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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6]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최은영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7 11:21 조회4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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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최은영입니다. 어제는 다들 아이들과 즐거운 전화 통화 하셨나요? 아이들도 오랜만에 듣는 부모님의 목소리에 좋았는지 아직도 살짝 눈물을 보이는 아이도 있었지만 대부분 기분 좋아보였습니다. 어제 부모님들에게 지금까지의 회포를 풀었는지 속 시원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음 주도 기다려주세요~!!

 오늘도 필리핀 하늘은 맑고 벌써 캠프 3주 째 월요일이 시작하였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릅니다. 아이들이 집에 갈 날도 이제 2주가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는데 남은 2주도 힘을 내서 더 열심히 달릴 수 있도록 옆에서 보조하겠습니다. 오늘 아침도 아이들은 일찍 일어나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아침도 열심히 먹는 우리 아이들! 아침을 안 먹으면 힘이 안 난다며 열심히 먹습니다. 다른 방아이들 슬쩍 봤더니 요즘 아침도 잘 안 먹고 그러는 아이들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아이들은 밥도 잘 먹어서 너무 건강해서 예쁩니다. 늦지 않게 수업을 간 아이들은 오늘도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수영이가 컨디션이 살짝 안 좋았는데 조금 쉬게 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쉬니 컨디션을 회복한 언제 안 좋았냐는 듯이 친구들과 너무 즐겁게 놀았습니다. 수영이의 단짝인 민경이와 소민이는 역시 매 쉬는 시간 수영이를 찾아와서 봐주었습니다. 정말 아이들의 의리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오전 수업까지 마치고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이동하였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오징어 덮밥 이었습니다. 필리핀 음식에 완전 적응한(한식으로 나오지만) 아이들은 오징어 덮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수영이는 점심까지 죽을 먹고(간이 되지 않은 맹맹한 죽이 나오니 수영이는 갑자기 건강해진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점심시간에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제가 쉬는 시간에 아이들을 찾아가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점심시간에 모여서 깔깔거리며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그렇게 같이 붙어있으면서 어찌나 그렇게 할 말이 많은지 저도 너무 신기합니다. 매일매일 얘기의 주제가 다른 것 같은데 아이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저도 너무 재밌습니다. 아이들의 요즘 관심사는 인솔교사 선생님들, 드라마 얘기, 필리핀 선생님들의 얘기입니다. 아이들이 항상 저희 인솔교사들을 주시하고 있어서 저도 많이 신경 쓰게 됩니다. 요즘은 우리방 아이들이 옆방에 초등학생 저학년 남자 아이들과 친해졌는데 아이들이 너무 귀여운지 잘 놀아 줍니다. 특히 규태랑 동준이가 인기가 많습니다. 규태는 애교도 많아서 5~6살은 많은 누나들과 너무 재밌게 놉니다. 아이들도 그런 규태를 귀여워하고 같이 놀아줍니다. 쉬는 점심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은 오후 수업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후 시간은 점심 직후로 졸린 시간인데도 아이들은 열심히 들었습니다.

 오후 영어 정규 수업이 끝나고 수학 수업이 있는 다원이, 현정이, 소민이, 수영이, 민경이는 수학 진도를 나갔습니다. 현정이는 수학 실력이 있고 머리가 좋은 것 같다고 인솔교사 선생님이 칭찬하셨습니다. 다원이는 수학 선생님이 남자 아이들 인기투표를 했는데 1등을 했다고 하네요. 소민이 수영이 민경이는 수학 시간에 수업 분위기를 너무 좋게 만들어 준다며 수학 선생님이 칭찬하였습니다. 수학 수업 까지 마치고 아이들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김밥과 어묵볶음 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먹고 싶어하는 메뉴였는데 신이나서 아이들은 두 그릇씩 받아먹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먹는 김밥과 어묵볶음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맛있는 저녁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은 규태랑 놀기도 하고 옆방에 수빈이도 놀러와서 저희 방에서 놀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단어테스트와 영어일기 썼습니다. 어제는 Activity Day라 하루 쉬게 해주었는데 오늘부터는 다시 열심히 시작할 것입니다. 오늘도 아이들이 괜찮은 하루를 보낸 거 같아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인기가 많아서 좋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보조해 주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저의 다이어리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도 신나는 하루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한국을 가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았습니다. 많이 참고해 주세요^^
아이들이 이제 슬슬 한국이 그리운가 봅니다.

이 다원
 다원이는 엄마가 해준 김치찌개와 전복, 짬뽕, 칼국수, 삼겨살, 낙지, 새우가 너무 먹고 싶다고 하네요. 그리고 친구들과 영화도 보러 가고 싶고, 밀린 드라마도 보고 싶고 강아지랑도 놀아주고 싶고 잠도 푹자고 쇼핑하고 찜질방에서 재미있게 놀고 싶다고도 합니다. 아구찜, 찌짐도 먹고 싶다네요. 그리고 캠프에서 만난 친구들이 사는 의정부, 칠원, 김포, 부산, 평택, 전주에 다 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전화랑 카톡도 서로 교환하고 저희 집에 와서도 놀고 싶다고 하네요. 캠프가 끝나고 우리 19번방 동생들이랑 재미있게 놀고 싶다고 합니다.

