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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1]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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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21 21:45 조회4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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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의 34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요즈음 들어 “얼마 남지 않은” 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게 되네요. 오늘도 아이들에게는 필리핀 세부에서 보내는 얼마 남지 않은 화요일입니다. 이제 며칠만 지나면 우리 아이들 한국에 계신 가족들 품에 안겨 많은 이야기를 하며 다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면서 필리핀에서의 기억은 추억으로 돌아갈 것 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해지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눈을 활짝 뜨며 즐거운 아침을 시작합니다.

아침식사시간, 오늘의 아침메뉴는 볶음밥, 빵, 계란후라이, 주스, 소시지 및 각종 밑반찬이 나옵니다. 한국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내일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Activity날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우리 아이들이 컨디션이 좋습니다. 아침을 듬뿍 받은 후 즐거운 아침식사를 합니다. 식사 후 빌라로 돌아와 내일 Activity이야기를 하며 남은 시간을 보냅니다.

오전수업시간, 오늘은 마지막 4주 팀이 가는 날입니다. 우리아이들 쉬는 시간이면 또 나와서 작별인사를 하고 편지를 주고 받고 선물도 주고 받네요. 급하게 번호를 물어보며 일일이 찾아다니는 아이도 있습니다. 10분 간의 쉬는 시간 동안 작별인사를 하는 것이 너무 안쓰러워 보이지만 동요하지 않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친구들과 작별인사도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오전수업시간을 마무리 합니다.

점심식사시간, 오늘의 점심메뉴는 쫄면, 망고, 마파두부, 감자조림, 샐러드, 국 및 각종 밑반찬이 나옵니다. 따끈 따끈한 마파부두와 매콤한 쫄면은 우리 아이들 입맛을 자극하기에 적합하네요. 식판 한 가득 받은 우리 아이들 다른 빌라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즐거운 점심식사시간을 보냅니다. 빌라로 돌아와 며칠 뒤 있을 졸업식에서 할 장기자랑에 대한 토론을 시작합니다. 한참의 시간이 흘렀을까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 아이들 오늘부터 새로운 노래에 들어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오후수업시간, 4주의 모든 아이들이 떠나고 수업교실이 이상하게 느껴질 만큼 조용합니다. 쉬는 시간에 빈자리를 느낄 아이들을 위해 더 장난도 쳐주고 웃으면서 놀아주니 금세 또 미소를 되찾네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아서 일까 필리핀 선생님 하나하나 번호와 인터넷메신저 아이뒤를 물으러 다니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보네요. 오늘은 6학년 수학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6학년은 수업교실로 나머지 학생들은 자습실로 향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수학수업에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즐거운 오후수업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식사시간, 오늘의 저녁메뉴는 제육볶음, 양배추쌈, 오이, 국, 밥 및 각종 밑반찬이 나옵니다. 긴 시간의 공부 끝에 식당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 즐거운 저녁식사를 시작합니다. 저녁식사 후 심심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다 같이 손을 잡고 산책을 합니다. 내일 Activity인 만큼 많은 질문도 하고 떠난 친구들 선생님들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저녁식사시간을 보냅니다.

단어Test 및 간식시간, 7시에 모여 공부를 시작합니다. 한 시간 집중하여 공부를 한 후 간식을 먹고 시험을 칩니다. 오늘 아이들의 테스트결과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평소보다 성적이 많이 오른 아이들이 있네요. 시험을 다 친 아이들은 스스로 일기와, 수학, 영어 숙제를 마무리 한 후 남은 시간 친구들과 조금 더 놀다 씻고 꿈나라로 향합니다.

김도현
우리 도현이 오늘 4주차 아이들이 떠날 때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우리 도현이는 그동안 가장 친하게 지냈던 강민수라는 친구와 서윤주라는 친구를 떠나보내는 게 아쉽다고 하네요. 민수는 도현이에게 먹을 것을 많이 주며 말동무를 많이 해주었고 윤주는 누나로서 도현이를 너무 귀여워해줘서 좋다고 하네요. 우리 도현이 이별하면서 많이 아쉬워했지만 오후에는 내일 Activity기대하며 공부도 열심히 하며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박지웅
우리 지웅이는 어제부터 펜과 공책을 들고 다니며 모든 빌라를 다 돌아다녔습니다. 만나는 친구, 선생님마다 핸드폰 번호를 물어보며 “한국가서 카톡 보낼게” 라고 말하네요. 4주 아이들이 떠날 때 “지웅아, 선생님도 오늘 밤비행기로가! 너 슬퍼할까봐 말 안했어” 라고 장난을 친 후 정확히 10초 후에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가지마세요” 라고 하네요. 우리 사랑스러운 지웅이도 내일 Activity기대하며 공부도 열심히 하며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내일은 마지막 수요일 Activity이자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임페리얼 Water park에 가는 날입니다. 호텔 뷔폐를 먹는 다는 말에 우리 아이들 오늘 행복해 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Activity, 내일 이것만 지나면 이제 정말 집에 가는 날이 훌쩍 가까워 질 것 같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편안한 하루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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