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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3]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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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24 12:04 조회4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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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맑은 아침 36일차 캠프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아이들에게는 세부에서 보내게 될 마지막 목요일입니다. 어제 수영장 Activity에 우리 아이들 10분정도 더 잘 수 있게 하려고 했는데 기상시간이 되자 자연스레 눈을 뜨며 기상합니다. 이제는 스스로 침대를 정리하고 세면을 하러 들어가는 것이 몸에 베인 듯 알아서 하는 모습이 더욱 더 자랑스러운 아침입니다.

아침식사를 하러 갑니다. 오늘의 아침메뉴는 볶음밥, 죽, 소시지, 계란후라이, 빵, 주스 및 각종 밑반찬이 나옵니다. 능숙하게 볶음밥과 빵을 받아 망고, 땅콩, 치즈 잼을 바르고 자리에 앉아 친구들과 맛있는 아침식사를 시작합니다. 즐거운 식사 후 빌라로 돌아와 양치를 하고 책가방을 챙기며 오전수업에 갈 준비를 합니다.

오전수업시간, 며칠 뒤에 있을 장기자랑에 필리핀 선생님께 자신이 할 장기자랑을 설명하는 아이, 춤을 보여주는 아이 등 나중에 선생님들께 더 연습하여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하네요. 쉬는 시간이 됩니다. 4주 아이들의 빈자리가 아직도 우리아이들에게는 남아 있네요. 삼삼오오 모여 뛰어놀던 우리아이들 이제는 다 같이 둘러 앉아 이야기를 하며 쉬는 시간을 보냅니다.

점심시간,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쉬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놀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입니다. 배고픈 배를 부여잡고 식당으로 전속력으로 질주합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불고기, 샐러드, 밥, 국, 사과 및 각종 밑반찬이 나옵니다. 당면이 들어가 있는 불고기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불고기를 잔뜩 먹고 사과까지 먹으니 부러울 것이 없네요. 사과를 한 입 물더니 저에게 다가와 선생님 핸드폰로고랑 비슷해요 라고 말하네요. 아이들과 웃으며 즐거운 점심식사시간을 보냅니다.

오후수업시간, 점심시간이 끝난 후 또 다시 책가방을 메고 씩씩하게 수업교실로 향합니다. 이제는 정해진 시간만 되면 스스로 수업교실로 향하는 모습이 꽤나 기특하네요. 수업을 듣다 보니 짧지만 강한 소나기가 지나갑니다. 아이들이 비에 맞지 않도록 지도합니다. 소나기가 지나간 후 시원한 바람이 흐르네요. 비가 온다고 쉬는 시간이면 하늘만 쳐다보던 우리아이들도 하나 둘 씩 미소를 보여주네요. 오늘은 5학년 수학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수학수업이 없는 아이들은 자습실에서 자습을 시작하고 오늘을 포함하여 2번 남은 5학년의 수학수업에는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갈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저녁시간, 수학수업 내내 배가 고프다고 노래를 부르던 아이들 식당으로 또 다시 전속력으로 전력질주를 합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이 마시고 싶다고 하던 우리아이들 식당에 도착하니 환한 미소를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설렁탕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설렁탕, 밥, 김치, 스프링롤 및 각종 밑반찬이 나옵니다. 사골을 넣어 푹 고아 끓인 설렁탕에 국수사리를 잔뜩 넣으니 우리아이들 세 그릇은 문제없습니다. 세 그릇을 먹은 아이들 방으로 돌아가 그냥 앉아 있을까 산책을 권유하여 산책을 합니다. 즐거운 산책을 하며 오늘도 맛있는 밥을 먹으며 저녁식사시간을 마무리 합니다.

산책을 하고 7시가 되니 우리아이들 자습과 영어단어시험에 필요한 책과 학용품을 챙겨 자습공간으로 향합니다. 캠프초창기 7시가 되어도 떠들며 놀던 아이들 이제는 7시만 되면 누가 시켰냐는 듯 조용히 자습을 시작합니다. 시간이 되자 시험을 친 후 간식을 먹습니다. 친구들과 나누어 먹는 간식은 언제나 맛있습니다. 간식을 먹으며 짧은 쉬는 시간을 보낸 후 남은 숙제를 마무리 후 오늘은 장기자랑 연습을 조금 더 길게 하기 위해 빌라로 조금 더 일찍 돌아갑니다. 즐거운 연습 후 우리아이들 마지막으로 양치를 한 후 웃으며 꿈나라로 향하였습니다.

박지웅
저번 Activity출발 전 머리손질을 하던 중 지웅이가 다가와 “선생님, 저도 그거 한 번 발라주시면 안되요?” 라고 하여 발라주었더니 그것이 마음에 들었는지 어제도 저에게 다가와 한 번 더 발라달라고 말하네요. 이제 점점 멋 부리는 것에 신경 쓰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설렁탕이 나오자 능숙하게 국수를 넣은 뒤 세 그릇을 뚝딱한 우리 지웅이 어제는 뷔폐에서 15접시를 넘게 먹었습니다. 우리 지웅이 오늘도 웃으면서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김도현
저번에 지웅이가 왁스를 바를 때 “도현아, 너도 머리 예쁘게 해줄까?” 라고 물어보니 “전 그런거 안해요” 라고 하던 도현이가 어제는 “선생님, 저도 한 번 발라주세요” 라고 하네요. 오늘 쉬는 시간 “선생님, 어제 제 머리 사진 한 번만 보여주시면 안되요?” 라고 하여 보여주니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선생님, 일요일 Activity때도 꼭 만져주세요” 라고 하네요. 우리 도현이도 어제 뷔폐에서 10접시를 넘게 먹었고 오늘은 설렁탕을 세 그릇 먹더니 “선생님, 저 앞으로 많이 먹고 키 많이 클거에요” 라고 하네요. 우리 도현이도 오늘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오늘은 우리아이들이 세부에서 보내는 마지막 목요일이었습니다. 한 달간 함께 하였던 4주 아이들이 떠나고 혹시나 빈자리를 느낄 까 아이들에게 더 장난도 쳐주고 놀아주니 우리 아이들 금세 또 미소를 보여주네요. 내일도 얼마 남지 않은 정규수업날 입니다. 아이들이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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