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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0]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최은영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11 11:01 조회494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최은영입니다.

 

오늘은 선선한 햇살의 아침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고 평소보다 조금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낮에는 꽤 더울 것 같은 느낌의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여느 때처럼 아이들이 아침을 맞이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은 토스트와 볶음밥, 죽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적당량 덜어서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은 아이들은 수업을 들으러 호텔로 향했습니다.

1교시부터 4교시까지 1:1 현지선생님들과의 수업을 착실히 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모두 컨디션이 좋아서 중간 중간에 컨디션이 안 좋다고 나오는 아이들도 없이 수업을 잘 들었습니다.

 

오전 수업을 마친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오늘 점심의 불고기와 두부 부침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나쁘지 않은지 잘 먹었습니다. 오후 수업까지 열심히 하려면 먹어야 하니까요~^^!!! 점심을 맛있게 먹고 아이들은 오늘은 못 다한 장기자랑 연습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요 근래 몸을 좀 안 풀어서 그런지 신나게 연습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아이들은 호텔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제일 졸린 수업인 5교시도 아이들은 춤을 열심히 춘 탓에 졸릴 만도 한데 개의치 않고 열심히 들었습니다. 몇 명은 살짝 졸기도 하였지만요.^^ 쉬는 시간에 졸리다 며 살짝 투정 부리는 아이들이 있었거든요. 나머지 수업도 열심히 듣고 아이들은 대부분 오늘 자습이라서 자습을 하고 우진 이와 하영 이는 수학 수업을 갔습니다. 오후수업까지 마친 아이들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라볶이가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라볶이에 아이들은 정말 진심으로 신나하였습니다. 한국 가서 정말 먹고 싶어 하는 메뉴 중 하나가 떡볶이였는데 우리나라 떡볶이처럼 적당히 매콤한 라볶이에 아이들은 두 그릇씩 먹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아이들이 이미 선생님 파악을 다 끝내서 다른 빌라 선생님을 따라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들의 특징을 다 잡아서 별명도 붙이고 계속 흉내를 내는데 너무 재밌습니다. 아이들이 웃기다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우리 빌라 아이들이 정말 인기가 많은데 오늘은 초등학교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투료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3~5학년이 한 인기투표 이었는데 우리 숙소 아이들이 1등을 하였네요. 누나들이 자신들과 잘 놀아 주고 예뻐서 좋다고 합니다. 모든 아이들에 이름에 저희 아이들이 있어서 저도 뿌듯했습니다. 아이들도 기세 등등 해져서 우쭐해했습니다.

 

그리고 간식이 나왔는데 아이들은 그 것마저 기분 좋은지 너무 좋아했습니다. 아이들은 만족스런 간식을 먹은 뒤여서 그런지 더욱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단어시험도 점점 적게 틀리고 있어 뿌듯합니다.^^ 만점을 맞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단어시험과 영어일기를 마친 아이들은 씻고 잠이 들었습니다. 벌써 3주째 금요일이 지나갑니다. 이제 아이들이 한국에 돌아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즐겁게 지내 온 아이들이 끝까지 이번 캠프가 영어실력은 물론이고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정규 수업이 지나면 Activity Day입니다. 즐겁게 지내고 오겠습니다. 오늘도 저의 다이어리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부모님들이 써준 편지에 답장을 썼습니다.

 

이 다원

엄마 안녕? 나 잘 살고 있고 여기에 귀여운 동준이 4학년짜리 애가 있다. 그리고 내가 가면 김치찌개 해놓고, 올 때 휴대폰 가져와. 또 여긴 엄청 더워서 쪄죽어. 아빠랑은 잘 지내고 있나? 엄마 지우이모랑 놀러 갔다 왔다며? 조금 있다 가니깐 잘 지내고 있어. 나는 무척이나 잘 살고 있어. 걱정하지 말고 더머에게도 잘 산다고 말해. 사진 보니깐 동생들 알지? 어떻게 생겼는지. 선생님이랑 같이 댓글 보니깐 이상한 것 쓰지 말고 언니, 엄마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 그럼 안녕.

