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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4]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정재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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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14 23:35 조회4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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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정재욱 입니다.
 
4주차 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익숙해 져서 그래서 그런지 오늘도 아이들은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맞이했습니다. 아침 먹기 전에는 다시 한 번 선생님들, 친구들에게 줄 간식을 준비했어요. 7시가 되자 아침을 먹으로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머리도 감고 세수도 깨끗이 하고 이빨도 깨끗이 닦으면서 수업을 갈 준비를 했습니다. 7시 50분이 되어서 모두들 교실로 향하였어요.
 
수업이 시작하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생님들한테는 간식을 꺼내놓으면서 수업을 시작하였어요. 선생님들도 그런 아이들에게는 준비해온 간식으로 답례를 해주셨습니다. 그렇다 보니 오늘 수업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되었던 것 같아요. 더욱이 가기 전에 이런 뜻 깊은 날도 있으니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도 하나 쌓인 것 같아 보기가 좋았습니다. 
 
분위기도 좋다 보니 아이들도 어느 때보다도 더욱 열심히 집중을 해서 수업에 임해주었습니다. 평소보다 선생님에 말씀에 더욱 귀 기울여 듣고 열심히 묻는 말에 성실히 대답을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점심은 비빔밥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기도 나와서 비벼서 배불리 든든히 밥을 먹었어요. 
  
또한 한 가지 이야기를 더 하였습니다. 바로 내일 마지막 Mall 가는 날이므로 파티를 하자고 하는 제안이 나왔어요. 방식은 저번과 마찬가지로 과일파티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내일 몰에 가서 각자 맛있는 과일을 하나씩 사서 모두 저녁에 한데 모여 즐거운 과일파티를 열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아이들도 이제 마지막이 다가오니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 되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 입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니 기특하기도 하고 대견스러워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오후 수업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오후 수업시간도 선생님들과 간식 교환이 이어지면서 오전과 비슷한 분위기로 수업이 진행 되었습니다. 오늘은 최근 들어 가장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의 정규수업 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5시가 되어 형선이 종호는 수학수업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자습을 하면서 오늘 수업을 마무리 했어요.

아이들 수학공부와 자율학습 시간까지 마치고 아이들이 기다리는 저녁시간이 되었어요. 아이들 모두 각자의 방에 가방을 버리다 싶을 정도로 빨리 내려 놓고 1층으로 향하네요 그래도 계단에선 뛰지 않는 우리 아이들 대견 한 것 같아요. 아이들 오늘 저녁이 무엇일지 점심을 먹자마자 부터 생각 해서 저녁이 되어서 음식 앞에 서면 모두 웃고 있답니다. 자신이 생각한 식단이 아닌데도 푸짐하고 맛있게 나온 음식을 보면 아이들 빨리 먹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 같아요~ 열심히 공부 했으니 맛있게 먹어야겠죠.^^ 

저녁 식사 시간이 끝나고 아이들과 같이 영어 단어도 외우고 시험도 보고 숙제도 도와 주며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과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저도 기분이 좀 이상하네요. 한달 간 같이 동거 동락한 아이들과의 떨어 진다고 하니 저도 그 사이 정이 많이 들었나 보네요. 그래서 요즘 저희 아이들은 돌아가면서 같이 자고 있어요. 각자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 번씩 같은 침대에서 자고 싶다고 저에게 건의하기에 저도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돌아가면서 이야기도 하면서 서로 간에 추억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김규남
규남이 오늘 제일 재미있었던 일이 아이들과 같이 매점을 간 것이라고 하네요. 아이들과 같이 돈을 모아서 과자도 사고 라면도 사서 저와 같이 먹은 것이 제일 재미있다고 합니다. 규남이 오늘 내일이 엑티비티 Day라서 벌써부터 들떠 있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내일 무엇을 살거냐고 물어보니 아이들과 같이 먹을 간식과, 모자, 학용품을 조금 산다고 합니다. 기념품은 안살꺼냐고 물어보니 기념품은 안사간다고 하네요~. 저번 여름캠프때 기념품을 많이 사가지고 가서 안사도 될 것 같다고 합니다.

박현욱
현욱이 오늘 아침부터 조금 기뻣다고 하네요. 왜냐고 물어보니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네요. 어디서 들었냐고 물어보니 선생님들이 그랬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미안하지만 목, 금도 수업이 있다고 얘기를 해주니 급하게 우울한 표정을 짓네요. 그래도 할 건 해야겠죠^^ 그래두 내일이 엑티비티 날이라고 하니 다시 또 웃음을 짓습니다~ 현욱이에게 내일 무엇을 살거냐고 물어보니 과자, 기념품 몇 개 산다고 합니다.

류형선
형선이 오늘 필리핀 선생님들께서 제리와 껌을 주셨다고 하네요. 딸기맛을 좋아했는데 선생님이 어떻게 아시고 딸기맛을 주셨는지 매우 맛있었다고 합니다. 껌은 필리핀에서만 맛 볼수 있는 망고 맛 이였다고 하네요. 필리핀 선생님들에게 노래도 배웠다고 합니다. 저한테도 불러주었는데 재미있는 노래를 배운 것 같습니다. 형선이에게 내일 아얄라 몰에서 무엇을 살 것이냐고 물어보니 간식, 기념품을 산다고 합니다. 또 스무디도 사먹을 거라고 하네요~

안재모
재모는 오늘 맨투맨 수업과 그룹수업을 하였는데 정말 흥미로웠다고 하네요. 선생님들과 마지막 수업이 얼마 안남아 더 열심히 수업을 하였다고 합니다. 열심히 수업에 임하니 높은 점수도 많이 나왔고 수업이 즐겁게 느껴졌다고 하네요. 마지막 그룹 수업때는 다른 빌라 누나, 친구, 형들과 같이 영어 게임을 하였다고 합니다. 게임 룰은 좀비 게임이라고 합니다. 눈을 감고 영어로 (Left, Right)등 영어 단어를 말하면서 다른 사람을 찾는 것이라고 합니다.

전종호
종호 아침부터 내일의 엑티비티가 기대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컨디션도 좋아 보입니다. 이 일보다 더 좋은 일이 있었다고 하네요. 오늘 아이들과 단어시험이 끝난 뒤에 라면파티를 하였는데 그것이 캠프를 하면서 제일 재미있다고 하네요. 저도 나가서 통닭을 한 마리 사서 아이들과 같이 먹었는데 종호 그렇게 잘 먹을 수 없었습니다. 종호 우리나라 통닭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는 다면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저도 흐믓햇습니다. 

오늘은 원래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날이었어요. 하지만 이번 편지가 마지막 쓰는 편지다 보니 편지 쓰는 날을 마지막 정규수업 전날인 금요일에 쓰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SM Mall에 가서 공예품 만들기와 쇼핑을 하는 날이에요. 인천 공항으로 향하는 아이들에게는 마지막 Activity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다른 Activity 때보다 기분이 색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내일이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선물을 살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 아이들도 여기 필리핀 생활이 끝나가는 것을 느끼는 것 같아요. 내일 하루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도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고 내일 다이어리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 정재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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