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31]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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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1 00:29 조회49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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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필리핀 6주 캠프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부로 벌써 캠프13일 차입니다. 어제 저와 다 같이 자고 아침에 일어나 실눈을 떠보니 아이들이 오늘은 저를 어떻게 깨울까 작전을 짜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계속 자는 척 하다 아이들이 다가올 때쯤 아이들을 놀래 줍니다. 아이들이 깜짝 놀라면서 아이들과 저는 “하하호호” 즐거운 아침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침식사시간, 순서대로 샤워 하는 아이들, 양치, 머리 감는 아이들 등 다 씻은 후 식당으로 향합니다. 오늘의 아침메뉴는 볶음밥, 죽, 빵, 주스, 각종 밑반찬이 나옵니다. 줄을 서 맛있는 아침식사를 받은 후 순서대로 안쪽부터 앉습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왔는지 다른 빌라 아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어제 꾸었던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해줍니다. 즐거운 식사와 이야기를 한 후 숙소로 돌아와 양치질을 하고 수업에 갈 준비를 합니다. 다 같이 누워있다가도 시간이 되면 알아서 가는 아이들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오전수업시간, 주머니에 과자를 조금씩 챙긴 아이들은 쉬는 시간이 되기를 기다립니다. 바로 다른 빌라 아이들과 과자 교환도 하고 나누어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시간이 끝나고 다른 빌라 아이들, 우리 빌라 아이들 삼삼오오 모여 어제 다하지 못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내일 Activity까지 그 짧은 10분이라는 시간에 다 나눕니다. 또 다른 쉬는 시간, 필리핀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짧은 퀴즈를 냅니다. 정답을 알고 싶어 다른 아이들에게도 물어보고 저에게 와서도 물어봅니다. “코끼리 보다 크지만 무겁지 않은 것은?” 마지막에 선생님께 답을 들은 아이들은 다들 “아~” 소리를 냅니다. 선생님들과 공부도 하고 즐거운 퀴즈도 가지고 다른 빌라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면서 오늘도 즐거운 오전수업시간 보냈습니다.
점심식사시간, 오늘의 점심메뉴는 불고기, 소시지볶음, 야채튀김, 밥, 국, 사과 및 밑반찬이 나옵니다. 불고기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은 아이들은 숙소로 가 가방을 두고 숙소로 전속력 질주를 합니다. 식당 근처에 다다르니 어디서부터인가 불고기 냄새가 납니다. 식당으로 들어가 줄을 선 후 맛있는 점심을 배식 받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 우리 빌라 아이들, 다른 빌라 아이들과 다 섞여 즐거운 점심을 먹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한 마디 거는 것도 좀 서먹서먹 하더니 짧은 시간 안에 남자아이들, 여자아이들 정이 많이 든 것 같습니다. 든든한 점심식사 후 숙소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음악을 틀어달라고 합니다. 음악을 틀어주니 따라 부르고 또 아이들이 학교 수련회 같은 곳에 갔을 때 이 노래로 춤을 추었던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후수업시간, 내일 있을 City tour&Shopping mall Activity에 대해 아이들이 많이 신난 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만 되면 내일 있을 Activity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 SM쇼핑몰을 예전에 가본 다른 빌라 아이에게 붙어 각종 질문 공세를 합니다. 필리핀 선생님들께도 온갖 Activity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우리 아이들 뿐 아니라 다른 빌라 아이들까지 모두 하루 종일 신나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오늘은 6학년 수학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수학수업이 있는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자습실에 모여 자습을 시작합니다. 영어단어가 어려운 아이들은 영어단어를, 내일 Activity를 위해 수학숙제를 빨리 끝내고 싶은 아이는 수학숙제를 하며 자습시간을 보냅니다. 8시간의 영어 수업과 한 시간의 자습시간을 가진 아이들은 배고픈 배를 붙잡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저녁식사시간, 오늘의 저녁식사메뉴는 치킨카레, 부대찌개, 샐러드, 오이무침, 두부부침, 밥 그리고 각종 및 반찬이 나왔습니다. 국물이 얼큰한 부대찌개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고소한 치킨카레가 나오니 우리 애들 정말 신났습니다. 치킨카레에 밥을 비벼먹고 손으로 뜯어먹는 등 우리 아이들과 밥만 먹으면 식성이 절로 살아난답니다. 아이들이 밥은 든든히 먹은 후 줄넘기와 배드민턴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이제는 능숙하게 팀을 나누어 웃으며 게임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단어Test 및 간식시간, 7시가 되고 아이들이 1층으로 내려가 자신의 자리에 앉아 공부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무엇을 해도 하루 종일 들떠있는 하루네요. 한 시간의 공부 후 간식을 먹습니다.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네요. 간식을 먹고 조금 더 공부한 후 단어Test를 봅니다. 마지막으로 영어일기, 수학, 영어 숙제까지 끝낸 후 침대에 다 같이 누워 내일 Activity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잠자리에 듭니다.(오늘은 Clean day라고 지정하여 아이들과 제가 정해 방청소를 깨끗이 하고 손톱, 발톱을 정리하였습니다.)
박지웅
“선생님, 오늘 우리 껴않고 같이 자요” 라는 말에 지웅이 옆에 누워 많은 이야기를 하고 함께 잠에 들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하던 중 고민이 있다고 하네요.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내일 쇼핑몰Activity에서 무엇을 사줄 것 이며 4주 캠프의 한 남자아이가 그 여자아이에게 오늘 사탕을 주는 모습을 보고 씁쓸했다고 하네요. 우리 지웅이 어제 꼬옥 껴않아 주고 함께 행복하게 잠이 들었습니다.
김도현
어제 저녁을 먹은 후 배드민턴을 쳤던 우리 도현이는 오늘 쉬는 시간 저에게 다가와 “선생님, 매점내기 배드민턴 쳐요” 라고 하면서 예쁜 미소를 보여주네요. 요즘에는 갑자기 멋 부리는 것에 관심이 생겼는지 내일 쇼핑몰Activity때 귀를 뚫을 것 인가에 대하여 한참을 고민 하더니 한국에 돌아가 뚫겠다고 하네요. 우리 도현이 내일 Activity에 한 참 들뜬 모습으로 행복하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City tour와 SM몰 쇼핑몰에 Activity가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매우 신났었습니다. 우리아이들 부모님과, 친구들을 위해 선물 살 목록을 적는 등 내일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내일도 아이들과 즐거운 하루 보내고 오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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