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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0]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민선영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11 10:48 조회4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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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민선영입니다.
캠프 수료 약 십일 정도를 남기고 쓰는 다이어리라 기분이 묘합니다.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세면, 양치하고 교실로 이동시키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오늘은 오전부터 뜨거운 날씨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것은 그나마  아침시간에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맡으며 땅을 밟고 걸을 수 있는 것입니다.
8시 5분까지 각자의 자리로 착석완료하고 오전 수업이 시작됩니다. ^^ 첫 수업은 아이들이 피곤해서 조금 힘들어 했는데요, 필리핀 원어민 선생님도 잠에서 깨어나라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너무 딱딱하지 않은 1교시를 만들기 위해 재미있는 수업을 하려고 합니다. 2교시, 3교시 쉬는 시간이 찾아올수록 아이들의 얼굴에는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매일 매일이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저마다 나름대로 즐기는 노하우가 있는 듯 하네요. 어제도 다이어리에서 언급했듯이 우리 아이들은 장기자랑 연습을 조금이라도 더하려고 쉬는 시간에 수학 숙제를 틈틈이 하고 영어 단어 공부를 합니다. 캠프 3 주차 우리아이들의 캠프 생활 노하우를 엿 볼 수 있습니다.
 
12시 종이 울리고, 배고픈 아이들은 책가방을 방에 놓고 삼삼오오 식당으로 줄지어 갑니다. 오늘 점심은 메인으로 불고기와 두부가 나왔네요, 우리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이 곳의 음식과 식습관에 적응하여 잘 소화하고 있답니다. 집에 가서 먹고 싶었던 한국 음식들 너무 과식해서 탈 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햇볕이 쨍쨍 비추지만 아이들은 덥다고 짜증부리지 않습니다. 그저 친구들과의 만남이 즐거워 함께 있는 시간만큼 싸움도 안하고 과자도 나누어 먹으며 웃음꽃을 피우지만, 수업 종이 울리면 어찌나 진지해지는지, 옆에서 사진촬영하기도 민망할 정도랍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사진촬영에도 아랑곳 않고 잘 집중해서 선생님들과, 아이들, 그리고 인솔교사간의 완벽한 호흡으로 캠프 잘 진행하고 있답니다.
1시부터 오후 수업을 다시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또 씩씩하게 수업을 합니다.

수학 수업을 마치고 우리 아이들은 저와 함께 식당으로 갑니다. 식당에 도착한 아이들은 소리를 지릅니다. ‘우와~~~~~~~~~~~’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난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들이 소리를 지른 이유는 오늘의 저녁메뉴입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그 음식 라볶이가 저녁 메뉴로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행복해 하다니 저도 행복합니다. 아이들은 라볶이와 고로케 부침개를 한 가득 받아와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합니다. 분식을 그리워하던 우리 아이들에게 참으로 꿀같은 메뉴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한창 여유롭게 빌라에서 휴식을 취하던 아이들, 씻고 있던 중에 자습시간이 찾아오네요, 빌라 거실로 모여 단어 공부를 하고, 수학숙제를 하고, 영어일기를 쓰며 하루를 알차게 보냅니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하루 일과가 빨리 끝났습니다. 일과를 다 마치고 우리 아이들은 거실에 테이블을 치우고 거울 앞에 서서 춤 연습을 시작합니다. 오늘 연습한 모습을 보니 어제 보다 실력이 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남자파트 여자 파트로 나누어 춤을 추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자 파트 부분아이들은 일층에서 연습을 하고 남자파트 부분 아이들은 2층에서 춤 연습을 합니다. 아이들이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면서도 이렇게 까지 연습하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고 대견합니다.
캠프 초반에 아이들이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한국에서는 이렇게 계속 오랜 시간 공부하지 않았는데, 의자에 엉덩이를 너무 오래 붙이고 있는 것이 너무 힘이 든다고. 그렇지만 지금은 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것도 선생님들과 장난치고, 웃고 떠들며 말이죠. 이미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아이들이 한국에 돌아가서도 학업에 지칠 때마다 이번 스파르타 캠프를 되새기며 용기를 얻고 열심히 학교생활을 잘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이들이 정규 수업 5일을 남겨 놓고 쓴 느낀점입니다.
 