이 소민
 소민이는 한국에 하면 1순위로 염색을 하고 싶다고 하네요. (소민이는 무려 50가지나 있네요. 역시 통이커) 영화 도둑들도 보고 싶고 우리 19번방 아이들이랑 즉석 떡볶이도 먹고 싶고 캐리비안베이도 가고 싶고 찜질방에서 때도 밀고 싶고(웃음) 할머니네도 가고 싶고 필리핀에서 사귄 친구들일아 단체 카톡도 만들고 싶고 아빠랑 놀아주고 싶다고도 하네요. 정말 소민이는 너무 재밌습니다. 소민이도 저희 집에서 자보고 싶다고도 하고 우리 아이들이랑 교복입고 만나보고 싶다고도 합니다. 너무 많아서 몇 개만 추려냈습니다.

이 민경
민경이는 제일 하고 싶은게 김치찌개 먹기라고 하네요. 그리고 드라마도 보고 싶고 전복, 새우, 떡볶이도 먹고 싶고 찜질방도 가고 싶고 지방 곳곳에 사는 저의 19번방 아이들의 동네도 다 가보고 싶고 저희 집도 가보고 싶다 그러네요.(언제한번 다 초대해야겠어요.) 그리고 같은 부산인 다원이 언니도 부산에서 만나고 싶다 그러고 저희 방 아이들끼리 놀러가고 싶다고 하네요. 소민이 아버님이 재밌는지 소민이 아버님도 만나보고 싶다 그러고 하루 종일 공부 안하고 싶다고도 하네요. 그리고 다같이 해운대 가기가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박 현정
현정이는 민경이랑 마찬가지로 어머니가 해주시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가 제일 먹고 싶다고 하네요. 큰 이모가 해주는 장어국도 먹고 싶고 엄마가 해준 김밥을 라면에 찍어 먹고 싶기도 하다고 하네요. 우리 같은 방 친구들이랑 미용실도 가고 다 같이 노래방도 가고 싶다 그러고 오늘 2교시에 배운 폴란드의 어느 마을 가보고 싶다고도 하네요 라식도 하고 싶고 팔랑팔랑 거리는 꽃무늬 A치마도 입어보고 싶고 한 달 동안 자고 싶다고도 하네요. 우리 빌라 아이들이랑 교복 입고 만나보고 싶다고도 합니다.(현정이는 교복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소 수영
수영이도 1순위로 김치찌개 먹기를 곱아줬네요. 그리고 드라마도 보고 싶고 해산물도 먹고 싶고 영화도 보고 싶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주로 먹는게 많네요.) 잠도 많이 자보고 싶고 역시 빌라 친구들이 사는 의정부, 부산, 의령, 칠원, 김포, 평택도 다 가보고 싶고 저희 집에서 자고 싶다고도 합니다. 한번 씩 다 모여서 순회해야 겠어요~!!찜질방에서 계란도 먹고 싶고 워터파크도 가고 싶고 하루 종일 놀아보고 싶기도 하고 꼭 한국에 가서도 19번 빌라 친구들이랑 모이고 싶다고 합니다.

민 우진
우진이는 저의 집게 가보고 싶다고 제일 처음에 써주었네요!(왠지 기쁩니다.) 그리고 엄마가 해준 밥먹고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하고 각각 빌라 언니, 친구들이 사는 동네에 다 가보고 싶고 습관을 고친 현정언니도 보고 싶고 때 밀고 싶고 늦잠자고 싶고 수영장도 가고 싶고 임실 치즈랑 요구르트도 먹고 싶다고 하네요. 하루종일 텔레비전도 보고싶고 영화도 보고 싶다고 적어주었습니다.

유 하영
찜질방에 가고 싶다고 하네요. 그리고 냉면도 먹고 싶고 2단 뛰기 60개도 하고 싶고 빌라 언니들, 친구와 웨스턴 돔에 가고 싶다 그러고 그림도 그리고 싶다 그러고 우리 빌라 언니들이랑 다같이 하이힐도 맞추어 보고 싶다 하네요.(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스티커 사진도 찍고 싶고 19번 빌라끼리 카카오톡도 연결하고 싶고 언니들이랑 인사동도 가고 싶고 노원도 가고 싶고 화장도 해보고 싶고 렌즈도 껴보고 싶고 오빠랑 팔짱도 껴보고 싶다고 합니다. 각각 빌라 친구들이 사는 지역도 다 방문해 보고 싶다고 하네요.


정말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 우리 아이들. 정말 아이들끼리 친해진 것도 느껴지고 한국에 가서도 저랑도 계속 연락하고 싶다고 하는게 감동적이기도 하고 또 어머님이 해준 음식이 정말 그리운가 봐요. 서로 빌라 친구들이랑 놀러가고 싶다고 하기도 하고 정말 이 우정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저의 다이어리를 읽어 주셔도 감사합니다. 내일도 즐거운 다이어리도 찾아뵐게요.

댓글목록

유하영님의 댓글

회원명: 유하영(hajjoy) 작성일

4년은  있었던 아이들 소망같네요 ㅋㅋㅋ 한국와서 과연 만날수 있을지 어쩔지 의심스럽지만
다들 오랜시간 연락하고 살수 있으면 좋겠네요  환하게 웃는 모습의 하영이를 보니 또한 맘이
참 기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하영이 어머니 안녕하세요. 요즘은 하영이가 사진도 잘 찍어주네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긴하지만. 정이 많이 들었는지 하영이가 언니들과 정말 하고 싶은게 많은가 봐요. 하고싶은 일 리스트에 끝이 없네요. 정말 지방 곳곳에 모여있는 아이들이 만났는데 이 우정이 저도 너무 오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