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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7]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류진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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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18 12:17 조회4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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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테스트의 다음날이자 공식적인 수업의 마지막 날인 금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부터 호텔의 앵무새들이 시끄럽게 울어대는 것이 아이들을 깨우기 위한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시끄러운 가운데 아이들의 기상이 시작되었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수업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쉽게 일어나는 것처럼 보였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은 바로 마지막 수업 날 아이들의 모든 4주 캠프의 공식적인 수업이 끝나는 날입니다. 아이들의 모습은 한결더 가벼워 보였답니다. 이렇게 기상을 끝내고 아이들은 밥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평소의 아침에 졸리워 보였던 아이들의 밥먹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오늘만큼은 가장 배가 고플때인 점심을 먹을때 처럼 엄청나게 활동적이었답니다. 밥도 많이 먹고 빵도 안에 햄과 계란 잼 등등을 한꺼번에 발라서 3층짜리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아이도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이렇게 든든하게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마지막 오전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마지막 오전 수업시간, 아이들의 마음이 조금 들떠있는 탓인지 수업분위기는 약간 들떠 있었습니다. 책을 다 끝내고 선생님과 장난을 치는 아이들도 있었구요, 서로서로 아쉬운 마음에 각자 준비한 선물을 선생님과 교환하는 아이들도 있었답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위해서 예쁜 열쇠고리나 팔찌 등을 준비했구요, 아이들은 펜이나 여러가지 몰에서 사가지고 온 자그마한 물건들을 선생님께 예쁘게 가져다 드렸답니다. 현지인 선생님들께서 다들 정이 너무 많아서 인지 몰라도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것들을 아이들에게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열대어를 가져다 주신다는 선생님도 계셨고, 망고와 구아바 나무를 가져다 주신다는 선생님들도 계셨답니다. 부득이하게 아이들이 가져가기 힘든 관계로 결국 다른 것들로 챙겨주셨지만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은 정말 최고인듯 합니다. 이렇게 마지막 오전 수업이 끝이 났답니다.

점심 식사 시간에 아이들은 맛있게 밥을 먹었답니다. 밥도 맛있게 먹고 간식도 맛있게 먹은 뒤 오후 수업에 임하러 갔습니다. 오후 수업 시간에도 역시나 책들을 거의 다 끝내서 선생님들과 프리토킹 시간을 만끽했습니다. 물론 책을 아직 못 끝낸 아이들은 열심히 수업을 하긴 했지만 막바지에는 모두다 끝이나서 신나게 토킹시간을 보냈답니다. 이렇게 오후 수업까지 끝낸 후 아이들은 졸업 파티에서 부르게 될 그레듀에이션 송을 준비했습니다. 노래의 이름은 thank you for teaching me how to love 라는 곡으로 아이들이 부르기에도 어렵지 않은 수준의 노래였습니다. 처음에는 노래를 듣기만 한 두 번 정도 반복한 후 드디어 따라부르기를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남자 아이들, 여자 아이들이 다같이 섞여서 노래를 부르려니 쑥스러운지 쭈뼛거리며 노래를 하는둥 마는둥 했지만 나중엔 한 목소리로 익숙해진 부분을 따라부르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졸업 노래 연습 시간 까지 끝이나고 아이들은 저녁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 후에도 아이들의 연습은 계속 되었답니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다른 연습이었는데요 바로바로 아이들이 준비하는 빌라별 장기자랑인 탭댄스 연습이었답니다. 우리 아이들 박진영의 Swing baby 라는 춤에 맞추어 탭댄스를 신나게 추기로 했는데요, 사실 며칠전부터 비밀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바로 내일이 아이들의 끼를 폭발시키는 날이어서 아이들이 오늘 특히나 열심히 연습을 했답니다. 이렇게 연습까지 다 끝내고 아이들 조금은 지쳤는지 방으로 올라가 잠이 들었답니다.

곽성민
성민이는 며칠 전부터 아이들의 선생님이 되었는데요, 어떤 과목의 선생님이냐 하면 바로바로 탭댄스 순서를 위한 댄스 과목 선생님이랍니다. 아이들이 어떤 것을 장기자랑으로 준비할까라는 고민속에 성민이는 탭댄스를 학교에서 배운 것을 떠올렸고 다행히 머릿속에 다 기억하고 있어서 선생님이 되었는데요, 좋은 선생님이어서 그런지 아이들도 잘 따라 연습을 하고 있답니다.

강민수
민수는 집에 가기 전이 되니 큐브에 더욱 열심이 되었답니다. 아이들도 이제 큐브의 재미를 알아서 잘 맞추진 못하지만 간단한 트릭이나 트위스트같은 기술을 민수에게 배워 스톱워치로 초를 재서 대결하기도 하는 등 정말 열심히 잘 놀고 있답니다. 또한 춤을 처음 배움에도 불구하고 가장 느낌있게 리듬을 타면서 춤을 추는 친구이기도 하네요.

박상현
상현이는 장기자랑시간이 가장 떨리는 모양입니다. 춤같이 몸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 처음엔 조금 자신도 없어보이고 제가 연습때 쳐다보기만 해도 많이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안무가 비는 부분에 자신이 직접 멋있는 안무도 만들어 넣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상현이도 그래서 이젠 장기자랑이 많이 기다려지는 모양이네요.

최준혁
준혁이는 우리가 준비하는 탭댄스도 탭댄스지만 옆 빌라 형들에게 최신유행 댄스를 배운 것이 더 흥미가 많이 있는 모양입니다. 사실 우리아이들 준비하는 춤 중에 중간에 탭댄스 소리가 경쾌하게 울리면서 아이들이 막춤을 추는 막춤시간이 잠깐 있는데, 이때 준혁이 가장 앞으로 나가 형들에게 배운 최신유행 댄스를 경쾌하게 추는 것이 정말 보기 좋답니다.

백동훈
동훈이는 성민이와 같이 아이들의 탭댄스 선생님이 되었답니다. 자신이 자처하진 않았지만 사실 탭댄스내용을 성민이와 같이 모두다 기억하고 있었던 동훈이였는데요, 나중에는 그룹을 둘로 나눠 춤을 따로 따로 추게 되는데 그때 한 그룹의 맨 앞에서 아이들이 동훈이가 추는 춤을 따라 출 수 있도록 맨 앞에서 춤을 추게 되었답니다. 내색은 안하지만 너무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네요.

임지섭
지섭이도 장기자랑연습을 가장 열심히 하는 아이랍니다. 처음에는 지섭이도 하는둥 마는둥 조금은 소극적인 모습이었지만 음악을 듣는게 너무 좋았던 바람에 지금은 앞장서서 아이들에게 춤연습을 하자고 하고 제게 노래를 틀어달라고 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그리고 노래하는 것도 굉장히 좋아해서 최신유행가요를 틈날때마다 불러대는 것이 정말 좋아보인답니다.

이제 캠프가 채 3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아쉬움도 느끼고 홀가분함도 느끼는 시간인데요, 겉으로는 아닌척 하지만 아마도 아쉬운마음도 굉장히 큰 듯 합니다.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캠프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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