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27]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진성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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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28 00:36 조회61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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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진성희 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Graduation Ceremony가 있는 날입니다. 아침의 맑은 햇살이 방안으로 들어와 제 눈을 비추며 기분 좋게 아침을 맞이하였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어제의 피곤을 풀고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서 졸업식을 하며 캠프 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다른 날보다 기상시간을 뒤로 늦춰서 아이들이 푹 쉴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아침 식사는 8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8시쯤에 일어난 우리 아이들은 준비를 하고 8시 반쯤에 식당으로 향하여 아침을 먹었습니다. 어제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아이들이 열심히 장기자랑 준비를 하였는데 오늘 오전에도 우리 아이들 장기자랑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빌라 1층에서 우리 아이들과 최승고 선생님 빌라 아이들 모두 모여서 같이 장기 자랑 연습을 시작하였습니다. 안무를 연습하며 외우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끼리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공부가 아닌, 작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두가 참여하면서 아이들의 협동심이나 배려심 등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캠프를 마무리 하면서 친구들과도 공유할 수 있는 추억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오전에 열심히 연습한 우리 아이들은 이제는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 메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파게티입니다. 스파게티를 먹은 후 우리 아이들은 다시 빌라로 돌아와서 선생님들께 드릴 롤링페이퍼를 적습니다. 그러다가 수료식이 시작하기 한 20분 정도 전에 간단하게 리허설을 해봅니다. 제가 틀어주는 노래에 맞춰서 우리 아이들 리허설을 진행하였습니다. 서로서로 춤을 맞춰본 후 이제 아이들은 호텔로 향하였습니다.
드디어 Graduation Ceremony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신나는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며 사진을 찍고 놀았습니다. 수료식이 시작이 되고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고 나서 아이들은 선생님께서 주시는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한 명씩 수료장을 다 받은 후에는 아이들이 준비한 장기자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했던 우리 아이들은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께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장기자랑이 모두 끝나고 나서는 6주 동안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함께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캠프에 왔을 때, 공부할 때, Activity 때, 평소 생활할 때 등 여러 모습들이 담겨 있는 사진이 나왔습니다. 보면서 아이들은 약간 울먹울먹하면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마지막에 선생님들과 인사 하는 시간에 아이들은 결국 펑펑 눈물을 흘렸습니다. 6주를 함께 지내면서 정도 많이 들었고 또 아이들이 선생님과 얘기도 많이 하고 서로 하루 종일 붙어서 수업도 하고 같이 지내서 인지 가족과 헤어지는 것처럼 많이 아쉬워하였습니다. 서로 이렇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저도 이제 슬슬 아이들과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할 때가 다가오는 것 같아 슬퍼졌습니다. 그렇게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고 선물을 주고받은 후 아이들은 수영장으로 향하였습니다. 마지막 물놀이 인만큼 아이들은 신나게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였습니다. 물장구도 치고 다이빙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아이들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뒤에는 아이들 모두 모여서 서로에게 롤링페이퍼를 썼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끼리 모여서 놀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이렇게 필리핀에서의 마지막 밤이 저물어 갑니다. 우리 아이들 분명히 캠프의 시작 때와 비교하였을 때 아이들은 많이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캠프를 통하여 아이들은 부모님들이 생각하신 것 이상으로 아마 많이 배우고 돌아 갈 것입니다.
사람이 서로 만날 때에는 아니지만, 서로 헤어져야 되는 순간에는 슬프고 아쉽습니다. 분명 다시 만날 수 있겠지만 늘 헤어지는 순간이 슬픈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저도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기는 하지만 서로 정이 많이 들었는데 이제 헤어지려니 시원섭섭합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아이들을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고 그런 모습들을 다이어리로 생생하게 전하려고 노력하였는데 그 노력이 잘 전달되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저 뿐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한 6주라는 시간을 인생에 있어서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기를 바라면서 캠프의 마지막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항 스케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는 필리핀 현지 시간으로 29일 새벽 1시 5분 비행기(28일 화요일 밤 12시를 지난 29일 새벽 비행기)로 필리핀을 출발하여 약 4시간 반 정도 후인 한국 시간 6시 30분에 인천 공항 도착 예정입니다. 수요일 아침에 웃는 모습으로 공항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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