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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6]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16 22:44 조회4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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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오늘 아침은 어제 밤에 비가 보슬보슬 내린 관계로 나뭇잎들과 도로가 촉촉이 젖어있었습니다. 공기도 선선해서 아이들은 시원한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렇게 시원한 날씨도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네요. 다음 주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다시 영하의 가까운 날씨와 씨름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스스로 일찍 일어났어요. 오늘은 준형이가 가장 먼저 일어났어요. 이제는 한 두 사람이 일어나면 시키지도 않았는데 나머지 아이들을 깨워서 모두가 기상을 합니다. 7시에는 모두가 식당으로 가서 맛있는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토스트를 너무 좋아하니 토스트 기계가 두 대가 추가되었어요. 이제는 빵을 굽느라 기다리는 시간도 적어져서 모두가 그때그때 맛있는 아침을 먹을 수 있습니다.

아침을 먹고 방에 들어와서 씻은 다음 오전 수업을 준비하였습니다. 8시 10분부터 오전 수업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요즘 아이들 말을 들어보면 시간이 잘 안 간다는 이야기를 해요.  수업도 며칠 안 남았고 한국 갈 날이 이제 눈앞에 다가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마치 아이들이 말년 병장 같은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이제 눈에 훤하고 주어진 일을 척척 잘하니 시간을 아이들이 앞서고 있단 생각도 듭니다.

점심시간이 돌아왔어요. 점심을 맛있게 먹고 모두 아이들이 서둘러 방으로 향했습니다. 왜냐하면 어제 Mall에서 사온 S보드 때문이었어요. 모두들 S보드를 챙겨서 빌라 앞에 가지고 나갔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다시 한 번 선크림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놀게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모여서 놀기 시작하자 여자아이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구경하러 나왔어요. 그러자 이내 같이 섞여서 즐겁게 S보드를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저도 다시 한 번 아이들에게 조심히 탈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야외에서 수영 이외에 운동을 하니 아이들이 금방 땀이 금방 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얼마 타지 못하고 빌라로 들어와 소파에 앉아 땀을 식히면서 오후 수업을 준비하였습니다.

오후 수업은 1시 10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정규수업이 어느 정도 끝나가자 원이민 선생님들도 정이 든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Event를 준비하고 계세요. 바로 Scramble Championship을 열려고 준비하고 계세요. Scramble이란 각자 알파벳을 가지고 조합하여 영어단어를 완성하면서 점수를 산정하여 상대방을 이기는 게임입니다. 그 게임을 통해서 우승자를 뽑아서 원어민 선생님들께서 특별히 선물을 주신다고 하네요. 이제 진도도 어느 정도 마치고 지루해 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특별한 Event를 마련하셨습니다. 결승전은 토요일에 열린 후에 최종 우승자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오후수업을 마치고 저녁을 먹고 부터는 7시부터는 영어 일기 쓰기, 영어 단어-문장 시험, 숙제를 하였어요. 이제 공부하는 분위기도 잡혀서 열심히 잘 해주고 있습니다.

김동우
동우는 항상 아이들의 맏형답게 캠프생활에 모범이 돼 주고 있어요. 영어 단어, 문장시험도 항상 상위권에 위치하고 수학 수업도 잘 따라가고 있으며 숙제도 성실히 잘 해주고 있습니다. 더욱이 생활 태도도 근면하게 성실히 생활합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저희 빌라 분위기도 잘 유지될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김지훈
지훈이는 어제 Mall에 가서 너무 신나게 논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지훈이 목이 쉬었습니다. 우선 따뜻한 물을 자주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고 가능한 최소한의 말만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훈이가 평소에도 에너지가 넘치다보니 목이 쉬었는데도 괜찮다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도 항상 주위에서 지켜보면서 목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유민재
민재는 영어에서 특히 Writing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줍니다. 물론 Reading, Speaing과 Listening도 잘 하긴 하지만 유난히 Writing 분야가 실력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영어일기를 쓸 때나 Essay를 쓸 때 글을 쓰는 속도도 빠르고 비교적 완벽한 문장을 구사를 합니다. 선생님들도 그런 부분을 특히나 많이 칭찬해 주시고 계십니다.

권주형
주형이는 캠프가 끝나가는 중이지만 끝까지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모든 수업 평가에서 5점 만점을 받았어요. 몇몇 선생님들은 오늘 주형이가 수업에서 열성적으로(Enthusiastically) 묻는 말에 대답을 하면서 성실히 수업에 임한다는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끝까지 흐트러짐 없이 열심히 생활해 주는 주형이입니다.

김준형
준형이도 캠프 마지막이지만 끝까지 열심히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수업 평가 5점 만점을 받고 있어요. 선생님들과 준형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가끔은 준형이가 피곤해 할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준형이가 피곤한 것을 이겨가면서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려는 노력이 눈에 보인다고 칭찬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오늘도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이제 오늘이 지남으로 정규수업도 3일 밖에 남지 않았네요. 아이들은 한국에 갈 수 있다는 설렘 때문에 들떠있는 분위기입니다. 어머님, 아버님들도 타국에서 두 달간 씩씩하게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가는 아이들 때문에 아이들 못 지 않게 하루하루가 많이 설레실 것 같아요. 이제 모든 아이들이 일주일도 안 남았습니다. 저도 그런 부모님들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정성껏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 하루도 고생 많이 하셨고 내일은 한주의 마지막 평일인 금요일입니다. 내일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편안한 밤 보내세요.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전생에 흥부의 자식들 같은 아이들?
잘 어울리고, 잘 웃고, 행복한 표정이 구석구석 숨어있는듯 해요.
특히 웃는 모습이 비슷한 아이들. 너무 사랑스런 모습을 아이들은 알까요?
정들었던 필리핀을 떠나올때 갑자기 모두 울어버릴까 걱정도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아무래도 마지막 파티를 할 때 서로 헤어진다는 생각에 많이들 아쉬워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럴 것 같고요. 그래도 도착해서 부모님들 얼굴을 보면 아이들은 언제 아쉬웠냐는 듯 환한 미소로 부모님 품에 안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