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24]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이슬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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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12-24 22:13 조회51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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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 글로써 처음 인사드리게 된 인솔교사 이슬비입니다.
어제 인솔교사 김수경 선생님께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저는 지은이, 찬규, 대규와 함께 후발대로 필리핀에 도착하여 오늘부터 아이들을 인솔하게 되었습니다.
23일 오후 7시 40분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출발하여, 자정을 넘긴 시각에 필리핀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박2일의 내용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멀리 울산에서부터 인천공항까지 씩씩하게 올라 온 지은이는, 이것저것 궁금한 점이 많았는지 수줍은 미소와 함께 저에게 많은 질문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스스로 다짐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습니다. 그리고 찬규와 대규 역시도 형제답게 서로를 의지하며 챙기는 모습이 보는 내내 흐뭇했습니다. 사실 비행기를 탑승하자마자 대규가 엄마 보고 싶다며 농담 섞인 투정을 했는데요, 역시 형이라서 그런지 찬규가 일주일 후에 전화할 수 있으니까 참아보자며 달래는 모습이 참 의젓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서로가 서로를 서먹해했지만, 비행기 옆자리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내 곧 친해졌습니다. 아이들은 하하호호 웃으며 오랜 비행 시간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필리핀에 도착해서는 아이들을 반기기라도 하는 듯, 조금 전까지도 내리던 빗줄기가 바로 그쳐서 숙소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내일 있을 일정을 기대하며 부푼 꿈을 안고 잠이 들었습니다.
미리 출발한 8명의 아이들도, 새로 온 3명의 친구가 궁금했나봅니다. 다들 오늘 아침은 그 어느 때보다 다들 활기차게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마치고 수업을 받으러 갔습니다. 인희와 지현이는 새로 온 언니 지은이가 좋았는지,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즐거워하더라구요. 하루를 즐겁게 시작한 만큼 수업도 열심히 활기차게 참여하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인희와 지현이가 수업을 받는 동안 지은이는 레벨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조금은 긴장됐는지 지은이가 테스트 보기 전까지 걱정을 많이 했지만, 막상 테스트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열심히 잘 해주었습니다. 그리곤 점심 전까지 조금 남은 시간에는, 어제 밤늦게 도착하느라 보지 못한 숙소 주변을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지금 한국에서는 맛보기 힘든 수박이 최고 인기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맛보는 수박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더 좋아했습니다. 인희는 정말 맛있었던지 대접에 수박을 한 가득 담아 와서, 필리핀의 더위를 수박으로 시원하게 달랬습니다. 그리고 지현이는 점심 먹고 방에 바로 올라가서, 오후에 있을 수업에 맞추어 미리 책을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이제는 적응은 물론이고 알아서 척척해내는 모습이 뿌듯했습니다. 지은이는 이런 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필리핀에서의 7주 시간을 많이 기대하는듯했습니다.
오후에도 역시 인희와 지현이는 수업을 계속했고, 지은이는 남은 레벨 테스트를 계속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지은이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서 바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긴장 반 설렘 반의 마음으로 열심히 참여하는 아이들을 보며, 앞으로가 정말 많이 기대됩니다. ^^
그리고 오늘은 수학 선행 학습도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 모두 영어 뿐 아니라 수학도 열심히 공부하더라구요.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다음 시간까지의 숙제인데도 불구하고, 수학 수업이 끝나자마자 바로 바로 숙제를 마쳤습니다.
오늘은 7주 스파르타 팀 전원이 모여서 시작된 첫 날이니 만큼, 아이들 스스로도 설레 하고 그 시너지 효과로 열정이 가득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쉬는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어 시험을 보기 위해서 다들 미리 모여서 준비하더라구요. 미리 모여서 준비한 만큼 인희, 지현이, 지은이 모두 그 결과도 훌륭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아이들 모두 부족함 없이 굉장히 잘 해냈습니다. 내일도 오늘 이상으로 보다 더 발전하는 인희, 지현이, 지은이를 기대하며,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다이어리와 앨범을 통해서 인희와 지현이, 지은이의 소식 알차게 전해드릴테니,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과 칭찬의 댓글 남겨주세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휴 되시길 바라며 내일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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