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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2]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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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3 11:08 조회4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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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맑은 캠프 15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 일정이 조금 일찍 끝나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 함께 침대에 누워 무서운 이야기도 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어제의 Activity로 아이들이 조금 피곤할 법도 한데 어제 새로 구매한 알람시계의 우렁찬 알람으로 우리 아이들은 기지개를 피며 커튼을 치고 햇살을 받으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시작하네요.

즐거운 아침식사시간, 오늘의 메뉴는 볶음밥, 죽, 빵 및 각종 반찬이 나오네요. 우리 아이들 약간은 비몽사몽으로 식당에 도착하였는데 그래도 먹는 것은 별개인가 봅니다. 졸린 눈을 하면서도 두 그릇 먹는 아이들이 있네요. 친구들과 오늘도 맛있는 아침식사를 한 후 방으로 돌아와 양치를 하고 가방을 챙기고 물통에 물도 담고 또 마지막으로 어제 쇼핑몰에서 산 어마어마한 과자를 챙기면서 각자의 수업 교실로 향합니다.

오전수업시간, 우리 아이들이 어제는 Activity로 최선을 다해 놀고 오늘은 최선을 다해 공부를 하네요. 공부할 땐 공부, 놀 땐 놀기. 참 기특하죠? 쉬는 시간만 되면 다른 빌라 아이들과 어제 새로 산 것 들을 나누어보고 만져보며 간식들을 나누어 먹습니다. 과자를 나누어 먹는 모습이 저에게 몰려와 웃으면서 사진을 찍고 수업 도중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줍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 칭찬도 많이 받았네요. 알림장을 열어보면 칭찬을 받는 날이 한 두 번이 아니랍니다. 숙제도 꼬박꼬박, 일기도 꼬박꼬박. 마음 같아서는 수업 시간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가서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싶은데 수업에 방해가 될까 사진으로만 담습니다. 우리 아이들 오늘 오전수업 열심히 하고 쉬는 시간에 재밌는 시간을 가지며 오전수업시간을 알차게 보내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점심식사시간, 오늘의 메뉴는 아이들의 입맛에 딱 맞는 양념치킨, 스파게티, 미역국, 밥, 및 각종 반찬이 나왔습니다. 또 치킨이 먹고 싶다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오늘 우리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날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밥을 다 먹고 다시 줄을 서 두 그릇을 먹네요. 잘 먹는 우리 아이들을 볼 때면 저조차 배부르고 행복하답니다. 아이들과 숙소로 돌아가 맛있는 치킨 이야기와 수업 이야기를 한 후 오늘도 즐거운 점심식사시간을 가지고 오후 수업을 향해 빌라를 나섭니다.

오후수업시간, 이제는 제법 선생님들과 제법 친합니다. 쉬는 시간이면 가서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길에서 보게 되면 가서 많은 것도 물어보고 이제는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조금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역시 아이들이라 언어라는 것이 더 빨리 느는 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이 됩니다. 아이들이 어김없이 저에게 와 장난을 치네요. 아이들과 같이 있는 쉬는 시간은 너무 재밌고 너무 짧게 느껴져 가끔은 아쉬울 때도 많답니다. 8시간의 영어 수업 시간이 다 끝났습니다. 오늘은 5학년 수학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숙제를 미리 끝냈던 아이들은 자신 있어 보이네요. 말도 잘 듣고 집중은 물론 손을 들어 발표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며 내심 자랑스럽답니다.

저녁식사시간, 오늘의 저녁 메뉴는 오뎅국, 불고기, 부침개, 감자볶음, 밥 및 각종 반찬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불고기가 나와 아이들이 신났습니다. 오늘은 수학 수업으로 인해 더 배가 고팠나봐요. 첫 신기록입니다. 우리 캠프아이들 모두 두 그릇을 먹네요. 요번 캠프에서 살을 빼야 겠다고 마음 먹고 왔었는데 잘 먹는 우리 아이들과 있다 보니 저 또한 더 먹게 되고 살이 더 찌개 되네요. 아이들과 숙소로 돌아와 빌라 대청소를 간단하게 하고 침대에 누워 많은 이야기를 또 나눕니다.

단어Test 시간, 아이들이 매일 이 시간만 되면 긴장한 표정을 보여주고 사뭇 진지해 지는 시간입니다. 시험 성적이 머무는 경향이 있는 아이, 들쭉날쭉 한 아이를 위해 같이 진지하게 공부를 합니다. 최고의 점수는 아니지만 오늘도 대체로 좋은 성적을 나타냅니다. 오늘은 시험이 끝나고 간식을 먹었습니다. 이 시간은 우리아이들이 하루 중 가장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밥을 두 그릇씩 먹고 나서도 간식 시간만 되면 우리 아이들은 배가 고픈 것 같습니다. 새로 받은 간식과 어제 쇼핑몰에서 사온 간식을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며 마무리 마지막 숙제를 하고 아이들은 침대에 누워 재밌는 이야기를 서로 나눈 다음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 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박지웅
“교수님” 이라고 부르는 수학시간에 만난 규남이라는 친구를 직접 찾아가 어제 사온 과자를 전달하고 오네요. 자습시간에는 6주 캠프의 한 살 많은 여자아이에게 초콜릿을 전달하는 등 계획대로 자신이 아끼는 친구들에게 베푸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저녁을 맛있게 먹은 우리지웅이는 캠프아이들과 배드민턴을 신나게 치는 등 오늘도 공부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김도현
저녁메뉴로 나온 오뎅국물이 꽤 맛있었는지 오뎅국만 두 그릇을 먹네요. “도현아, 오뎅국물이 맛있어?” 라고 물어보니 예전에 한국에서 먹었던 맛과 비슷해서 좋다고 하네요. 친구들과 쉬는 시간이면 간식도 나누어 먹고 인솔교사 선생님들께 사랑받는 우리 도현이는 여자인솔교사 선생님이 웃는 것을 보고 “선생님, 웃는게 더 이뻐요” 라고 말하네요. 우리 도현이도 오늘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어제 간식을 잔뜩 산 우리아이들 쉬는 시간이면 친구들과 나누어 먹느라 분주했습니다. 우리아이들 오늘도 밥도 많이 먹고 공부도 열심히 하며 웃으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내일도 행복하고 유익한 하루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편안한 하루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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