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09]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신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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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10 10:15 조회4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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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신영입니다. 한국은 폭염과 열대야로 더위와의 전쟁이 여전하다고 들었습니다. 기온은 조금 내려갔지만 여전히 푹푹 찌는 듯 한 더위와 사투를 벌인다고 하시네요. 이곳에 있어도 부모님들의 편지를 통해 한국의 날씨를 직접 겪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또 필리핀 마닐라에는 날씨가 많이 안 좋았다고 들었는데 이곳의 하늘은 맑고 화창하네요. 아이들이게도 그리고 한국에서 걱정하고 계시는 부모님들에게도 참 좋은 날씨입니다.
오늘은 어제의 탐블리 액티비티를 뒤로 하고 다시 수업의 일상으로 돌아온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어제의 활동에도 전혀 지치지 않은 듯 평소와 같이 기상시간보다 빨리 일어나 몸을 씻고 수업준비를 하였습니다.
다 같이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을 먼저 들여보냈는데 무슨 일인지 아이들이 들어가자마자 다들 소리를 질렀습니다. 놀래서 가보니 오늘의 아침 메뉴가 참 놀랄 만한 메뉴였습니다. 알고 보니 오늘의 아침 메뉴는 하루 전부터 주방에서 준비를 했더군요. 현지에서 난 신선한 망고로 만든 망고 무스와 팬 케이크가 주 메뉴 였습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달콤한 케이크의 맛을 느껴서 인지 다들 행복한 미소를 보이며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인상적인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힘을 내어 수업을 하러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다들 아침인데도 아침을 잘 먹어서 인지 의욕적으로 공부를 하더군요. 오늘은 특히 수업태도와 단어 시험을 보고 매점을 갈 수도 있다고 했더니 특히 열심히 했습니다.
오전수업 후 오늘의 점심은 야들야들한 수육과 오이와 쌈장이 주 메뉴였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해서 반찬 통이 빨리빨리 비워지더군요. 그리고 선생님들에게도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보쌈과 김치의 조합이 꽤 맛이 있었습니다.
오후의 수업은 그룹수업이 주가 되어 움직였습니다. 다들 그룹 수업에서의 대화와 수업에 완전히 빠져 원어민 선생님과 깔깔 거리며 게임도 하고 포인트도 따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팀을 짜서 하는 게임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덕에 옆에서 지켜보던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긴 시간의 오후 수업 후에 맛있는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탕수육과 샐러드였습니다. 탕수육이 아이들에 입에 잘 맞았더군요. 오늘 하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두 특별식인 느낌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쉬는 시간에는 우리 숙소에 다른 반 누나들과 형들 그리고 친구들과 동생들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우리 빌라가 가장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네요~^^ 처음엔 우리 아이들 모두 어리둥절하더니 점차 친구들이 같이 들어와 노는 것에 익숙해 졌는지 게임도 하고 노래도 하고 춤도 추네요. 다들 정말 재미있어 보입니다. 가끔씩 이렇게 같이 모여 노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따뜻한 날씨가 한창인 이곳 필리핀의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현석 – 오늘은 아침밥이 특히 맛있었다고 하네요. 수업을 들을 때는 오늘의 책 내용과 선생님의 수업 내용이 좋았다고 합니다. 쉬는 시간에는 형들과 같이 놀다 잤던 것이 기억에 남고 저녁에 숙소에 여자 친구들이 찾아와 당황했다고 합니다. 현석이는 부끄럼쟁이네요.^^ 아! 또 점심메뉴가 맛있었는데 빨리 떨어지는 바람에 두 번째로 먹을 때 더 많이 못 먹어서 아쉬웠다고 하네요.^^;
박동준 – 동준이는 오늘 아침이 지금까지 모든 아침 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합니다. 오전 수업시간에는 오늘 4교시에 교재가 이해하기 쉬웠고, 선생님도 재밌어서 공부하는 게 즐거웠다고 하네요. 그리고 Barry 선생님 때 퀴즈게임을 했는데 팀으로 해서 아쉽게 졌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저녁에는 제가 아이들한테 장난을 쳤더니 그게 재밌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액티비티를 제외하고 6일밖에 안 남아서 조금 아쉽고,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영어실력을 키우고 가야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배선우 – 선우는 오늘 저녁에 나온 탕수육이 특히 맛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녁 쉬는 시간에 동준이와 건우가 저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흥얼흥얼 거린 것이 참 재미있어 보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선우와 현석이와 규태는 부끄러웠는지 차마 못 따라 부르더군요. 다음번에는 다 같이 불러보기로 약속했습니다.
김규태 – 규태는 오늘의 아침밥인 팬케이크와 망고 무스가 오늘의 식사 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꽤 많이 먹었다고 하네요. 오전 수업시간에는 4교시에 공부를 잘했다고 선생님께서 간식을 주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또 오늘 저녁시간에 누나들과 돌아다녔던 것이 기억에 남는데, 누나들이 슬러시 젤리를 주어서 땀이 많이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슬러시 젤리를 먹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다고 합니다.
김건우 - 건우는 오늘 특히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수업과 쉬는 시간에 특유의 밝은 모습을 더 잘 보여 주었습니다. 오늘 저녁에 매점에 갔는데 건우가 모든 계산을 다하고 나가는길에 저에게 음료수 하나를 쥐어주었습니다. 마침 목이 말랐는데 시원한 음료수를 받으니 저도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매점에 와서 기분이 더 좋아졌는지 건우의 표정은 저녁이 되어서도 웃음쏯이 피었네요. 항상 이렇게 웃음을 잃지 않는 건우의 모습에 저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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