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20] 필리핀 영어캠프 강보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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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20 00:04 조회49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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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강보란입니다.
필리핀 캠프의 마지막 날의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아이들과 만난 것이 어제와도 같은데 벌써 마지막이라니... 시간이 정말로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8주간 캠프를 지내면서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쑥쑥 자라고, 영어 실력도 많이 향상되었을 것입니다.
오늘 오전에 아이들은 레벨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이 Final Test로, 그 동안 배운 영어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였습니다. 처음 레벨 테스트를 할 때의 긴장한 모습은 어디가고, 이제는 여유로우면서도 진지한 얼굴로 시험에 임합니다. 그 동안 아이들이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늘은 모습이 보입니다.
오후 2시에는 수료식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한 명씩 이름이 호명되면 앞으로 나가서 박수를 받으며 당당한 모습으로 수료장을 받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 동안 정말로 열심히 잘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상을 받으면 선생님들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큰 박수를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스크래블 토너먼트 챔피언인 주희와 도현이는 Barry 선생님과 Vance 선생님이 준비한 상도 받았습니다. 선생님들이 걸어주시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스크래블을 선물로 받았답니다. 스크래블 게임에 정말로 열심히 임했던 주희의 자랑스러운 얼굴이 반짝입니다.
그리고 장기자랑 시간에는 아이들이 그 동안 잠을 줄이면서 열심히 연습했던 춤을 선보였습니다. 시현이와 지원이는 Miss A의 ‘Goodbye Baby'를 춤추었습니다. 예지, 주희, 나연이, 해인이는 티아라의 '롤리폴리’를 춤추었습니다. 아이들의 춤을 구경하던 선생님들과 학생들 사이에서 환호가 대단하였습니다. 열렬한 박수와 함성 소리에 아이들은 더욱 신이 나서 그 동안의 준비했던 그 어느 때보다 빛나는 모습으로 즐겁게 춤을 추었답니다.
저녁에는 저희 인솔교사들이 8주간 고생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 각 빌라에서 준비한 파티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캠프 소감문을 쓰고 있는 사이에 잠깐 밖에 나가서 파티를 위한 음식들을 사 왔습니다. 우리 빌라 아이들만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이 쓰고 남은 용돈을 조금씩 보태어 이것저것 사 왔습니다. 치킨과 콜라, 그리고 필리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달콤한 열대과일들을 샀습니다. 탄산음료를 좋아하지 않는 해인이를 위해서는 망고주스를 사 왔습니다. 양손 가득히 들고 빌라로 돌아오니 아이들이 “우와!” 하며 놀람과 동시에 얼굴이 환해집니다. 항상 아이들이 앉아서 공부하던 원탁 테이블에 동그랗게 모여 앉아서 KFC 치킨 버켓, 망고, 파인애플과 마지막에는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오늘로서 길었던 8주 필리핀 캠프가 끝나게 되었습니다. 벌써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하니 무언가 아쉽고 가슴에 여운이 남습니다. 내일도 우리 해인이, 나연이, 지원이, 시현이, 주희, 예지와 23동 빌라에서 함께 웃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낼 것 같은데, 내일은 아이들을 아버님, 어머님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날이네요. 8주간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아버님, 어머님께 이런저런 소식들을 전하였는데요, 저에게는 정말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뜻 깊었습니다. 그 동안 저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의 글을 남겨주시고, 그리고 저를 믿고 소중한 아이들을 맡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내일 인천 공항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아이들이 쓴 캠프 소감문입니다.
[김나연]
애크미 캠프는 엄마의 추천으로 시작된다. 처음으로 영어 캠프에 와서 단체활동을 처음으로 해 본다. 인천공항에서 나, 해인, 시현이 언니, 지원이랑 잠도 같이 잤지만 예지 언니와 주희 언니가 온 뒤로 빌라가 시끌벅적해졌다. 그러면서 재미가 있어졌다. 처음에는 사이가 안 처음에는 엄마, 아빠, 동생, 다롱이가 보고 싶어서 전화할 때마다 울었지만 점점 익숙해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액티비티는 가와산 폭포, 볼링, 워터 프론트와 쇼핑몰이 가장 좋았다. 가와산 폭포는 폭포 안에 들어가고 볼링은 한국에서 해 보지 않았지만 여기서 처음으로 해 보았다. 또 워터 프론트는 내가 좋아하는 미끄럼틀이 있어서 좋았다. 쇼핑몰은 아얄라, SM, Park mall에 갔다왔지만 가장 좋았던 몰이 아얄라 몰이다.
[김지원]
애크미 캠프에 와서 영어 실력도 많이 늘고 처음보다 영어가 익숙해졌다. 그리고 맨 처음에 영어로 필리핀 선생님이랑 이야기를 했을 때는 너무 떨려서 말도 잘 안나오고 모르는 말도 많아서 얘기도 못했었는데... 8주 동안 필리핀에서 영어를 배우고 많이 편해졌다. 이야기 하는 것도 많이 안 떨리고 조금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그리고 8주 동안 가족을 못 본다는 게 슬펐지만 조금씩 적응해 가면서 시간이 점점 빨라져 이제는 벌써 내일이면 가는 날이 되었다. 가족을 보아서 좋지만 나는 선생님들도 다시 보고 싶을 것이다. 이제 5학년이 되어서 학원도 다니고 시간도 많이 없겠지만 방학 때 또 오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액티비티 날에 갔던 수영장, 가와산, 카트존... 많은 추억들을 많이 남기고 영어도 배워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파티도 잊지 못할 추억인 것 같다. 그리고 파티 때 시현이 언니랑 춤을 춘 것도 마지막 추억인 것 같다. 그리고 인솔교사 선생님도 너무 좋았다.
