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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5]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류진환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26 15:12 조회4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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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마 이번 캠프기간중 가장 아이들이 기다렸을법한 액티비티인 호핑투어의 날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게될 액티비티에 대한 아이들의 뜨거운 기대를 하늘도 아는지, 전날의 기상예보와는 다르게 비가 오지 않고 적당히 구름이 있는 선선한 날씨를 우리에게 선사해주었답니다. 우리도 날씨가 준 선물에 보답해야 하기 때문에 다들 부푼 마음과 설렘으로 아침에 일찍 눈을 떴답니다. 역시나 오늘도 아이들은 기상시간보다 일찍 일어나 저를 깨워 주었는데요, 특히 오늘은 액티비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진 몰라도 저를 더욱더 격렬하게 깨워주었답니다. 저는 아이들의 열화에 못이겨 바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침에 눈을 뜬 아이들과 가볍에 세면을 한 후 아침밥을 먹기 위하여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침밥으로는 이젠 아이들에게는 인기 식단이 되어버린 아침 빵, 잼, 계란 후라이, 소시지, 죽, 볶음밥이 나왔답니다. 아이들은 오늘도 역시나 밥을 많이많이 먹었는데요, 특히나 제가 오늘 스노클링과 수영을 하려면 밥을 많이 먹어야 힘이 난다고 말을 해주었는데 그 말에 더 탄력을 받아서 한 숟가락씩 더 먹었답니다. 밥을 먹고 아이들은 멀미약을 먹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보트가 파도에 의해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아이들이 멀미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이들 중에 멀미약을 안 가져온 아이들이 좀 있기도 해서 꼭 필요한 친구들은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 말하고 나누어 먹었답니다. 이렇게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아이들은 버스에 탑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낮선 풍경에 아이들은 의아해도 하고 호기심도 느끼는 듯 했습니다. 창밖의 풍경은 우리가 늘 보아왔던 풍경이 아닌 머나먼 이국땅의 풍경. 낯선 간판, 낯선 행인, 낯선 지붕 등 아이들은 무엇을 보았을까요? 아마 신기함 반, 두려움 반이었을 것입니다. 짧은 버스로의 이동이 끝난후 아이들은 3분여를 걸어 보트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보트 선착장 가는 길은 아이들이 본 풍경들을 드디어 창이라는 장애물 없이 보게 된 첫 번째 기회였습니다. 아이들은 연신 신기한 듯 우와 거렸고, 저에게 신기한 것이 나올때 마다 말을 걸어왔답니다.

이동이 끝이 나고 보트 선착장, 아이들은 생각과는 다른 작은 규모의 보트에 약간 실망한 듯했습니다. 보트는 10인승짜리 소형보트. 이 보트는 모터로 작동하는 것이 아닌 뱃사공이 대나무 장대로 직접 바닥을 밀며 나가는 방식의 보트인데요, 역시나 이것도 처음이었을 것인 아이들은 역시나 호기심으로 반짝반짝 거렸답니다. 이 보트의 도착지은 바로바로 큰 보트의 선착장! 아이들은 이게 우리가 진짜 타는 보트구나 했을 것입니다. 바로 전에 탄 소형 배는 수중에 있는 선착장으로 오기위한 배였던 것이지요. 드디어 큰 보트로의 탑승이 끝이나고 아이들은 파도를 가르는 보트의 선상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했습니다. 가끔 파도가 밀려들 때마다 보트가 흔들리며 물보라를 일으켰는데 이때마다 아이들은 몸을 조금씩 적시는 바닷물방울에 빨리 물에 들어가고 싶어 혼이 났을 겁니다.

