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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6] 프리미엄 4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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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09-07-26 00:57 조회9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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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오늘 우리 학생들은 수요일과 일요일에 있는 야외 활동 중 카트존을 가는 날입니다. 아침에 비가 조금 와서 오늘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였는데, 저희를 위해 하늘도 비를 바로 그쳐주었답니다.

아침 일찍부터 언제가는지, 어디로 가는지, 얼마나 탈 수 있는지 쉴 새 없이 물어보는 걸 보니 정말 카트를 타고싶은 마음이 가득했나 봅니다.^^ 우리 학생들이 카트를 타는 곳은 차를 타고 20분 조금 넘게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주변도 한적하고 공기도 맑아, 시원한 카트 주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카트 트랙의 제한으로 조금씩 나눠 타게 되었는데요, 우리 학생들 얼마나 잘 달리던지 처음에는 무섭다고 빼던 아이들이 더 쌩쌩 달려 보는 선생님 마음이 더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더 타고 싶어하여 선생님도 많이 안타까워 했지만, 모든 학생들이 한 번의 주행 기회를 가지고는 점심을 먹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점심은 카트를 탄 곳에서 조금 떨어진 필리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에서 먹게 되었는데요, 선생님이 물을 챙겨가서 많이들 마셨지만 카트에 집중해 몰랐던 갈증을 시원한 음료수로 해소하였습니다. 그리고 곧 닭고기 바비큐와 꼬치, 밥이 담긴 잎사귀 그릇을 한 개씩 받고 모두들 싹싹 잘 먹었습니다.^^

맛있는 외식을 하고 돌아와, 우리 학생들 씻고 조금 쉬고는 다시 수영장에서 놀 수 있는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가 머물고 있는 호텔에 부속된 수영장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깔끔하고 예뻐 우리 아이들이 더 신나고 즐겁게 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카트, 오후에는 수영으로 모두들 지치고 힘들텐데도, 영어 일기쓰기와 단어시험을 모두 다 잘 치뤘습니다. 그리고 내일, 필리핀에서의 새로운 한 주 시작을 위해 숙제도 하고 짐 정리도 하고 빨래감도 찾는 등 분주한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민준이는 오늘 아침도 든든하게 챙겨먹고 신나게 카트를 탈 준비를 단단히 해두었는데, 아쉽게도 키가 조금 작아 안전상의 문제로 저와 함께 2인승 카트에 탑승하여 주행하였습니다. 우리 민준이를 위해 그렇게 빠르게는 달리지 못했지만, 충분히 카트가 달리는 느낌을 받고 신나 하였습니다.^^ 그리고 피곤할 법도 한데 수영장에서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노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신이나는 것 같습니다.

민석이도 역시 키 문제로 저와 함께 카트를 탔습니다. 민준이 때보다 조금 속도를 높여 달렸는데도 충분히 신나하고, 괜찮다고 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민석이가 다리만 쪼금 길었다면 충분히 운전할 만큼 용감하고 씩씩하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수영장에서도 민준이, 그리고 같은 빌라의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것에서도 빠지지 않고 씩씩하게 최선을 다했고, 돌아와 숙제도 다른 학생들이 잠을 청하는대도 끝까지 다 해내고 잤답니다.^^

도훈이는 우리 빌라의 가장 큰 학생이라 1인승 카트에 탑승하여 운전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비가 조금 와 고인 물이나 기름이 튀지는 않을까, 그래서 짙은 색 옷을 입게 하려고 하였는데, 우리 도훈이는 ACME 티셔츠를 입어 조금 걱정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던 것이, 베스트 드라이버인 도훈이의 솜씨에 하나도 옷에 튀지 않았답니다.

현석이도 주행에 있어서 둘째라면 서러울 만큼 잘 달렸습니다. 처음에는 카트의 안전 사고에 대해 걱정이 많아 타지 않겠다고 하더니, 막상 카트에 앉자 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카트 운전자가 되어버렸답니다. 현석이가 트랙을 돌 때 같이 돌았는데, 저와 민준이를 태운 카트를 슝~ 지나가는 모습이 대단하고 또 멋져보였습니다.^^

동재도 역시 키가 작아 저와 함께 타게 되었습니다. 동재는 제가 끝으로 태워주고 나오는 길이라 조금 더 속력도 내고 동재가 신나게 탈 수 있도록 드리프트토 하고(물론 동재에게 먼저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확인하여 조심했답니다.^^) 달려보기도 했습니다. 동재가 조금은 무서워 했지만 우리 빌라에서 빠르게 달린 사람에 손꼽히는 지라 더 신나하고 또 타고싶어 했답니다.

수형이도 키 문제로 다른 선생님과 타게 되었는데요, 종영 선생님이 함께 해주셨는데 조금은 편하게 운전해 주셔서 수형이도 마음 편히 잘 카트 트랙을 돌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같이 타니 자기가 운전하지 못해 아쉬워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선생님과 함께 돌 수 있어 더 즐겁고 신나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수형이도 역시 오후에 수영장에서도 카트의 그 신나는 마음 그대로 신나게 수영하였답니다.

경섭이 역시 키가 작아 선생님과 함께 탔는데, 경섭이를 태우고 운전해 주신 선생님이 저희 중 카트 주행의 일인자셔서 경섭이를 신세계(?)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물론 안전하게요! 비록 운전하지는 못했지만, 누구보다도 빠른 카트를 탄 경섭이는 다음에 더 커서는 자기가 그렇게 빨리 몰아보고 싶다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 수영장이나, 카트 존이나 모두 다 안전 사고의 걱정이 있어 선생님들이 특별히 더 신경을 써서 주의를 해서 그런지, 모두들 안전하고 즐거운 주말 활동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필리핀에서의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됩니다.
우리 학생들 더 열심히, 더 신나는 캠프 생활 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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