 

이 소민

안녕 엄마, 여긴 참 더워. 한국 가자마자 염색 할 거니까 꼭 염색약 사오고 친구들 학교 끝나자마자 놀꺼니까 애들한테 연락 좀 해놓고 있어. 여기엔 잘생긴 선우라는 아이가 있어. 언니는 동준 이를 좋아하고 선우는 4학년 걔를 좋아해. 우리랑 인천 가니까 볼 수도 있겠네. 웬만하면 런닝맨 못 본거 좀 다운 받아 놓고 아빠한테 부탁해. 아 윌 비 백 투 코리아. 소민이가.

 

이 민경

엄마, 아빠 안녕! 거기 진짜 덥다메. 여기도 쩌 죽을 것 같다. 나 이제 곧 간디! 너무 빨리 오제. 나 없는 동안 너무 즐거웠는데 이 민경 딸님께서 이제 평화로운 나날을 깨드리러 가신다. 기대해~. 나 갔다 와서 영화보고 드라마 보고 먹을 거 다 먹을 거야. 돈 아깝지는 않지? 아 맞다. 구진성네 방애들이랑 합동공연 한데. 기대해라. 곧 돌아 간디. 기다리고 있어~!! 빠이 ~!!

 

소 수영

아빠, 엄마, 재우야! 나 수영이야! 저번에 아팠던 거 어제 까지만 아파서 2교시랑 3,4교시 쉬니까 오늘은 쌩쌩히 잘 다녀! 그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구용근데 엄마랑 아빠는 다 편지 쓰는데 우리 재우님께선 게임도 2시간씩 하면서 뭐하시나용? 편지 좀 쓰시징, 받고싶당!

그리고 여기에서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있어. 한 며칠 안 남았네. 시간이 빨 리가. 완전 대박 재미있어서 가는 건지 너무 열심히 해서 가는 건지 모를 정도로. 그래도 공부하러 온 거 보다는 재미있어. 집에 있었으면 보람차지 않았을 텐데. 그리고 이모들한테 나 건강하게 잘 있다 그래. 알겠지? 재우는 시간 오버 안하냐? 아침에 하진 않겠지? 양심적으로 있어라~! 그리고 아빠 올 때 그냥 조심해서 만 와 ! 그리고 아빤 생일 선물 뭐 받고 싶어?? 엄만 맛있는 거 해 놔주라. 회사가지 말고. 나온다고 그냥 쉬어. 삼시 세끼 다 엄마가 해줘야지! 맛난 것 좀 해줘! 살은 안 빠질 거야. 넙죽이 라는 별명이 살아 계실 듯? 삼촌한테 뭐라 말했어? 삼촌 혹시 다 알고 있는 거 아니지? 그리고 재우야, 누나 없다고 시간 잘 안 지키지 마라. 누나 없으니까 좋아 죽지? 너도 아프지 말고, 선물 뭐 받고 싶냐? 편지로 써! 글짓기라도 해봐요아빠 휴가 끝났어? 회사도 조심히 잘 다니고, 알았지?? 엄마도 그리고 내년엔 조용히 집에 앉아 있을래? 진짜 힘들어? 아 맞다, 재우야! 난 천왕봉 안 갈 거니까 꿈께! 거기 더워 죽는다며? 여긴 별로 안 더워! 잘 빠져 나온 거 같다. 에어컨도 빵빵하고~. 나도 이제 안 아프고 마지막까지 잘 지내다 올게. 그니까 그 때 까지 잘 지내고 아빠 엄마도 건강해야 돼, 알겠지? 재우야 넌 좀 편지 써. 2시간 중에 10분 투자 못하나요? 너도 잘 지내고, 아빠 나 오는 날 맛있는 거 먹자

 

박 현정

엄마, 나 현정이. ~ 빨리 한국 가고 싶다. 엄마 나 먹고 싶은 거 많으니까 적어놔. 일단 공항에 올 때 아딸에서 떡볶이 사오고, 집에 김치찌개 해놓고 외할머니 김치찌개 진짜 그리워. 엄마 나 닭볶음탕도 먹고 싶고, 오꾸닭도 먹고 싶고, 그냥 닭 몇 마리 사줘. 그리고 토요일에 게장 순두부 먹으러 가자. , 먹고 싶은 거 진짜 많은데 거기 가서 다 말해줄게. 나 며칠 동안은 학원 안갈 거야. 실컷 놀 거야. 엄마는 좋겠다. 방학이라서. 근데 왜 항상 같은 내용을 쓰는 것 같지? 엄마 나 마지막까지 잘 지낼게. 11일 후에 가니까 그때까지 진짜 많이 놀아. 사랑해

 

민 우진

엄마에게.