보트의 목적지인 아일랜드, 여기서 우리는 오늘 스노클링과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점심 먹기 전 워밍업으로 스노클링을 한 시간여 했습니다. 이 잠깐 맛본 이 스노클링 시간에도 아이들은 난리가 났었는데 본 스노클링시간은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점심은 꼬치구이로 이루어졌는데요, 정말 아이들이 너무 맛있어서 난리였습니다. 꼬치종류도 여러 개라서 육, 해, 공이 모두 모여 있는 꼬치들에 왕조개탕 그리고 후식으로는 망고와 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들 까지. 아이들이 엄청나게 좋아 했던 것은 정말 보지 않아도 눈에 선하실 겁니다. 순식간에 모든 음식과 과일까지 사라지고 아이들은 우리가 식사한 장소 바로 앞에 있는 해변에서 다시 해수욕을 즐겼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이들은 해수욕을 즐겼는데요, 스노클링 지역보다 낮은 바닷물의 깊이 덕분에 아이들은 물싸움도 즐길 수 있었고 공놀이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자유시간도 끝나고 대망의 스노클링 메인이벤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은 스노클링 장비와 구명조끼를 입고 드디어 인솔교사들의 지도에 따라 입수! 아이들은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답니다. 특히나 아이들이랑 같이 물고기를 구경하며 잡으려고 할 때에는 저도 동심으로 잠시 돌아갔다 왔답니다. 아이들이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정말 아무 탈 없이 깊을 수도 있는 수심에서 아이들이 활동을 끝내고 온것이 정말 기뻤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맘을 아는지 쉬었다가 이내 곧 물이 그리워 다시 들어가고 또 힘들어서 올라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왕성한 체력을 보여주었답니다. 몇몇 아이들은 합심해서 물고기도 잡는 등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을 거에요. 길 것만 같았던 액티비티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아이들은 아쉬움을 남긴 채 숙소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정말 아이들이 아쉬워하는 기색이 역력할 정도로 재미있었던 액티비티를 마친 후, 지쳤을 아이들을 위해 얼른 샤워와 식사를 마친 후 간략한 단어 확인과 영어일기만 마친 후 잠을 재웠답니다.

강민수
오늘 액티비티에 대해 정말 기대도 많고 하는 것도 많던 친구입니다. 특히 스노클링을 할때에 가장 열심히 스노클링에 임한 친구 중 한명입니다. 특히나 물고기 잡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었습니다. 물고기를 스노클링 하는 내내 쫓아 다녔는데, 이리 저리 물고기 잡는 궁리를 하다가 결국에는 좋은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물고기를 결국은 다섯 마리나 잡았답니다. 이 부분이 민수에게는 가장 즐거운 기억이었다고 하네요. 제게 물고기를 보여주며 자랑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임지섭
지섭이도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액티비티에 대한 기대가 정말 엄청났었답니다. 지섭이가 특히나 가장 즐거웠던 것들은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스노클링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재미있게 느낀 것은 바로 수상보트를 타고 30분에서 한 시간 가량 섬으로 건너가는 것이었습니다. 수상보트를 타면서 파도에 맞춰 흔들흔들 거리는 것이 정말 재미있던 모양인지 즐거운 표정을 계속 보여주었답니다.

곽성민
성민이는 오늘 스노클링을 하면서 스노클링에 쓰는 도구인 스노클러에 대해 호기심이 넘쳤답니다. 왜 스노클러에는 짠 바닷물이 안들어 오는지 이리저리 살펴보는 성민이의 모습을 보며 성민이의 넘치는 상상력이 엿보였습니다. 저에게도 스노클러를 가져와서 이게 무슨 원리로 물이 안 들어오냐고 묻는 성민이의 모습은 영락없는 호기심 많은 5학년이었습니다. 물론 스노클링 자체도 굉장히 재미있게 즐겼답니다.

최준혁
준혁이도 역시나 스노클링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었는데요 물고기를 손으로 직접 잡는 것에 굉장히 재미를 느꼈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슨 필리핀 영어캠프에 오기 얼마 전에 아버지와 물에 가서 그런 식으로 물고기를 잡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때 추억이 떠올랐었고 그 때문에 물고기 잡는 것이 가장 재밌었다고 합니다. 또한 점심에 나온 꼬치들을 가장 빠른 속도로 빨리빨리 해치운 친구 중 한명입니다.

