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12]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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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13 09:56 조회4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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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가와산 폭포에 가는 날이자 어느 덧 캠프의 25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평소보다 훨씬 일찍 일어난 아이들이 몰려와 저를 깔아뭉개며 저도 아이들도 웃으면서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차량으로 약 세 시간 거리이기에 평소보다 조금은 일찍 아침을 맞으며 부지런히 준비를 하며 아침식사준비를 합니다.
아침식사시간, 조금 이른 출발시간을 위해 평소보다 조금 더 이르게 아침식사를 가집니다. 오늘의 메뉴는 볶음밥, 햄, 빵, 계란후라이, 주스, 각종 및 반찬이 나옵니다. 시키지 않아도 각자가 좋아하는 잼에 빵을 발라 알아서 샌드위치까지 만들며 밥도 먹고 빵도 먹습니다. Activity날은 아이들이 말하지 않아도 아침을 더 든든히 먹는 경향이 있어 따로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즐거운 아침 식사 후 숙소로 돌아와 준비물을 다시 확인합니다. 혹시나 몸이 탈까 긴팔을 챙기고 선크림을 바르고 장시간 차 탈 것을 대비해 멀미약을 먹습니다. 식성이 얼마나 좋은 아이들인지...짜먹는 멀미약이 맛있다고 나누어먹고 하나 더 먹으면 안되냐는 아이도 있습니다.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캠프 집합 장소인 식당으로 다 같이 갑니다. 오늘의 날씨는 최고입니다. 햇살이 조금 강하기는 하지만 만반의 준비를 한 아이들은 신난 마음을 가지고 차에 탔습니다.
폭포 가는 길, 가는 길은 참 멀었습니다. 3시간 가량의 이동거리였지만 즐겁게 음악을 들으며 관광지 필리핀이 아닌 진짜 필리핀 모습을 볼 수 있어 마냥 즐거웠습니다. 넓게 펼쳐진 들판, 전기는 없지만 살아가는 산속의 사람들 등 아이들 모두 처음 보는 광경에 신났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폭포, 차량에서 내려 5분가량 걸어서 더 들어가야 합니다. 아이들은 조금 지친 기색이었지만 세부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폭포에, 가서 땟목도 탄다는 말에 웃으면서 걸어갑니다. 가는 동안 에메랄드 색의 물이 옆으로 흐릅니다. 아이들의 입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시작입니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그 폭포가 나타납니다. 도착하니 어느덧 점심시간입니다.
점심식사를 시작합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바비큐와 치킨이 들어있는 도시락입니다. 야외에서 먹는 식사는 항상 맛있습니다. 맛있는 점심식사 후 일단 식당에 각자의 짐을 두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습니다. 선크림을 한 번씩 더 바른 후 순서를 기다리며 구명조끼를 입습니다. 정원이 20명인 땟목을 위해 우리 빌라는 첫 번째로 타기로 합니다. 드디어 우리 빌라의 땟목도 출발을 합니다. 한국의 계곡물처럼 물은 한여름을 다 날려버릴 만큼 시원합니다. 땟목이 폭포 근처로 다가갑니다. 다들 동그랗게 앉아 폭포를 맞습니다. 가와산 폭포의 메인 가장 큰 폭포도 맞습니다. 아이들과 장난도 칩니다.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을 눕혀 폭포에 맞기도 하고 아이들이 저를 넘어뜨려 폭포도 맞도록 해줍니다. 한참을 놀았을까요? 한 번 더 탈 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한 번 더 탈사람 선생님 따라와” 하니 한 아이가 저기 멀리서부터 달려옵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고 그 아이와 저는 다른 빌라 아이들과 또 4주차 아이들과 땟목을 한 번 더 탑니다.
시원한 물기를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 덧 집으로 돌아갈 시간. 돌아가는 시간이 또 오래 걸리는 만큼 출발도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출발합니다. 옷을 다 갈아입은 후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갑니다. 가는 동안 에메랄드 물을 보고 또 경치를 보고 너무 아름답습니다. 차에 도착한 아이들은 이제 또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합니다. 이럴 것을 대비해 먹을 간식을 미리 챙겨왔습니다. 오늘의 간식은 과자가 나옵니다. 물놀이를 실컷한 만큼 많이 배가 고팠던 것 같습니다. 간식을 다 같이 맛있게 먹고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오기 위해 차를 타고 돌아갑니다. 아이들 모두 물놀이로 인해 조금 피로해 보였습니다. 차를 타니 전부다 꿈나라로 향합니다. 두 시간이 지났을까 아이들 하나씩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다시 차가 시끌벅적 해집니다. 이야기를 하며 돌아오니 어느 덧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두고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저녁식사시간, 오늘의 저녁메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양념치킨, 감자조림, 버섯샐러드, 밥, 국, 각종 밑반찬이 나옵니다. 장시간의 이동거리에 아이들이 밥을 두 그릇을 먹습니다. 든든한 저녁 식사 후 다 같이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단어Test를 친 후 숙제와 일기를 쓰고 오늘 Activity에 대한 이야기 후 오늘 하루를 또 즐겁게 마감합니다.
오늘 아이들과 Activity로 가와산 폭포에 다녀왔습니다. 이동거리가 조금 길어 고생한 면도 있지만 그만큼 가치있게 또 즐거운 시간 보냈다고 생각하는 하루였고 아이들도 폭포를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이면 또 공부를 시작하게 될 텐데 아이들과 행복하게 하루 시작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오늘의 Comment는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더욱 더 잘 전달되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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