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16]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류진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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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17 12:19 조회4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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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들의 영어실력을 다시금 테스트하는 파이널 테스트의 날입니다. 아이들이 캠프에 와서 어느 정도의 공부를 했는지, 그리고 처음과 비교해서 얼마나 영어 능력이 향상 되었는지에 대해서 측정하는 파이널 테스트 날. 이 캠프가 끝나기 위해 남아있는 마지막 시험이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아침에 아이들은 좀처럼 눈을 뜨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전날에 파이널 테스트 때문에 긴장한 탓도 있고, 또 액티비티 다음날이라서 그런 것도 있어보였습니다. 그래도 아침식사는 아침식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얼른 깨워 밥을 먹이러 내려 보냈습니다. 아침식사를 열심히 끝내고 아이들은 결전의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그래도 첫날에 봤던 레벨 테스트 때와는 달리 아이들의 얼굴에는 긴장보다는 여유가 많이 넘쳤답니다. 아무래도 영어를 함에 있어서 많이 자신감이 붙은 탓이어 보였답니다. 그만큼 아이들이 여기서 열심히 공부를 했고 많이 배웠음을 느낀다는 것이어 보여서 제눈엔 정말 보기 좋았답니다. 2교시까지 정상수업을 끝내고 아이들은 각자의 시험장소로 가서 읽기와 쓰기 시험을 보았답니다.
막상 시험이 다가오자 아이들의 얼굴에 약간은 긴장한 기색이 보였답니다. 역시 시험은 시험이고, 아이들은 아이들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생각에 꽤 많은 장의 시험지는(물론 4장 밖에 안되는 시험지였지만요.) 아이들의 긴장을 더더욱 증폭시켰답니다. 드디어 시험지가 아이들의 손에 쥐어지고, 조금은 길어보이는 Article 과 생소한 단어들을 본 아이들의 눈은 조금 커졌답니다. 몇몇 아이들은 시험이 너무 어렵다고 투정도 부려보고, 전자사전을 써도 되냐는 등의 질문을 했지만 막상 시험이 시작되자 눈을 반짝이며 시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답니다. 사실 아이들의 수준에는 조금은 어려워 보이는 내용이었지만, 아이들은 막상 Article을 읽어나가다 보니 어느정도 이해하고 답을 적는 모습이었습니다. 초집중 상태로 아이들이 읽기 시험을 마친 후 마지막 남은 쓰기 시험. 읽기 시험은 어느정도 집중력을 발휘해서 조금은 길지만 이해 할 수 있는 글을 다 읽기만 하면 문제는 술술 풀어지는 것이었지만, 쓰기 시험은 문법도 잘 맞춰야 하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조리있게 잘 써내려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른들도 사실 어렵게 느끼는 영어 글쓰기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인생의 목표와 장래희망에 대해 열심히 써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사실 길게 꽉 채워서 써야하는 긴 길이의 글이었지만 아이들은 조금 쓰다보니 탄력이 받아서 쓱쓱 잘 써 내려나갔답니다. 결국엔 꽉꽉 채워서 아이들은 완성을 했고 몇몇 아이들은 종이가 모자라서 빈종이에 더 쓰기도 했었답니다. 이렇게 오전 시험이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 점심을 맛있게 먹고 아이들은 또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머릿속은 아마 8교시에 칠 말하기 테스트로 가득 했을 것입니다. 말하기 테스트시간이 점점 다가 오자 아이들은 긴장을 더해갔고 드디어 마지막 8교시에 제일 처음으로 테스트를 보러 갔습니다. 테스트 주제는 여러가지 주어진 이슈들 중에 하나를 골르는 것이었고, 이주제로 가장 자신있게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시험은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음식이나, 친한 친구, 그리고 가족 등등 에 대해서 열심히 선생님께 발표하고 질문을 받는 등 시험을 치뤘습니다. 처음에는 역시나 긴장을 한 모습이었지만 선생님의 아이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화법때문에 아이들은 긴장이 풀리고 혀에서 술술 말이 나왔답니다. 이렇게 오후 말하기 까지 다 끝낸 후 아이들은 너무나도 즐거워 하는 모습이었답니다.
수학시간이 끝나고 모든 것을 다 끝낸 아이들은 저와 함께 바깥에서 배드민턴과 공놀이를 열심히 즐긴 후 들어와서 공부를 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캠프지만 할 것은 해야 하는 법이기에 단어시험과 영어일기를 열심히 작성했답니다. 이렇게 모든 일과를 다 마치고 아이들은 저와 이야기를 조금 나눈 후 잠에 들었습니다.
강민수
민수는 오늘 2교시에 문법 클래스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눈 것이 기억에 가장 남는다고 합니다. 선생님과 몰에 가서 쇼핑한 이야기를 하다가 미니 지프니를 사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선생님이 지프니를 사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 기뻤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 다른 선생님이 후레시가 나오는 볼펜을 사주겠다고 약속 하셨다고 해서 오늘은 정말 기쁜날이라고 하네요.
