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30]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진성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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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31 11:24 조회4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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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진성희입니다.
약간은 흐린 날씨로 오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여전히 제가 깨우지 않아도 아이들은 스스로 잘 일어납니다. 일어나서 머리 감고 세수하고 준비를 합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이곳의 스케줄에 적응이 되었는지 준비를 마치고 밥 먹으러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많이 먹으라고 잔소리 하지 않아도 아이들 전보다 먹는 양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면 배가 고플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잘 먹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정규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수업 듣기가 어렵다고 했던 아이들도 이제는 선생님들이 말하는 것도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모르는게 있으면 처음에는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이제는 다시 말해달라고 이야기도 하며 수업에 적극적이려고 노력합니다. 이제는 하루종일 영어를 쓰는 것에 익숙해져서 한국말 쓰는 것이 어색하다 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묻는 말에 대답만 하는 수동적인 태도가 아니라 이제는 아이들 스스로 선생님에게 먼저 질문하는 능동적인 태도를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못 알아들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하였는데 이제는 수업 시간 뿐 아니라 쉬는 시간에도 선생님께 궁금한 것을 물어보거나 이런 저런 일상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사진을 찍으려 하면 얼굴을 가리거나 돌리거나 어색해 하였는데 이제는 브이를 그리고 쳐다보기도 하고 선생님께 말을 하면서 웃으며 쳐다보는 여유를 가지기도 합니다.
오전 수업을 마친 후에 아이들은 점심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을 많이 먹고도 그새 배고파하면서 쉬는 시간에 과자 이야기 음식 이야기를 하던 아이들은 마지막 오전 수업이 끝나는 종소리를 듣자 바로 엘리베이터로 향하였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아이들과 오늘 점심은 무엇일지 맛있는 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식당으로 갔습니다. 오늘의 메인 메뉴는 불고기와 매콤한 오뎅볶음 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달콤한 불고기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서로 더 먹겠다고 하면서 좋아하였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는 수업이 시작하기 전까지는 아이들의 자유 시간입니다. 1시 10분에 오후 수업이 시작되어 아이들은 12시 50분쯤부터 수업 장소로 미리 이동합니다. 그 전까지는 각자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오후에 일찍 공부를 끝내려고 미리 영어 일기를 쓰는 아이들도 있고 모여서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중 하나 인 것 같습니다.
즐거운 점심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게임을 하거나 놀이를 하는 수업이 없이 모두 책으로 진도를 나가서 아이들이 조금은 지루해 하는듯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무사히 잘 영어 수업을 마치고 수학 수업까지 들었습니다. 하루 종일 수업을 열심히 들은 아이들은 또 배가 고파졌는지 바로 가방만 두고 바로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줄넘기를 하고 배드민턴을 치는 등 운동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수영은 했었지만 다른 종류의 운동인 모처럼의 배드민턴과 줄넘기에 즐거워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7시가 딱 되면 아이들은 공부를 합니다. 이제 제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조용히 앉아서 공부 하는 아이들 모습을 어머님 아버님께서도 보시면 정말 뿌듯해 하실 겁니다. 열심히 하는 아이들에게 많이 칭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어와 문장을 다 외우고 테스트까지 다 마친 아이들은 이제는 쉬는 시간을 보냅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마무리 되어갑니다.
손예진
어제 예진이는 밥을 두그릇이나 먹었습니다. 평상시에는 한그릇을 깨끗이 비우는 정도였는데 어제 저녁에 잔치국수와 고기가 나왔는데 한 그릇을 먹고 “선생님, 저 또 먹어도 되죠?” 하면서 한 그릇을 더 받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적응하는 기간이라서 많이 먹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이곳의 생활에 거의 적응을 했는지 여기 요리사 분이 해주시는 음식이 맛있다면서 정말 잘 먹고 있습니다.
유다함
다함이는 오늘 단어와 문장테스트에서 백점을 맞았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부터 1시간이 넘게 자리를 뜨지 않고 계속 앉아서 단어를 열심히 외우더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라서 그런지 머리를 한참을 말리고 있어서 제가 직접 다함이 머리도 말려주었습니다. 그러자 다함이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이 머리 말려주니까 되게 좋아요. 감사합니다!”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다함이 정말 예쁩니다.
정수현
수현이는 오늘 저녁을 먹은 후 줄넘기를 하였습니다. 그동안 수영은 많이 했는데 줄넘기를 하고 싶다고 그랬었는데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같이 개인 줄넘기도 하고 단체 줄넘기도 하였습니다. 그냥 뛰는 줄넘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여러 가지 종류의 줄넘기를 할 줄 알았습니다. 손을 옆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하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이 보면서 많이 신기해하였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신나하는 수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주원
주원이는 다른 사람을 잘 도와주려고 합니다. 제가 밥을 먹고 앉아 있는데 알아서 “선생님 물드세요.” 하며 물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리고 뭐 먹을 것이 있으면 저에게 먼저 물어보면서“선생님, 먼저 드세요.” 라고는 합니다. 저 뿐 아니라 친구들하고도 사이좋게 나누어 먹습니다. 그리고 주원이도 이제 곧잘 밥을 많이 먹습니다. 저에게 한번 더 먹었다면서 이야기 해주는데 잘했다고 앞으로도 더 많이 먹으라고 칭찬해주었습니다.
박선영
선영이는 제가 생각해도 그렇고 다른 아이들도 그렇고 되게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다른 사람이 무언가를 빌려 달라고 하면 주저 없이 빌려주기도 하고, 만약에 누가 어떤 도움이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 누가 도와달라고 요청을 하기 전에 미리 생각을 하고 도와주려고 합니다. 제가 가끔 무언가를 놓고 가거나 도움이 필요해보이면 선영이는 늘 저에게 먼저 다가와서 “선생님, 뭐 도와드릴까요?” 라고 말을 건네고는 합니다.
박혜린
혜린이는 오늘도 여전히 밥도 잘 먹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었습니다. 혜린이 수학 선생님께서 숙제도 잘해오고 수업도 열심히 듣는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저녁 이후에 자습 시간에도 조용히 앉아서 단어와 문장을 외웠습니다. 다 외운 후에 테스트를 보고 나서도 영어 다이어리 쓰는 것도 빨리 끝내고 숙제를 일찍 마무리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숙제하고 자습하는 속도가 더디더니 이제는 점점 빨리빨리 잘 해내고 있습니다.
박혜연
혜연이는 어제 Activity를 열심히 해서 그런지 오늘 아침에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에 더 좋은 컨디션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밥을 먹고 약을 먹인 후에 방에서 쉬도록 하였습니다. 오후가 되어서는 조금씩 나아져서 지금은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오늘은 혜연이의 예쁜 모습을 사진에 많이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일 하루도 정규 수업이 진행됩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잘 지낼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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