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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3]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진성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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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24 16:20 조회4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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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진성희입니다^^
화창한 날씨로 한 주의 첫 날인 월요일에 시작되었습니다. 주말인 어제 앞으로의 한 주를 위해 편안하게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도 어제 수영 Activity로 신나게 놀며 지난 며칠 동안 열심히 공부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날리고, 오늘부터는 다시 정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며칠 동안 아이들이 계속 스스로 일어났던 연속 기록이 아쉽게도 깨져버렸습니다. 오늘은 제가 일어나보니 아이들이 곤히 자고 있었습니다. 제가 일어나라고 하자 아이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하나 둘씩 일어났습니다. 어제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더니 피곤했나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힘들다고 불평하지 않고 일어나서 세수하고 씻고 아침을 먹으러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오늘의 아침은 식빵과 다양한 잼, 볶음밥과 죽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을 먹고 가방을 챙기고 오전 수업을 들으러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오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수업이 시작하기 5분 전에는 미리 도착하여서 가방에서 책을 꺼내고 수업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빌라에서 나오기 전에도 제가 가자고 하기 전에 “선생님 저희 수업 가야되는거 아니에요?” 라고 먼저 물었습니다. 처음에는 우왕좌왕 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조금씩 이곳의 생활 패턴에 익숙해져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초반에는 아이들 표정이 약간은 긴장한 듯 하였는데, 이제 아이들이 수업 듣는 모습을 보니 중간 중간 웃기도 하고 선생님께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전보다 좀 더 적극적인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오징어볶음, 양념치킨, 과일샐러드, 깍두기, 배추김치, 오뎅국, 그리고 파인애플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 메뉴는 양념 치킨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즐거운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 빌라로 돌아갔습니다. 남은 점심시간 동안 휴식을 하거나 이야기를 하거나 숙제를 하였습니다. 각자 자유롭게 점심시간을 보낸 후 아이들은 이제 오후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아이들은 제가 말하지 않아도 미리 수업에 갈 준비를 하여서 점심시간에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오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 아이들은 선생님들 앞에서 부끄러워서 말도 잘 못하고 머뭇머뭇 거리기도 하고 쭈뼛쭈뼛 거리곤 하였습니다. 수업시간에도 그랬고 쉬는 시간에는 말을 걸고는 싶은데 필리핀 선생님들 주변을 서성거리며 돌아다니기만 했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한 며칠이 지나자 수업 받으러 자리를 찾아갈 때 “Hi. Teacher!!” “Good morning!” 등의 인사도 먼저 건네기도 하고 쉬는 시간에도 선생님들 주변에 서서 이야기 하려고 대화를 시도하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완벽한 문장은 아닐지라도 아이들이 영어로 말하는데 있어서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영어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기 때문에 앞으로 아이들이 영어 실력이 얼마나 향상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오후 영어 수업이 모두 끝나고 나서 오늘부터는 수학수업이 시작됩니다. 우리 아이들 중에서는 5학년이 수학 수업이 있어서 그 아이들은 저와 함께 수학 수업이 진행되는 곳으로 향하였습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수학 수업이 없는 날이라서 자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5학년 수업을 받은 아이들은 수업에 대한 간단한 설명, 그리고 진도를 나갔습니다. 오늘 수학 수업이 없었던 나머지 아이들은 영어 다이어리를 쓰거나 단어를 외우거나 숙제를 하는 등 자유롭게 자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든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은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장조림, 버섯볶음, 계란조림, 감자 샐러드, 김치 그리고 김칫국이 나왔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 아이들은 휴식 시간을 갖고 쉬다가 7시 부터는 단어와 문장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공부 한 후에 테스트를 치고 채점을 하고 틀린 문제는 깜지를 써서 복습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의 일과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세수와 양치를 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손예진
예진이는 저에게 오늘 수업 쉬는 시간에 다가와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선생님. 영어로 말하는게 재밌어요!” 라고 저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제가 예진이 수업을 받는 모습을 보아도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수업 시간에 제가 수업 받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예진이 수업시간에생글생글 웃으면서 선생님 말씀에 대답하고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열심히 하는 예진이에게 많은 칭찬 부탁드립니다.

유다함
오늘 다함이는 수학 시간에 수학 선생님께 칭찬을 들었습니다. 수학 시간에 수학 문제를 풀었는데 아이들 중에서 제일 빨리 풀고 백점을 맞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녁 시간에 다함이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다함이가 저에게 수학이 재미있다며 말해주었습니다. 다함이는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좋아하며 잘하기까지 합니다. 자기 전에도 단어를 외우며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다함이 많이 칭찬해 주세요.

정수현
수현이는 오늘 만난 네이티브 선생님을 보고 되게 좋아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물어보았더니 작년에 캠프에 왔을 때 배웠던 선생님이라고 반가워서 인사드렸다고 합니다. 예전 선생님을 잊지 않고 기억하여 인사하는 수현이의 예의바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써주시는 일일 평가서에서 5점을 많이 받았습니다. 5점이 제일 높은 점수입니다.

김주원
주원이는 호기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에게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고는 합니다. 그 외에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다양하게 많이 합니다. 저에게도 와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니면 수업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와서 이야기를 자주 하고는 합니다. 주원이가 이렇게 이야기를 잘 해주어서 덕분에 제가 심심하지 않게 지내고 있습니다.

박선영
선생님께서 저에게 선영이를 칭찬하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수업 시간에 숙제도 잘해오고 잘 모르거나 어려운게 있어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또한 어제 저녁에 제가 아이들이 해야 할 일을 다 했는지 선영이에게 물어보았는데 다이어리도 다 썼고 영어 숙제도 다 했고 제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잘 하는 선영이가 자랑스럽습니다. 선영이에게 칭찬 부탁드립니다.

박혜린
혜린이는 오늘 자습시간에 조용히 앉아서 단어와 문장을 외웠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에는 숙제를 하고 다이어리를 썼습니다. 제가 일일이 이거 해야된다 저거 해야된다 이야기 하지 않았어도 스스로 이미 다 오늘의 할 일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점심고 저녁 모두 골고루 많이 잘 먹었습니다. 혜린이가 잘 먹는 것을 보고 다른 애들도 같이 골고루 많이 먹으려고 합니다.

박혜연
혜연이는 굉장히 부지런합니다. 혜연이가 주로 제일 일찍일어나는데 신기한 것은 알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알람을 맞추지 않고도 항상 제시간에 딱딱 맞춰서 일어납니다. 아마 일찍 일찍 숙제와 다이어리 쓰기 등 여러 가지를 다 하고 난 후에 일찍 잠에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뭐든 미루거나 하지 않고 제시간에 딱딱 끝내고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잘 해나가는 혜연이가 기특합니다.

첫 주의 시작인 월요일의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점점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아이들은 캠프생활을 잘 알아가고 거기에 맞춰서 잘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미흡한 점도 많지만 지금처럼만 아이들이 계속 열심히 해준다면 앞으로의 캠프생활에서 아이들은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즐겁게 지낼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아이들 응원 많이 해주시고, 오늘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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