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18]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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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18 22:12 조회48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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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8주차 토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제 정규수업은 오늘을 제외하고는 한 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내일만 수업하면 이제 공식적인 수업은 모두 종료가 되네요. 그래서 여기 세부는 한껏 분위기가 들떠있습니다. 오늘 아침도 7시에 기상을 했어요. 기상을 해서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방에 들어와서 차례차례 씻고 아침 수업을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어제도 말씀드렸다시피 Scramble Championship을 하는 날입니다. 원어민 선생님들께서 이번 8주 아이들은 공부를 열심히 착하게 잘 해주어서 Event를 준비하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마련된 대회입니다. 선생님들도 어제부터 이 행사를 준비하셨어요. 어제 마트를 가셔서 메달 같은 상품도 준비하셨습니다. 그런 준비 끝에 드디어 오늘 원어민 수업시간에 아이들은 편을 먹고 Scramble 대회를 했습니다.
Scramble의 게임 규칙을 간략하게 다시 말씀 드리면 각자 아는 단어를 이용하여 기존의 단어와 연결해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수업시간이 시작되고 대회가 같이 시작되니 아이들도 사뭇 긴장된 표정으로 게임에 임해주었어요. 각자 8주간 배운 영어단어들을 총 동원해서 게임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예선전이 벌어지고 하나둘씩 결과가 나오면서 경기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 되었어요. 아 물론 원어민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이전처럼 각자 필리핀 선생님들과 1:1 수업을 하였습니다. 게임은 그래도 격식을 갖추어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경기 규칙이 엄격했고 게임이 끝나고는 상대방을 축하하고 고생한 상대방을 위로하는 의미로 악수를 하고 기념사진도 촬영을 하였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었어요. 오늘 점심은 오징어 튀김에 미역국이었습니다. 미역국은 아이들이 가장 맛있어 하는 국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다들 국에 밥을 말아서 맛있게 점심을 먹었어요. 점심을 먹고는 역시나 S보드도 타면서 휴식시간을 보냈어요. 오늘도 역시나 얼굴에 선크림을 바르게 하고 모자를 씌워서 밖에서 놀게 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놀고는 모두 빌라로 모여서 시원하게 땀도 식히고 이야기를 하면서 수업을 기다렸습니다. 오늘 이야기 하는 도중에는 진실게임도 했어요. 저희 빌라 아이들뿐만 아니라 옆 빌라 아이들까지 한데 모여 처음으로 실시한 진실게임이었습니다. 결과는 신기하게도 동우동생 예지가 4표로 가장 많은 득표를 차지했고 지훈이 동생 지원이가 3표로 두 번째로 많은 득표수를 차지했습니다. 남자아이들 9명 중 7명이 저희 빌라 아이들 동생을 찍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습니다.
오후 수업이 시작 되었습니다. 오후 수업도 1:1 수업이 있는 아이들은 수업을 열심히 참여하고 원어민 수업시간이 있는 아이들은 Scramble 경기를 하였어요. 오후 수업을 마치고는 또 하나의 이벤트가 벌어졌습니다. 바로 5시에 원어민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피자파티를 준비하셨어요. 선생님들께서 사비를 들여 큰 피자 두 판과 음료수를 아이들을 위해 준비하셨습니다. 오늘의 이벤트를 통해 원어민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얼마나 예뻐하고 계셨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맛있게 피자도 먹고 막바지에 원어민과의 기분 좋은 추억도 하나 더 쌓았습니다.
피자를 먹고 수학수업과 자습을 이어서 하였습니다. 6시부터는 저녁도 맛있게 먹었어요. 저녁을 먹고 7시부터는 Scramble대회를 마저 하였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은 퇴근도 잊으신 채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해주셨습니다. 최종 결과는 팀이 우승을 하였습니다. 오늘 하루는 캠프 막바지라 아이들이 동기를 잃어 무료해 질 수 있는 찰나에 원어민 선생님들의 Event로 즐겁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동우
동우는 처음에 준형이랑 편을 먹고 게임을 해서 예선전에 통과를 하였습니다. 7시에 있는 경기도 한 팀을 이겨서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어요. 동우도 이기고 와서 너무 좋아했어요. 그리고 내일 있을 결승전을 위해 심기일전하여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지훈
지훈이는 오늘 Scramble 대회에서 아쉽게 예선 탈락을 했어요. 점수 차이도 크게 나지 않아서 더욱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지훈이는 Cool하게 결과의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승부에 연연해하지 않고 경기 자체를 즐길 줄 아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유민재
민재도 오늘 Scramble 대회에서 아쉽게 예선 탈락을 했어요. 민재는 대진 운이 조금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필 상대팀을 중학생 누나가 있는 팀을 만나서 예전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래도 끝나고 씩씩하게 악수를 하고 씩 미소를 지으며 경기를 마쳤어요.
권주형
주형이는 여자 아이 두 명이랑 편을 먹고 예선전을 통과하였어요. 7시에 있는 경기에서는 민재가 졌던 중학생 누나 팀을 만나서 아쉽게 지고 말았어요. 경기 중반까지는 주형이네 팀이 이기고 있었지만 마지막에 아쉽게 역전을 당했습니다. 그래도
김준형
준형이는 처음 예선을 동우랑 편을 먹고 예선전을 통과하였습니다. 7시에 있는 경기도 한 팀을 이겨서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어요. 이기고 와서 어찌나 좋아하는지 “와이리 좋노~”를 계속 외치면서 저희 빌라로 들어왔습니다. 결승전은 내일 있을 예정입니다. 꼭 이기고 싶다고 하네요.
오늘도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마지막 정규수업이 있는 날이네요. 오리엔테이션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내일이면 모든 수업이 종료됩니다. 그래도 월요일에 졸업식이 있기 때문에 내일은 즐겁게 수업을 마무리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내일 Scramble Championship 결승전이 있는 날입니다. 저희 빌라 아이들 두 명이 결승전에 올라가서 내심 저도 이겼으면 좋겠고 저희 빌라 모든 아이들도 두 아이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내일도 수업 마무리 잘 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도 오늘 하루 고생 많이 하셨고 편안한 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이제 모두 헤어짐을 준비하는군요.
저도 많이 서운할것 같아요. 항상 관심을 갖고 찾았던 애크미 싸이트와도 작별을 고해야하는 시간.
항상 기대감으로 어제는 무얼했나? 사진은? 캠프 우체통을 들락날락 바쁘게 다녔었는데....
그시간이 참 행복하고 미소짖게 했었는데.... 저도 이제 헤어짐을 준비합니다.
무엇보다 선생님의 글이 가장 그리울것 같아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