[김예지]
이번 애크미 영어 캠프는 내게 참 소중한 인생의 한 부분이었다. 작년에도 필리핀으로 영어 캠프를 왔었지만 이번 캠프와는 달랐다. 하루하루가 지겹지 않았고 그냥 하루하루가 즐겁게 돌아갔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액티비티는 가와산 폭포이다. 가와산 폭포에서의 하이라이트는 배를 타고 가와산 폭포를 지나는 것이었다. 나무를 이어 만든 배가 폭포에 맞으면 빠질까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막상 타보니 정말 스릴 있었다. 그리고 어릴 때 영어가 너무 싫어 5학년 여름 캠프 때 영어울렁증 비슷한 걸 겪어본 경험이 있다. 네이티브 시간에 선생님들이 너무 지루하게 수업을 하셔서 어쩌다보니 생긴 영어 울렁증이었지만 이곳에선 네이티브 시간이건, 1:1 시간이건 모두 즐거웠다. 네이티브 시간에도 Barry 선생님과 Vance 선생님께서 항상 수업시간에 재밌게 해 주셔서 영어울렁증도 사라진 것 같다. 그리고 친구... 여기 8주에는 6학년 여자가 나 하나밖에 없어 처음엔 걱정도 되고 했었지만 어떻게 지내다보니 벌써 8주가 훌쩍 지나가버렸다. 6학년 친구가 없는 이곳 23번 빌라에서 동생들과 동고동락하며 친구처럼, 어쩔 때는 언니동생처럼 즐겁게 지냈다.
[강시현]
처음엔 엄마, 아빠, 언니를 못봐서 너무 슬펐다. 그리고 처음엔 영어공부를 한다는 것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주 재미있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이 캠프에 좋은 점은 재미있는 액티비티가 정말 많아서 좋다. 하지만 나는 수영장보다 쇼핑을 많이 하고 싶다. 액티비티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액티비티는 카트존, 가와산 폭포이다. 그리고 SM mall과 아얄라 몰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더 많은 친구들을 얻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친구들끼리의 다툼도 많았지만 좋은 기억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또 여기 와서 영어도 늘고 친구도 사귀고 필리핀 선생님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처음의 걱정과 달리 필리핀 선생님들과 많이 친해지고 같이 논다. 요즘엔 너무 재미있고 신나서 정말 좋다.
[김주희]
이번 겨울 방학동안 참가한 애크미 영어 캠프는 나에게 소중하고 정말 잊을 수 없는 캠프이다. 캠프를 통해 영어를 배울 뿐 아니라 많은 곳을 다니고 친구들과 함께 지내게 되었다. 이번이 첫 번째는 아니지만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려니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친구들과 함께 지내고 즐겁게 지내면서 즐거운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특히 가와산 폭포와 쇼핑몰들은 정말 즐거웠다. 그리고 수업을 받으면서 가끔은 힘들고 지루했지만 돌아보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됐던 수업이다. 그리고 이 캠프를 온 후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정말 보람된다. 한국에서 오기 전엔 가면 후회할 것 같았는데 그때와 지금은 매우 다르다. 만약 한국에 있었더라면 방학동안 시간을 그냥 보낼 수도 있었지만 이곳 필리핀에 와서 이런 많은 경험을 해 보니 정말 보람이 느껴진다. 항상 영어 일기, 단어 시험과 레벨 테스트를 보면서 나의 영어 실력이 향상했기를 빈다. 그리고 항상 외국 선생님들과 있다보니 가끔은 문화적 이해가 안되 힘들기도 했지만 그것에 대해 서로 알아가면서 더욱 가까워졌다. 곧 있으면 선생님들과도 친구들과도 이 캠프와도 작별을 하겠지만, 그 동안 찍어온 사진을 통해 영원한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영원히 작별을 한다는 생각에 수료식 동안 눈물이 나오긴 했지만 곧 있음 한국에 돌아가 가족을 만날 생각을 하니 기쁘고 설레인다. 하지만 한국에 가서도 이곳에서 있었던 일은 절대~ 까먹지 않을 것이다.
[안해인]
나는 엄마가 필리핀 4주로 영어 캠프를 가면 어떠냐고 물어봤을 때 찬성했다. 그런데 그 후, 아빠 엄마가 8주는 어떠냐고, 4주 가면 친구들이 그립고 필리핀이 그리운 거라고 해서 며칠동안 생각하다가 동의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8주 오길 잘한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 솔직히 4주 애들 하는 것도 별거 없다. 4주 애들이 집에 갈 때 우리도 집에 가고 싶긴 했지만, 그 후에 재미있는 액티비티가 많아서 좋았다. 액티비티는 특히 임페리얼 팰리스, 가와산 폭포가 가장 재미있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임페리얼 팰리스는 긴 미끄럼틀이 있어서 좋았고, 가와산 폭포는 폭포를 통과하는 게 재미있었다. 액티비티는 대체로 괜찮았던 것 같다. 송별회 때 나, 예지 언니, 나연이, 주희 언니는 오늘 롤리폴리를 추고, 지원이랑 시현이 언니는 굿바이 베이비를 췄다. 재미있었다. 와~ 벌써 송별회를 한다니... 놀랍다. 시간 참 빠르다. 아~ 이제 내일이면 집에 간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구나. 벌써 집에 가는 날이 왔구나. 자, 캠프의 마지막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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