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31]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채대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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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12-31 22:06 조회49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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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
오늘은 필리핀에서의 2주차 월요일입니다. 한 주의 시작 잘 보내셨죠? 우리 아이들은 새해를 앞두고도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오늘도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매일같이 부지런히 일어나서 일과를 시작하는 것이 피곤할 법도 한데 투정하나 없이 열심히 수업도 듣고 맛있게 밥도 먹었습니다. 특히나 오늘 저녁에 나온 부대찌개를 맛있게 먹었는데, 한국의 맛이 난다며 다들 좋아라 했습니다.
오늘은 월요일.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한다며 공놀이 하기 전에 방청소도 깨끗이 하는 등 보람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4인실, 2인실 모두 룸메이트와 함께 방을 다 치우고는 신나게 공놀이도 했습니다. 어제 수영장에서 릴레이를 하며 팀 스피릿을 키운 덕에 피곤했던지 달콤한 꿀잠을 청한 대규를 제외하고는 모두 체육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
내일은 새해라서 아이들이 모두 카운트다운을 하고 또 기도를 한 후, 잠에 들겠다고 하네요.
부모님들께서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항상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박지웅-
맏형 지웅이는 데일리 평가에서 매 수업 칭찬을 받고 만점 5점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습니다. 형으로써 모범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하네요^^ 그리고 요즘 아이들이 적응을 다 해서 너무 친해진 탓에 장난을 많이 치기도 하는데, 형으로써 아이들을 잘 타이르고 모범을 보이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며 걱정을 하기도 하네요. 맏형으로써 책임감을 많이 느끼다 보니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생활도 더 열심히 하려는 것 같습니다. 단어시험도 100점을 맞았네요. 동생들의 모범이 되는 지웅이가 너무 대견합니다.
*임사빈-
사빈이는 오늘도 꼬박꼬박 약을 챙겨먹었습니다. 한 가지 약이 쓰다면서 하루 두 번 먹는 것이 힘들다고 하며, 캔디와 물을 준비해놓고는 약을 뿌리고는 얼른 물을 마시고 캔디를 입에 넣었네요.ㅎ 오늘 저녁을 먹고는 줄이 끊어진 배드민턴 라켓을 고치는 착한 일도 했습니다. 친구 범기와 함께 끊어진 줄을 갈아 끼우고는 친구들이 다시 배드민턴을 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하네요. 정작 본인은 축구를 하는데 친구들을 위해 봉사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다이어리를 다 쓴 후, 민철이랑 샤워를 하기로 했다며 샤워하러 들어갔네요. 서로 등을 밀어주는 훈훈한 모습, 사진에 담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ㅎ
*박주형-
축구를 하지 않던 주형이가 오늘은 함께 축구를 했습니다. 다치지 않기 위해 운동화로 갈아 신고 나와서는 민철이와 사빈이에게 공차는 방법을 배우고는 함께 어울려 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능숙하지 않아 참여하는데 망설이기도 했지만 곧 잘 어울려서 골도 넣는 등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 어제 전화통화 후 집이 그리웠던지 눈물을 훔치기도 했는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잘 지내는 주형이가 대견스럽네요. ^^
*조민철-
불타는 승부욕의 소유자 민철이는 수업시간에 잘 웃으면서도 열심히 수업을 듣습니다. 궁금한 것은 꼭 물어보고 넘어가는 특유의 적극적인 수업태도로 인해 선생님들의 귀여움을 사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남자 선생님께서 기특하다며 새해 선물로 검은 색 팔찌를 주셨다고 손목을 들어 자랑을 하네요. 그러면서 다른 아이들이 질투할까 귓속말로 ‘내일은 다른 선생님께 손목시계를 받을 것’이라고 자랑을 하네요. 축구를 좋아하고, 의사가 되고 싶기 때문에 축구팀 팀닥터가 꿈이라고 하네요. 새해에는 더욱 노력해서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민범기-
지난 수업시간의 잘못을 남자답게 사과하고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우셨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진심으로 미안해 하고는 새해에는 더욱 노력하는 범기가 되겠다고 얘기하네요. 12시가 되면 2013년인데 한국의 부모님을 향해 ‘부모님 그리고 누나 사랑합니다~’라고 소리칠 거라고 하네요. 들리시면 꼭 대답해주셔야 해요! ^^
*박준서-
이 곳에서의 준서의 별명은 마더 테레사 입니다. 처음에는 입은 티셔츠의 뒷부분을 뒤집어 써서 수녀흉내를 내서 만들어진 별명인데, 이제는 항상 친구들을 챙겨줘서 굳어져 버린 별명이기도 합니다. 어제는 여자 아이들 방에 놀러 가서 방이 더럽다며 방청소를 도와주기도 하고, 도움이 필요하거든 자신을 부르라며 착한 일을 했네요.ㅎ 또 남자들 방 정리를 할 때도 침대커버부터 옷장까지 모두 정리를 하고는 옆방으로 가서 친구들의 방 청소도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이상으로 자타공인 마더 테레사 박준서였습니다. ^^
아. 제가 어제 수영장에서 무리를 했던지 허리가 좀 안 좋았는데요. 준서가 엎드려있는 저에게 와서는 약 발라 드릴까요? 라면서 약도 발라주고, 파스도 발라주네요. ㅎ 조금 전에는 허리가 아파서 침대에서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저에게 간식이 나왔다며 빵을 세 개나 챙겨주는 준서입니다 ㅠ남을 항상 생각하는 준서가 너무 기특하고 고맙습니다. 준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임찬규-
속 깊고 어른스러운 찬규는 항상 아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저에게 건의하는 아이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오늘이 2012년의 마지막인 줄도 몰랐다는데, 혼자 어떻게 알고서는 12시 카운트 다운을 위해 취침시간을 늘려달라고 건의를 하네요. 2012년의 마지막이자 2013년의 시작인 만큼 저도 아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임대규-
반복되는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 일과 중 아이들이 피곤할까 쉬는 시간을 줄 때면 이런 시간에 발전적인 일을 따로 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수학공부를 더 하는 건 어떻냐고 하니, 이미 7단원까지 다 배운 내용이라서 수학을 공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하네요. ㅎ
무슨 활동이 좋을 지 알려달라고 고민을 하네요. 형들과 함께 운동을 하는 것은 어떻겠냐며 조언을 하긴 했는데, 부모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댓글목록
임찬규,임대규맘님의 댓글
회원명: 임찬규(sean6353) 작성일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루 하루를 열심히 생활하는 거 같아 ... 흐뭇 하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