백동훈
동훈이는 오늘 점심시간에 꼬치 먹은게 아마 가장 기억에 남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가지 꼬치를 차례차례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이 제게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나 돼지고기 꼬치와 닭고기 꼬치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또한 점심식사 후 자유시간에 해변에서 놀았는데요, 그때에 티셔츠를 가지고 조그마한 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공으로 잘 몰랐던 친구들과 공놀이를 하며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물론 공놀이도 재미있게 했구요.

박상현
상현이는 역시 호기심 대장인 듯합니다. 스노클링과 자유시간도 재미있게 즐겼지만 상현이에게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필리핀의 바깥 풍경이었습니다. 상현이는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풍경의 필리핀 풍경을 보트와 창밖에서 보면서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바로 거리의 동물들과 사람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소, 염소, 돼지, 닭 등을 그냥 풀어서 키우는 것을 가장 신기하다 했습니다. 또한 조그마한 뱃사공이 끄는 보트를 탈때에도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내일은 우리의 주목적인 영어 수업이 다시 시작됩니다. 액티비티의 후유증이 가시지도 않은채 다시 시작될 수업에 아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믿기지 않게 아이들이 내일 스캐쥴과 숙제 등을 자진해서 체크하고 행동에 옮기는 모습은 이런 걱정을 싹 날려 버렸답니다. 내일부터 시작될 일과, 많이 기대해주세요.
 

댓글목록

백동훈님의 댓글

회원명: 백동훈(yyw1004) 작성일

선생님~~ 안동훈이 아니고 백동훈입니다. ~~
동훈이는 사진에 보니 얼굴이 많이 안좋아보이네여~ 피곤해서그런건지,, 겁먹어 보이던데,,
스노쿨링보다 해변에서 공놀이가 동훈이에겐 더 즐거웠나봅니다.
한국에서도 자주먹던 꼬치를 거기서도 ㅋㅋ  동훈이가 여러활동을 적극적으로 할수 있도록
선생님의 관심 부탁드려여~~~~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동훈이 어머님! 제가 이름에 오타가 있었네요 죄송하구요 수정했습니다! 동훈이가 피곤해서 라기보다는 해변에서 햇살이 너무 따사로워서 눈을 좀 찡그린 사진이 많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해변이 아무래도 스노클링 하는 지역보다 수심이 좀 낮아 공놀이 하기에 더 좋아서 더 즐겁게 놀았던것 같아요. 그리구 여러활동에 가장 앞장서서 참여하고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되세요 더욱 신경쓰겠습니다!!

백동훈님의 댓글

회원명: 백동훈(yyw1004) 작성일

저도 동훈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낼거라 믿습니다. ~~ 
사진으로 보니 왠지 맘이 짠해지네여~~  아마 모든부모맘이 같을거라 생각합니다.
선생님도 아이들과 좋은인연 맺으시고 건강히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참~~  백동훈과 곽성민은 수영할때 쿨티를 꼭 입으라 얘기좀 부탁드려요~~~

강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강민수(kms0088) 작성일

민수야. 물에서 즐겁게 노는 아들모습 보니 엄마도 바다로 풍덩하고싶네 ㅎ ㅎ즐건시간 많이많이 보내구와라.선생님 수고 많으셨어요.지금처럼 애들 잘보살펴 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동훈이 어머님! 벌써부터 아이들이랑 너무 정들어서 헤어질때가 걱정 될 정도에요~ 제가 어머님들 마음과 같은심정으로 정말 잘 보살피겠습니다. 아! 그리고 쿨티는 제가 꼭 챙길게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민수 어머님! 민수가 진짜 바다를 좋아하더라구요 아이중에서 고기도 가장 많이 잡았구요! 즐겁게 보내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저도 너무나 즐거워 집니다!

박상현님의 댓글

회원명: 박상현(sh1128)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
상현이  지내는걸  보니  나중에 집에 안오겠다고 할까봐 걱정이 되겠는걸요
밥도  잘먹고 잘 케어 받는것 같아  안심이네요. 물놀이 중간에 쿨티를 벗는것 같은데 벗지말고 썬크림도 자주  바르라고 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선생님도 좋은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