엄마 안녕? 우진이야. 알지?

벌써 일주일 남았네, 보고 싶다. 나 맛있는거 많이 안사줘도 돼. 엄마가 해주는 밥이면 다 좋아. 아픈 것은 없어. 수학 방학 숙제도 다 해가. 거긴 그렇게 더워? 여기도 덥긴한데 에어컨을 틀어서 그렇게 덥진 않아. 나 제니퍼 선생님한테 매일 바나나롤 얻어 먹고 있다. 선생님이 만드는 법도 알려줬어. 두꺼운 바나나로 만드는데 그냥 바나나만 먹으면 맛 없는데 바나나롤 만들어 먹으면 맛있어. 단어 시험 못 봐도 돼? 나만 계속 깜지 쓴다. 그리고 전화하거나 편지 쓸 때 꼭 갖고 싶은거 말해. 알았지? 이제 편지 그만 쓸게. .

 

아빠에게.

아빠 안녕? 우진이야. 아빠 가끔 한 번 쓰고 게다가 그것도 짧게 쓰지?나도 짧게 써줄거야. 통화료 많이 나온 다고 했지? 나도 전화하면서 걱정되긴 했는데 그럵면 돈을 적게 주고 통화를 길게하지. 나 보고 싶지도 않아? 나 이제 그만 쓸거야. 아빠도 짧게 썼으니까. .

 

언니에게.

언니 안녕? 나 알지? 언니 나에게 과도한 걸 바라지마. 너무 어렵다고. 언니 같아도 못했을 거야. 짧게 썼다고 뭐라 하지마. 보고 싶어.

 

유 하영

엄마.

엄마 정말 보고 싶다는 생각을 안해 본 적이 없다. 근데 공항 가면 바로 학교가야 하는데 어쩌지? 너무 피곤하거나 학교에 늦으면 어떡하지? 가방을 아직 못 샀는데 엄마가 마음에 안 들면 어떡하지? 엄마한테 어리광도 부리고 싶고 짜증도 내고 싶은데 아쉽네. 사실 한국 가는 것도 기대되기도 하는데 언니들이 너무 잘해줘서 되게 좋아. 엄마 너무 사랑해.

아빠.

아빠 너무 보고 싶다. 아빠의 그 유치개그도 보고싶고... 아빠 나 올 때까지 유치개그 많이 준비해. 많이 웃어 줄게. 나 여기 와서 많이 웃는 법도 배웠어. 근데 한달이라 그런지 수학을 다 못할 것 같아. 좀 이해해주고 한국 가면 열심히 하고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공부만 하지 않고 좀 놀고 올게. 그리고 얘기 많이해줄게. 어이 없던 일도, 웃겼던 일도, 슬펐던 얘기도 많이 해줄게. 잘 공부하고 있어. 아빠 맛 있는 트러블론 사올게. 알았지? 사랑해.

댓글목록

민우진님의 댓글

회원명: 민우진(mwj0209) 작성일

우진아~현정언니 너무 웃겨ㅋㅋ
닭 몇 마리 엄마가 사주고 싶다 ㅎㅎ 편지 찐짜 리얼 ㅋㅋ
우진인 엄마딸 아니랄까봐 시크작렬~~재밌었어.^^

민우진님의 댓글

회원명: 민우진(mwj0209) 작성일

아~ 단어시험 못봐도 되는데...깜지쓰는거 힘들지않아?
힘들지만 우진이가 최선을 다한일이라면 괞찬아..진짜^^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우진이 어머니 안녕하세요~!! 아이들 답장 잘 보셨나요~~~^^! 아이들 재밌죠??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