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하네요. 매번 같은 수업을 들으며 지루할 법도 한데, 오늘은 ‘드래곤 길들이기’ 영화를 보면서 영어공부를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합니다. ^^
수업을 마친 후에는 공놀이를 할 시간이 있었는데, 공놀이를 하면 항상 싸우더라 하며 공놀이를 하지 않겠다고 하네요. 대신 내일 수영장에 가니깐 열심히 수영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땀 흘리는 운동보다는 시원한 곳에서 운동하는 일석이조 효과의 수영을 선호하는 대규였습니다. ㅎ
대규의 올해 목표는 전 과목 100점을 맞아 전교 1등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4학년 1학기때 해 보았던 반장은 조금 더 생각 해 본 후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합니다. 학교에 오래 남아 있어야 하는 반장 일이 재미가 없었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