최준혁
준혁이의 오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밥을 먹고 난 직후 클래스였다고 합니다. 선생님과 프리토킹을 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것이 정말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선생님께 화장을 해달라고 졸라서 쉬는시간을 이용해 화장을 해봤는데 모습이 너무 여자처럼 변해서 너무 웃겼다고 하네요. 그리고 말하기 시험에서 선생님이 처음 들어보는 굵은 목소리를 내서 조금 당황했었다고 하네요.
박상현
오늘 상현이는 수학 시간에 맛있는 것을 먹은 것이 정말 좋았다고 합니다. 수학시간에 책을 다 끝낸 기념으로 선생님께서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는데 그것을 먹은 것이 너무 행복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스피킹 시험을 볼 때에 가족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예전보다 훨씬 편한 기억이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선생님이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웃긴 표정을 지어 주셨는데 그것이 정말 웃기고 충격적이었다고 합니다.
임지섭
지섭이는 오늘 3교시 시험을 치뤘던게 기억에 남는다고 하네요. 특히나 읽기/쓰기 시험에서 어려운점이 좀 많았다는데요, 아티클이 긴 것도 긴 것이지만 문제가 조금 어려웠던 것이 그 점이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풀어서 아쉬움은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쓰기 시험에서 처음에 질문을 잘못 이해해서 이상하게 썼다가 다시 제대로 이해해서 지우고 쓰느라 좀 고생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원하는 데로 다 써서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백동훈
오늘 동훈이도 3교시에 시험을 치웠던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읽기/쓰기 시험에서 생각보다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깜짝 놀랐지만 한 시간인줄 알았던 시험시간이 두 시간이어서 조금 안도를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사실 오늘 4교시 시간에 현지인 선생님이 선물을 주시기로 했는데 시험을 보느라 선생님을 만나지 못해서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 좀 힘들다고 하네요.
곽성민
오늘 성민이도 파이널 테스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네요. 성민이도 읽기/쓰기 시험이 예상보다 많이 어려워서 고생을 했었다고 합니다. 특히 처음보는 단어의 뜻을 본문내용을 통해 유추하는 부분이 조금 힘들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쓰기 시험에서는 조금 쉬웠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영어 에세이 쓰는 방법을 영어 학원에서 배웠었는데 그것이 기억이 남아 그 방법을 이용해서 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캠프도 며칠 남지 않았고 아이들도 슬슬 아쉬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한 달이라는 짧지만은 않은 시간동안 같이 지냈었던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이 조금은 아쉬운것 같네요. 아이들이 마지막날까지 좋은 추억 많이 쌓을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박상현님의 댓글
회원명: 박상현(sh1128) 작성일
우리 아들 고생많이 했네. 대견하고 며칠 있으면 만날 생각하니 더 보고싶다.
선생님도 고생많으셨어요. 훌쩍 자라 만날 상현일 기대할께요.
곽성민님의 댓글
회원명: 곽성민(ksm0321) 작성일
선생님~~캠프동안.. 때로는 부모로서..때로는 형으로써~~애 많이 쓰셨어요^^감사합니다.... 정말 얼마 안 남았네요~~아이들 볼 날이요^^
마지막 일요일에도 통화 할 수 있는거죠~~ㅋ ㅋ
곽성민님의 댓글
회원명: 곽성민(ksm0321) 작성일
선생님~~캠프동안...때로는 부모로 때로는 형처럼~~애 많이 쓰셨어요^^ 감사합니다~~정말 얼마 남지 안았네요^^아이들 볼 날이요~~~~~
성민아,동훈아~얼마나 자라 있으지 빨리 보고 싶구나~~
백동훈님의 댓글
회원명: 백동훈(yyw1004) 작성일
부모님과 떨어져 한달여~~ 를 보낸 우리 아이들에게 " 참으로 기특하고 대견하다"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큰문제없이 잘 지내온거 같아 기쁘고, 이런친구들을 하나하나 보살펴주신 류현진선생님께도 감사말씀 드리고 싶어요~~ 저희 아이들과 맺은 인연 쭉~~~~~ 이어가실거죠???
동훈이나 성민이는 형이 없어 선생님을 형처럼 따랐을거 같네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잘 마무리하고 한국에서 뵙길 바랍니다.
강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강민수(kms0088) 작성일류진환선생님 민수아빠입니다 캠프기간 동안 아이들 가르쳐주시고 보살펴주심에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귀국이후에도 류선생님겯에 늘 좋은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정말수고하셨읍니다~~ 마음약해질까봐하지않았든 아들보고십다는말도 민수에게 전해주셔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상현이 정말 많이 의젓해졌답니다. 기대하셔도 좋아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성민이가 워낙 성격이 어른스러워 제가 많이 편했답니다. 아이들 보실 맘에 마음이 많이 떨리시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동훈이 어머님 당연히 모든 아이들과 저도 좋은 인연 주욱 이어가고 싶답니다. 한국가서도 꼭 다시 보고 싶은 귀여운 아이들이었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민수 아버님 신경써주신것 감사드리고, 민수에게 말씀하신것 전하겠습니다.
최준혁님의 댓글
회원명: 최준혁(alskawnsgur) 작성일아들 !영어 실력 많이 늘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