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13]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배은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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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14 09:34 조회4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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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배은진 입니다.
필리핀의 푸르른 하늘과 화창한 햇빛이 아이들의 아침을 밝혀주었습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정규수업을 위해 아침 7시에 기상을 하였습니다. 좋은 날씨 덕분에 아이들을 직접 깨우지 않고 커튼만 걷어도 눈부신 햇살 덕분에 아이들은 눈을 뜹니다. 아이들이 하나 둘씩 깨어나는 모습이 천사와 같이 예쁘네요.
아침 식사를 먹으러 빌라에서 나와 식당으로 향합니다. 아이들은 줄을 서 맛있는 아침식사를 받은 후 순서대로 안쪽부터 앉습니다. 식사가 끝날 즈음 팬케이크가 나와서 아이들은 우르르 팬케이크를 먹으러 또 줄을 서 팬케이크를 받았습니다. 즐거운 식사와 이야기를 한 후 숙소로 돌아와 양치질을 하고 수업에 갈 준비를 합니다. 7시 50분이 되면 아이들은 빌라 1층으로 내려옵니다. 아이들은 어젯밤 열심히 쓴 영어 다이어리를 제출하고, 때로는 빌라가 어질러져 있으면 치우도록 이야기합니다. 서로가 빠진 물건이 없는지 한 번 더 확인하고 아이들은 수업을 위해 각자의 교실로 향합니다.
아이들은 요즘 수업 끝나고 쉬는 시간에 모여서 장기자랑을 위해 춤 연습을 합니다. 어제 저녁에도 조금 늦게 자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방에서 열심히 연습을 하더니, 오늘도 안무를 맞추며 연습을 하네요. 아이들이 연습하는 것을 제 핸드폰 동영상으로 찍어주자 아이들은 확인하더니 다른 반 아이들이나 선생님들께는 비밀이라고 절대 보여주지 말라고 합니다. 그저 아이들이 정말로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열심히 준비를 하다보면 7명의 생각이 각자 달라서 서로 마음이 안 맞는 부분도 생깁니다. 준비를 하다가 서로 마음이 맞지 않은 부분은 저녁을 먹은 뒤에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서로 사이좋게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지 중간에 마음이 맞지 않더라도 서로 한 발자국씩 물러나 배려하자고 아이들을 다독였습니다. 아이들도 알아 들었는지 수긍하며 저녁 식사 후에 다시 회의를 하자고 했습니다.
점심 식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양념돼지고기와 후식으로 새콤달콤한 망고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망고를 더 먹고 싶어 하기에 일단은 늦게 온 아이들이 망고가 모자라서 못 받을수도 있으니 일단은 각자 하나씩만 받고 망고가 남으면 더 먹으라고 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 아이들은 숙소로 와 다시 휴식도 하고 이야기를 나눈 후 오후 수업 준비를 합니다. 이제 마지막 주라 아이들도 수업 진도와 파이널 테스트에 대해서 신경이 쓰이나 봅니다. 이번주 스케쥴을 저에게 물어보고 벌써 마지막 주에 접어 들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오늘은 수학 수업 대신에 자습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단어를 외우거나 알림장을 확인하고 숙제를 합니다. 이제는 시키지 않아도 척척 자신의 공부를 알아서 하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자습 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은 식당으로 달려갑니다. 오늘의 저녁은 불고기랑 후르츠 칵테일이 나왔습니다. 저녁 식사 후 아이들은 또 다시 장기자랑에 대한 회의를 합니다. 서로 타협을 하기 위해 열심히 이야기하고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약 한 시간의 회의 후 아이들은 스스로 단어 테스트를 보기 위해 단어를 외웁니다. 처음에는 단어 테스트를 보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오히려 저에게 와서 빨리 시험을 보자며 이야기 합니다. 처음에는 단어 테스트를 볼 때도 집중도 안하고 재잘재잘 이야기하며 보더니 이제는 눈빛을 반짝이며 시험 보는 것에 집중합니다. 단어 테스트를 치른 후 아이들은 맛있는 간식을 먹고 잠잘 준비를 합니다. 하루 일과를 다 마치고도 아이들은 언제나 지친 기색 없이 활발하네요. 제가 불을 끄러오면 항상 이대로 하루를 마치기 싫다는 얼굴로 “선생님, 조금만 더 이야기하고 잘게요.” 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이 필리핀에서 지내는 하루하루가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즐겁고 알차게 보내고 있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주의 첫 날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어느 새 시간이 빠르게 흘러 마지막 주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한 주도 아이들이 지금처럼 건강하고 유익한 캠프를 보낼 수 있게 한국에서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서정
서정이는 캠프에 와서 매우 열심히 공부한 것은 아니라고는 말하지만 1:1수업이 더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선생님과 단 둘이 수업이기 때문에 더 집중되고 이해도 잘 되었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없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약간의 자유로움도 느꼈고 부모님의 소중함도 더 많이 느꼈다고 합니다.
김현진
현진이는 눈에 띄게 자신의 실력이 향상된 것은 아닌 것 같지만 원어민과 대화할 때 자신감이 많이 붙은 것 같다고 합니다. 짜여진 스케줄대로 하루를 보내니 가끔 날짜가 헷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마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서겠지요. 숙소에서 같이 친구들과 단체 생활을 하면서 협동심과 배려심을 배워 좋았다고 합니다.
도은솔
영어캠프에서 와서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아 느낍니다. Grammar에서 새로운 문법들을 많이 배워서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일 저녁 보는 단어테스트는 많이 부담스러웠지만 차곡 차곡 쌓이니 어휘 능력이 향상되어 영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느껴진다고 합니다.
김유나
영어캠프에 와서 8교시 동안 필리핀 선생님들과 원어민 선생님들과 대화하니 영어가 조금 더 쉬워졌다고 느껴졌습니다. 영어 실렦도 향상되고 외국인 울렁증이 사라진 것 같다고 느껴졌다고 합니다. 1:1 수업을 하면서 집중이 많이 되고 개별적으로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셔서 좋았다고 합니다.
박민경
한국에서는 외국인 많이 없으니까 외국인들과 말할 기회가 없는데 필리핀에서는 배워서 activity 등을 나가서 외국인들에게 바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았다고 합니다. 단어를 외우는 것은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힘들었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단어를 외우는 능력도 향상된 것 같다고 느낍니다.
윤여빈
여빈이는 단체 생활을 하면서 좋은 친구들과 언니 동생들을 만나서 같이 생활하는 것이 좋았었다고 합니다. 공부를 항상 많이 해서 조금 더 휴식시간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단어를 외우는 것이 나중에 영어를 많이 사용을 할 때 어떻게 활용이 될까 기대된다고 합니다.
이지민
지민이는 느리게만 갈 줄 알았던 시간이 의외로 빠르게 가서 놀랍다고 합니다. 같이 숙소를 사용한 친구들이랑도 정이 많이 들어 헤어지는 것이 아쉽게만 느껴진다고 합니다. 나중에 생각하면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하고 어른이 돼서 만나게 되면 서로 반갑게 조우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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