임채윤
수업이 5일 남아서 아쉽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 원래는 집에 빨리 가고 싶었는데 이젠 아쉬운 마음도 조금 드는 것 같다. 선생님들도 많이 착하시고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시켜주신 부분이 많이 마음에 들었다. 싫은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재밌는 수업이였던 것 같다.

임채인
필리핀 선생님들과의 수업이 5일이 남았다 처음 수업 시작했을 때에는 지루하고 따분해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지만 이젠 함께 보냈던 날들이 아쉬워서 같이 만들었던 추억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동안 죄송했다고 감사했다고 선생님들께 전하고 싶다.

박수빈
어제 공부가 5일 밖에 안 남았다. 한국 가는 날이 조금만 남았다. 친구들을 생각하면 헤어지는 생각에 슬픈 생각이 많이 든다. 한국에 가고 공부량도 쫌 줄어서 좋다.

서윤주
이제 1주일 남았다. 집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기대를 많이 하고 3주 동안 정든 나의 선생님들을 떠난다니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6주로 다시 와서 한번 공부해보고 싶다.

강유진
이제 공부를 해야 하는 날이 5일이 남았다. 원래는 기뻐야 하지만, 빌라 친구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약간 섭섭하기도 하다. 한달 동안 같은 빌라라는 이유만으로도 진심으로 대해주었던 친구들과 헤어지는 기분이 이런 거구나. 엄마 아빠 별아 ! 모두 모두 보고 싶어요. 이제 곧 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너무 설레어요.

변하은
우리가 필리핀 선생님들과 수업하는 날이 오직 3일 밖에 안 남았다. 5일이 남았다는 것은 적어서도 좋지만 필리핀 선생님과 함께한 추억들이 모두 사라진다는 것이다.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 어쩔 때는 기쁜 생각이 나고 어쩔 때는 슬프다는 느낌이 날 때도 많다.

양지현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10일 남은 날이다. 시간이 되게 빨리 가는 것 같다. 첫주째는 시간이 너무 안가서 슬펐는데 요즘은 시간이 빨리 가는게 슬프기도 하고 기쁘다. 슬픈 이유는 정든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이고 기쁜일은 가족들이랑 강아지랑 친구들을 졸 수 있는 것이다. 우리방은 총 7명의 친구들과 1명의 선생님이 계신다. 그중 나를 포함해 서울에 사는 친구들은 4명 부산에 사는 친구들은 3명이다. 선생님은 일산에 산다고 한다. 서울에 사는 친구들은 가까이에 있으니깐 가끔 볼 수 있을 것 같고 부산에 있는 친구들은 엄마 쪽이 부산이여서 가면 볼수있을 것 같고 선생님은 언젠간 일산에 가면 볼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한국 가면 친구들이랑 카톡 하며 놀아야지! - 엄마 아빠 경준이 별이 다 사랑해

 

댓글목록

강유진님의 댓글

회원명: 강유진(mikhaila0512) 작성일

유진아!! 아빠다 어느듯3주가되었구나 남은한주도 건강하게 잘지내고 얼마남지않은시간선생님들과친구들과도 추억에 담아둘 소중한 켐프생활 보내렴~ 아빠딸 사랑한다  민선생님 아이들보살핌에늘고마운마음입니다 남은기간 민선생님도 건강유의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유진 아버님 ! 항상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남은 시간 유진이가 더욱 더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도록 지켜보겠습니다.

양지현님의 댓글

회원명: 양지현(jhjh9753) 작성일

그래!이제 한주만 지나면 사랑하는 딸 만나겠지?
엄마도 지현이가 선생님과 새로운 친구들이랑 헤어지는건 슬프구나!!
가끔 통화하고 만 날 기회가 있겠지!!
낼 통화하자1사랑해!!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지현이 어머님 !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민선영입니다.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우리 지현이 많이 응원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