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19] 필리핀 영어캠프 정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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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19 21:12 조회4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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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민영 입니다.
오늘도 무척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오늘은 제가 그만 늦잠을 잤습니다. 알람 소리를 못 들었나 봅니다. 번쩍 눈을 떠서 시계를 보니 7시 45분이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란 저는 벌떡 일어나 아이들 방으로 가서 큰소리로 아이들을 깨웠습니다. 평소에는 작은 소리로 아이들을 깨우는데 너무 놀라서 큰소리로 45분이라며 일어나라고 하자 아이들도 놀라서 일어났습니다. 도현이와 수정이에게는 얼른 씻으라고 한 뒤 저는 식당으로 달려갔습니다. 늦어서 밥을 먹을 시간은 안되고 얼른 식빵을 토스트 했습니다. 토스트 한 식빵에 쨈을 바르고, 빵과 주스 두 잔을 챙겨서 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마침 아이들이 씻고 나와서 옷을 다 입은 상태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얼른 주스부터 마시게 하고 빵을 손에 들려준 뒤 먹으면서 수업에 올라가라고 얘기했습니다. 사실 수정이가 7시에 일어났는데 다시 잠들었다고 합니다. ㅎㅎ 다행히 아이들 수업에는 늦지 않았습니다.
오늘 11시에는 어제 스크래블 게임의 결승전이 열리기로 했습니다. 도현이와 주희가 결승전에 올라갔기 때문에 아이들은 11시 수업 시간에 필리핀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결승전에 참여하였습니다. 상대방은 남자 아이들이었습니다. 도현이와 주희는 11시에 저희 빌라로 들어오면서 다시 한번 서로 파이팅을 외치며 우승을 다짐하였습니다. 네 명의 아이들은 둥근 테이블에 서로 마주 보고 앉았습니다. 웃으며 서로 인사했지만 살짝 긴장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Barry 선생님께서 다시 한번 게임의 룰을 설명해주시고 드디어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남자 아이들이 먼저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시간 동안 진행 된 게임에서 아이들은 서로 긴장하며 전자 사전을 찾아가며 열심히 승리를 향해 달렸습니다. 점수차이가 조금씩 벌어지더니 드디어!! 도현이와 수정이가 스크래블 게임에서 우승하였습니다!! 게임이 끝나는 순간 남자아이들은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고, 도현이와 주희는 하이파이브를 하며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Native 선생님들께서도 도현이와 주희의 우승을 함께 기뻐해주시며 잘했다고 많이 칭찬해주셨습니다. Barry선생님께서는 스포츠맨십을 강조하시며 네 명의 아이들에게 서로 악수하며 축하해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일등을 한 도현이와 주희도, 준우승을 차지한 남자 아이들도 모두 수고했고, 모든 아이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오전 수업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아이들은 오늘이 정규 수업 마지막 날입니다. 수정이는 Vocabulrary 시간에 본문 Article을 읽고 문제를 풀고, 본문과 관련된 단어를 배운 뒤에 잠시 남는 시간에 내일 수료식에서 할 Speech를 준비 하였습니다. 수정이는 도현이의 스크래블 게임 결과가 무척 궁금해서 12시 수업이 끝나자마자 빠른 속도로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도현이는 수정이를 보자마자 이겼다며 기뻐했고, 수정이는 도현이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축하해주었습니다. Barry 선생님과 Vance 선생님께서 우승자와 준우승자를 위한 Prize 가있다고 하셨는데, 준비하신 Prize는 내일 수료식 때에 전달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도현이는 Prize가 뭔지 궁금하다고 합니다.
점심 시간이 되어 식당으로 가니 맛있는 제육볶음이 점심으로 나왔습니다. 예쁜 모양의 양배추 쌈과 어묵국과 함께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후 수업 시간에는 아이들은 Text Book을 다 마친 수업도 있어서 자유롭게 선생님들과 Free Talking을 하며 수업을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필리핀 선생님들과 1:1 스크래블 게임도 하고, 내일 하게 될 Speech준비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수정이가 다 작성한 Speech를 가지고 와서 보여 주었는데 정말 잘 썼습니다. 도현이는 아직 작성중입니다. 오늘 저녁때까지 다 쓴 뒤, 내일 오전에 수정이와 함께 필리핀 선생님, 혹은 Barry 선생님께 마지막으로 점검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내일 오후에 있을 수료식 때에 아이들의 스피치 장면을 동영상에 담아 놓겠습니다. 한국에 돌아간 뒤 부모님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도현이와 수정이는 지금 내일 필리핀선생님들께 드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선생님들과 작별 인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니 무척 서운하다고 합니다. 따로 편지지가 없어서 연습장을 예쁜 하트 모양으로 오려 거기다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우리 아이들 입니다. 조금 전 옆집 남자 꼬맹이들이 ACME 주황색 티셔츠를 가져와서 자기들 선생님 티셔츠에 기념될만한 말을 써달라고 찾아왔었습니다. 수정이와 도현이는 귀여운 그림과 함께 티셔츠에 도현이와 수정이의 이름을 남겼습니다.
내일부터는 수정이와 도현이도 조금씩 짐을 싸야겠습니다. 수요일 저녁이면 이제 공항으로 출발 합니다. 며칠 뒤면 한국에 간다고 얘기하면서도, 사실 아직은 한국에 가는 것이 실감나지 않습니다. 공항에 가서 수속을 밟으면 그제서야 실감이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캠프가 3일 남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남은 3일을 즐겁고 알차게 보내고 돌아가겠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Final Level Test를 치르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이제 몇 번 Level Test를 치러서 그런지 전혀 긴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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