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27]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진성희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28 10:58 조회496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진성희 입니다^^
오늘 아침은 조금 흐린 날씨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은 햇볕이 많이 따사롭고 더운 날씨였는데 오늘 내린 보슬비로 그 더위가 약간은 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 아이들은 7시도 되지 않아 대부분 잠에서 깼습니다. 아이들은 씻고 준비를 하고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아침 메뉴는 빵과 다양한 잼, 계란 프라이 그리고 죽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을 먹고 빌라로 돌아가서 가방을 챙기고 명찰을 목에 걸고 갈 준비를 합니다. 아이들에게 우산을 챙기게 하고 같이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오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늘 일찍 가서 수업을 들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늘의 기분은 어떤지, 만약 Activity에 갔었다면 재미있었는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수업이 시작되고 아이들은 열심히 수업을 듣습니다. 어제는 Activity 다음 날이라서 조금은 지쳐 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수업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매 시간 다른 선생님을 찾아서 이동하는 것도 이제는 완벽하게 적응한 듯 합니다. 1대1 수업에서 그룹 수업으로, 그룹 수업에서 1대1 수업으로 이동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렵다고 하던 아이들이었는데 이제는 시간표가 없이도 알아서 잘 이동을 합니다. 제가 시간표가 어디 있는지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는데, 아이들은 “선생님! 저희는 이미 시간표 다 외웠는데요?” 라며 웃었습니다. 8시간 동안 매시간 바뀌는데 아이들은 벌써 그걸 다 외우고 알아서 척척 잘하고 있었습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감자탕, 부침개, 그리고 데리야끼 소스가 곁들여진 돼지고기 볶음, 그리고 김치 등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달콤한 데리야끼 소스 맛이 일품인 돼지고기 볶음이 인기 메뉴였습니다. 점심을 든든히 먹고 난 후 아이들은 빌라로 돌아갔습니다. 방에는 아이들 7명이 모두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들어가자 갑자기 아이들이 하나 둘씩 몰려오더니 “선생님, 저희 돌봐주시느라 힘드시죠? 안마해 드릴게요!” 하면서 모두 저에게 다가와 어깨를 두드려 주었습니다.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정말 기뻤습니다. 아이들과 남은 점심시간 도란도란한 분위기에서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난 후 오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점심을 맛있는 것을 먹어서인지 아이들은 오전 수업보다 더 밝은 모습으로 수업에 임하였습니다. 아이들은 1대1 수업과 그룹 수업을 다 좋아하지만 특히 그룹 수업을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혼자 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듣는 것이 더 즐거운가 봅니다. 오후의 영어 수업이 다 끝나고 나서는 마지막 시간인 수학 시간이 남았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 중에서 수학 수업이 있는 학년은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이었습니다. 초6과 중1 아이들은 수학 수업을 들으러 가고 나머지 아이들은 자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학 수업과 자습 시간이 모두 끝나고 나면 오늘의 모든 수업이 끝이 납니다.
항상 수업 시간이 모두 끝나고 나면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빌라에 바로 가방을 두고 식당으로 갑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찜닭, 매콤한 감자볶음, 밥과 밑반찬 등이 나왔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도 점심시간처럼 모두 모여서 아이들은 놀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공부한 우리 아이들 휴식을 하다가 이제 다시 단어와 문장을 외우기 시작합니다. 꾀를 부릴 법도 한데 그러지 않고 열심히 외우고 시험을 봅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아이들은 간식을 찾습니다. 간식을 먹으면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는데 아이들은 오늘 뭐가 즐거운지 엄청 하하 깔깔 대면서 박장대소를 하였습니다. 밝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도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간식을 먹고 나서 이제 테스트를 봅니다. 채점을 해서 틀린 것을 깜지를 쓰고 다이어리와 숙제까지 마무리 한 후 아이들은 이제 잠잘 준비를 합니다. 자기 전에 양치와 세수를 하고 내일 수업들을 가방까지 챙긴 후에 이제 잠이 듭니다.
정수현
어제 다이어리에서도 제가 이야기 했듯이, 수현이는 어제 일일 평가에서 2개 빼고 다 5점 만점을 받았었습니다. 오늘은 수현이가 드디어 전부다 5점 만점을 받아왔습니다. 노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정말 뭐든지 열심히 하는 수현이가 정말 기특합니다. 저녁에 자습하는 시간에도 조용히 공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 단어와 문장 테스트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박선영
선영이는 호기심이 많아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선생님들에게 여쭈어봅니다. 자습시간에도 하다가 모르는 게 있으면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학 시간 외에도 만약에 풀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 수학 선생님에게 가서 여쭈어 보고 알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보입니다. 언제나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여기 캠프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혜린
혜린이는 항상 밝은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줍니다. 사소한 것에도 잘 웃습니다. 어제 저녁 시간에 혜린이에게 안녕하세요를 예쁘게 말해보라고 했더니 어떤 연예인을 성대모사 하는 것처럼 흉내내서 다른 아이들에게 모두 웃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혜린이도 자신이 말한 것 때문에 웃음이 터져서 한참을 즐겁게 모두 웃었습니다. 혜린이가 우리 빌라에서 웃음을 퍼뜨리는 해피 바이러스입니다.
박혜연
혜연이는 제가 뭐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다 잘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 숙제가 매일매일 있는데 저녁 먹고 나서 영어숙제를 했는지 확인해 보면 이미 다 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언제 했냐고 물어보면 수업 끝나고 남는 짜투리 시간에 미리 한다고 합니다. 다이어리도 거의 제일 1등으로 먼저 쓰고 수학 숙제도 미리미리 늘 잘합니다. 늘 제가 물어보기 전에 이미 뭐든지 다 해놓아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고 이야기 해줄 것이 없이 혜연이 스스로 잘 하고 있습니다.
손예진
예진이는 점점 캠프 생활에 적응을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책을 모르고 두고 가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물건도 곧잘 챙기고 다니고 매일 매일 껴야하는 교정기도 잘 끼고 잡니다. 그리고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수업 시간에 늘 열심히 적극적으로 수업 참여를 잘합니다. 자습 시간에도 끝까지 다 할 때까지 남아서 열심히 하는 기특한 예진이입니다.
유다함
다함이는 오늘 저에게 어머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다함이는 저에게 어머님께서 요리를 잘하신다면서 저에게 자랑을 하였습니다. 다함이는 어머님의 모든 요리가 다 좋지만 지금은 쿠키와 꿀과자가 먹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다함이가 어머님의 생각을 많이 하고 보고 싶어 합니다. 이렇게 다함이가 어머님 생각을 하면서도,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늘 해야 할 일을 제때에 미루지 않고 하며, 해야 하는 일을 제때에 못할 거 같으면 늘 미리미리 해두는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입니다.
김주원
아침에는 주로 빵과 잼이 나오는데, 어떤 잼이 있는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망고잼, 초코잼, 딸기잼 등 여러 가지 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주원이가 “복분자 잼도 있어요!” 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게 어디서 파는거냐고 물었더니 어머님이 직접 만들어 주시는 거라며 진짜 맛있다고 선생님도 먹어보셔야 된다고 저에게 강력 추천해 주었습니다. 주원이가 어머님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정규 수업의 하루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공부 열심히 하며 캠프 생활에 천천히 적응중입니다. 이럴 때 우리 아이들에게 어머님과 아버님의 칭찬과 격려가 많이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