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12]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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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12 22:27 조회49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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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오늘은 Activity Day입니다. 오늘은 어제 밤부터 비가 내리더니 아침까지 보슬보슬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기상시간은 8시이지만 아이들은 역시나 8시보다 일찍 일어났어요. 일찍 일어나서 차분히 누워 있다 8시가 되어서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날씨를 보니 그때까지도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만약 계속 오게 되는 상황이면 악어 농장을 못 가고 공예품 만들기로 변경될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악어 농장은 세부에서 조금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일찍 출발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밥을 맛있게 먹고 여자 아이들 빌라로 넘어가 벨 누르고 도망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다행이 열시 즈음에 비가 그쳐서 악어 농장을 가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점심을 11시에 먹고, 먹자마자 선크림을 바른 후 모자를 챙기고 운동화를 신은 다음 악어 농장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여기서 생활해 보니 Activity Day에는 비가 와서 가슴 졸이는 상황이 많이 연출이 되었던 것 같아요. 물론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그냥 평범하게 가는 것 보다는 보았을 때 기쁨은 더한 것 같아서 그런 면은 좋긴 한 것 같아요.
악어농장에 도착을 하니 1시 경이었습니다. 저희들은 서둘러 입장을 하고 악어를 관람했습니다. 악어를 보니 아이들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악어가 물에 있어 정확히 잘 보이진 않았음에도 악어 크기가 어림잡아 한 6미터는 되어 보였어요. 프로필을 보니 8미터이고 무게는 1톤 나이는 50살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저도 이렇게 큰 악어를 처음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또 크고 멋진 악어에 매혹되어 만지고 싶다는 말도 하였습니다. 물론 안전장치가 있어서 접근은 불가능 하지만 저도 큰 악어의 늠름한 자태를 보니 아이들의 마음이 십분 이해가 되었습니다.
악어를 보고 조금 더 둘러보니 거기에는 여러 가지 동식물이 많았어요. 큰 물고기도 있었고 멋있는 새도 많았어요. 또한 물고기와 새를 제외한 여러 가지 동물이 많았습니다. 제가 기억나는 것만으로도 앵무새, 공작새, 비단뱀, 보아구렁이, 이구아나, 타조, 오소리, 너구리, 고양이, 거북이, 독수리, 올빼미 등 많은 동식물들이 존재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최고의 학습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서 모든 동물을 관람하니 한 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원래 뱀을 목에 감는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오늘은 뱀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 체험을 하지 못 하였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정말 아쉬워서 울상을 지었습니다. 그렇게 뱀 체험을 하지 못한 채 단체사진을 찍고 악어농장 관람을 마쳤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아얄라 몰이었어요. 원래는 가이사노 몰이었지만 아얄라 몰이 더 크고 아이들이 더 선호를 해서 아얄라 몰로 변경되었습니다. 아얄라 몰에서는 아이들이 기념품과 선물을 사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몰에서 쇼핑을 마치고 돌아오니 시간이 6시 반이었어요. 도착을 하자마자 짐을 방에 놓고 손을 닦은 후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는 부모님 편지를 읽고 전화도 한 다음 일기도 쓰고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김동우
동우는 오늘 기타 공장에 못 간 것이 아쉬웠다고 하네요. 기타공장에 가면 기타를 살 생각도 있었데요. 그래도 악어 농장에 가서 큰 악어를 보니 신기해했습니다. 제일 큰 악어의 머리를 보니 놀랍기도 하고 무엇보다 엄청났다고 하네요. 그리고 몰에 가는 길에 가족들 선물을 하나하나 준비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김지훈
지훈이는 오늘 큰 악어를 보는 것도 신기했지만 앵무새를 본 것이 유난이도 신기했다고 하네요. 앵무새가 “Hello", "꺄악”, “What's your name?" 등을 말하자 지훈이가 놀라하는 눈치였습니다. 나중에는 앵무새가 한국어를 못 하는 것이 아쉬웠다고 하네요. 그리고 악어 농장에 악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이 있어서 더 즐거웠다고 합니다.
유민재
민재는 오늘 악어 농장을 가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하네요. 악어 농장에 가서 악어를 보니 악어의 무서운 포스에 살짝 긴장도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그렇게 큰 악어가 신기한지 악어 앞에 있는 프로필을 외워왔어요. 또 지나가다 앵무새가 있었는데 민재가 “Hello"하자 앵무새도 "Hello"라고 응답해 주었어요. 그것이 너무 신기했다고 하네요.
권주형
주형이는 어제 밤부터 악어 농장을 간다고 하니 30분 정도 잠을 못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악어 농장에 가자 너무나도 좋아 하였어요. 가장 큰 악어를 보니 조금은 무서워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래도 각종 동물을 보니 “신기하다.”, “아름답다” 등의 표현을 쓰며 엄청 신기해하고 신나하는 눈치였습니다. 돌아올 때는 더 있고 싶다고까지 말을 하였습니다.
김준형
준형이는 오늘 악어 농장에 가서 악어보다 오히려 앵무새와 큰 뱀에 더 신기한 눈치였어요. 앵무새가 휘파람을 불거나 각종 이야기를 했을 때 많이 신기해하였습니다. 그리고 준형이가 진짜 큰 뱀을 보았을 때 그렇게 큰 뱀을 처음 보았는데 생각보다 무척 크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동물들을 많이 보니 즐거워 보였어요. 사진도 많이 찍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다 왔습니다.
7주차도 끝이 났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정규수업 마지막 주인 8주차네요. 시간은 흐르고 있다는 것에 새삼스럽게 다시 놀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랑 만난 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일주일 정도면 정든 아이들과 마지막 이별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저도 벌써부터 가슴이 무거워져 오네요. 그래도 마지막 한주 그만큼 소중히 생각을 해서 아이들과 마지막까지 좋은 추억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도 다가오는 한주 활기차게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민재가 어제 통화할때 제일 먼저 꺼낸말이 "엄마, 나 8미터 되는 악어 봤어요."
그리고 지진은 무섭지 않았어? 했더니 정말 재미있고 신기했다며 흥분된 목소리를
감추지 못하더라구요. 다른가족과 함께 있어서 긴 통화를 못한게 많이 아쉽지만
밝고 큰 목소리를 듣고 저희 가족은 아주 만족했답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요즘 민재의 목소리가 빌라 안에서도 하늘을 찌르고 있어요. 공부는 힘들지만 친구들이랑 있는 것이 너무 즐거워 보이는 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