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02]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배은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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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3 11:45 조회49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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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배은진입니다.
세부의 목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따뜻한 아침 햇살과 함께 활기찬 아침을 맞이하였어요. 제가 아이들을 깨우러 여빈이랑 은솔이가 자고 있는 방에 갔을 때 여빈이가 제 인기척을 듣고 눈을 떴어요. 잘 잤냐는 인사와 함께 은솔이가 일어났습니다. 이어서 지민이가 제일 먼저 일어나 다른 아이들을 깨워주었습니다. 모두들 기상을 마치고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식당에서 아이들이 각자 빵을 들고 좋아하는 잼을 바르고 죽과 함께 맛있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정규수업 시간에 열심히 공부를 했어요. 이제 2주차를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수업시간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여유들이 느껴집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 식사를 하러 이동하였습니다. 씩씩하게 수업을 마치고 걸어오는 아이들을 한 명씩 안아주었어요. 오늘의 점심식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파게티와, 양념치킨, 밥, 미역국이 나왔고 후식으로는 수박과 바나나가 준비되었어요. 아이들 오늘 메뉴를 보고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입이 짧던 아이들도 오늘은 스파게티와 치킨을 가득 받아 점심 식사를 즐겼습니다. 점심 식사가 끝나고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못 다한 숙제를 하기도 했습니다. 계속 한 시간만 자면 안되냐고 조르는 아이들을 달래서 오후 수업 교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오후 공부도 아이들은 열심히 참여했어요. 수업이 1:1을 위주로 진행이 되다보니 아이들은 서로의 수업에 무슨 내용을 공부했는지 모른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수업시간이 끝나고 각자 선생님들과 수업했던 내용, 재밌었던 이야기로 시간을 보냅니다. 그래서 같이 수업을 하지 않는 다른 선생님에 대해서도 알아가면서 모두 다 같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편지를 쓰는 날이에요. 오늘 단어시험과 일기를 쓰기 전 잠시 동안 부모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 편지를 쓸 때 만큼은 진지한 분위기에서 부모님들을 생각하며 편지를 작성하였답니다. 편지를 작성하며 눈물을 글썽인 친구도 있지만 다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지 열심히 편지를 썼답니다. 오늘은 코멘트 대신 아이들의 편지로 대체하겠습니다.^^
김현진
안녕하세요 저 현진이에요, 지금은 필리핀이에요, 너무너무 한국에 가고싶어요, 엄마, 아빠, 아롱이, 친구들이 너무 보고싶어요 부모님은 잘계시죠? 아롱이도 잘 보살펴주세요. 방학을 이
곳에서 보내니 아까워요 그래도 1:1 수업해서 원어민이랑 대화하니까 자신감은 늘어나는 것 같은데 아직은 영어 실력이 많이 늘어난 것 같지 않아요 액티비티는 재미있어요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걱정마세요. 친구선물도 많이 샀고 부모님 선물도 사긴 샀는데 한번 더 mall에 간대요 그때 더 많이 살게요.
김유나
부모님께, 저 유나에요 빨리 한국에 가고 싶어요, 아빠가 해주신 김치볶음밥, 양념게장, 육회 등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매일 단어 시험을 보는데 단어가 어려워요 그런데 계속 외우고 또 외우고 하다 보니 40개 중에 거의 30개 대에요, 여기와서 영어 실력이 늘어난 것 같아요. 엄마 아빠 !! 엄마, 아빠, 얼굴이 기억나지 않아요 공항가서 어떻게 엄마 아빠를 찾을까요?
엄마 아빠 보고 싶고 사랑해요.
이지민
1.엄마 엄마 안녕? 하하 근대 넘 보고싶다. 엄마 나는 잘 있어. 엄마, 지난 번에 전화했을 때 감기 걸렸다고 했잖아 괜찮아? 여기 있으니 정말 보고 싶다. 사랑해 엄마 / 2.아빠 아빠 나 귀염둥이 막내다 2주에 한 번 보는 것으로 모자라서 4주나 못 본다. 보고싶다 사랑해 아빠 / 3.언니들 언니들!! 내가 옆에 없으니까 집이 조용하지 않아? 내생각엔 엄청 빈자리가 느껴질 것 같은데 엄마 잘 챙겨드려, 암튼 보고시푸다 사랑해 언니들
박민경
엄마, 아빠 사랑해요 !! 엄마!! 상민이랑 엄마랑 보고 싶어서 편지를 쓰다가 눈물이 났어요. 단어를 매일 외우는데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 어려워요. 문장도 있어서요. 일요일날 엄마랑 통화하고 나서 목이 쉬었어요. 엄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박서정
엄마, 아빠 안녕하슈? 저는 서정이여유 치즈떡볶이 느무느무 먹고싶어유, 그리고 여기 애들 다 착한 것 같애유, 맞다 오늘 스파게티 나왔는데 겁나 짱 맛있어유. 아 엄마 예은이한테 대신 카톡좀 보내주시와유 핸폰빼껴서 톡못했다구 울지말고 지내라고 아 그리고 여기는 하늘이 잘 보여유, 하늘이 가까워 보여유 엄마아빠 알라븅 음 잘지내시구 이거보고 울기없기..하긴 쓸데없는 말만 해서 눈물 나오지도 않겠네유.. 잘지내유 알라뽕따이
윤여빈
어무아 아부이 여빈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대충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할거라서 애들 지금 라면 먹는데 안 먹을려구요. 오늘이 목요일이고 일요일에 통화하니까 자세한 것은 기억해 뒀다가 그때 얘기할게요. 엄마 사랑해! 편지써줘서 고마워^^ 편지보고 울컥해서 울뻔했지만 아쉽게도 안 울었어 일요일날 들어요! 될 수 있다면 못하면 아빠한테 안부 전할게 엄마 사랑해 아빠도
도은솔
엄마 아빠 은별아 나 은솔이야 일요일에 전화하니까 그때 또 목소리 듣겠네 은별아 안심심해? 내가 보석팔찌 빨간거 완전 화려한 거 샀어 잘 지내지? 아빠 ~ 휴가는 언제나나요? 셋이서 가까운데로 캠핑이나 다녀오던가, 같은 빌라 애들은 다 좋아 근대 다들 날 애기 취급한다니깐 딱 사학년 같대 요즘은 안우니까 걱정마. 숙제는 할만 한데 빈이가 먼저 끝낸다고 뭐라해 선생님 문제는 해결되었어 모두들 사랑해 일요일날 통화하자~
아이들이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이 많았나 봅니다.^^ 아이들의 편지를 읽으시며 좋은 하루 보내시고 내일 또 아이들의 소식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유나님의 댓글
회원명: 김유나(bbi07083) 작성일
아니, 13년이나 키웠는데... 엄마 얼굴이 기억이 안나?
오면 죽었어... 김유나... 너무 보고싶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