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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9]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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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09 11:42 조회4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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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7주차 목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간밤에 잠깐 비가 내렸는지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도로가 젖어 있고 잎사귀마다 빗방울이 맺혀있는 아침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선선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들도 어제 Imperial Palace에서 실컷 놀았는지 오늘은 7시가 되어서 일어나 있는 아이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7시에 아이들을 깨웠어요. 한명 한명 이름을 불러주며 일어나라고 하니 모두들 잠에서 깨어 아침 먹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오늘도 토스트기를 이용하여 갓 구운 노릇노릇한 빵에 각자 좋아하는 잼을 얹혀 각종 과일주스와 함께 맛있게 아침을 먹었어요. 그 외에는 맛있는 볶음밥도 있어서 모두 든든히 아침을 먹고 오전을 대비하였습니다. 밥을 다 먹은 후에는 빌라로 돌아와 한명 한명 차례차례 씻고 수업 갈 준비를 했어요. 다 씻고 7시 55분이 되어서 모두들 빌라를 출발하였습니다.

아침 수업은 평소와 같게 진행 되었어요. 오늘은 특히나 어제 Activity를 다녀와서 어제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던 이야기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오전 수업의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차분하였습니다. 선생님이 내주신 문제를 풀거나 새로운 이론을 공부하거나 선생님들과 같이 글을 읽고 토론을 하는 시간 등을 가졌어요. 열심히 공부를 하니 점심시간도 금방 찾아왔습니다.

오늘 점심은 제육볶음이었어요. 제육볶음이 맛있게 나와서 아이들이 밥 위에 제육볶음을 얹혀 맛있는 제육덮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늘은 저희 빌라 아이들이 한 방에서 휴식을 취했어요. 큰 침대에 동우, 민재, 준형이랑 눕고 작은 침대에 지훈이가 눕고 나머지 작은 침대에 저랑 주형이랑 누워서 이야기를 하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큰 침대에 누워 있는 동우, 민재, 준형이는 서로 끌어안으면서 놀기도 해서 보기가 좋았어요. 그러고 뒹굴뒹굴 노니 또 뛰어놀 때와 다른 재미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도 금방 가는 것 같아 금방 오후 수업 시간이 다가왔어요.

1시 10분에 오후 수업이 시작 되었습니다. 오후 수업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활기차게 시작했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선생님들과 장난도 많이 치고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즐겁게 수업을 했어요. 이제는 언제 4주 아이들이 있었냐는 듯 태연하게 저희만의 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나고 5시부터는 수학 공부를 했어요. 수학 수업이 없는 아이들은 자습을 했습니다. 저희 빌라 아이들은 유난히도 수학 공부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모두가 오기 전부터 문제 푸는 능력들이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어서 그런지 수업 때도 집중을 잘 해서 듣고 문제도 잘 풉니다. 따라서 흥미도 저절로 생기는 것 같아요.

공부도 열심히 하니 저녁 시간도 금방 찾아왔습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7시부터는 영어 일기, 단어-문장 공부 및 시험을 하면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했습니다.
김동우
동우는 모든 수업 전반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평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제가 보았을 때도 대부분에 수업에서 동우는 수업에 대하는 자세가 올바르고 눈빛이 살아 있는 것을 거의 항상 느껴요. 동우 성품 자체가 긍정적이고 매사에 열심히 하니 그런 평들이 나오고 모든 선생님들이 동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김지훈
지훈이는 오늘 병원을 다녀왔어요. 저번에 했던 헤나 부위에 어제 두드러기 같은 것이 올라왔는데 하루 지나도 없어지질 않아서 한인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병원에서 진단 받으니 헤나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두드러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약과 연고를 처방 받았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며칠 지나면 금방 나아질 거라고 했습니다.

유민재
민재는 오늘 필리핀 선생님에게 큐브를 선물 받았어요. 선생님이 아이들 주려고 큐브를 마련하셨는데 민재가 지나가는 길에 가서 달라고 했더니 선물로 주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 민재는 큐브를 가지고 저한테 와서 자랑도하고 그것을 가지고 노는데 신이 났습니다. 점심 때는 필리핀 와서 재미있어지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좋다고 하네요.

권주형
주형이는 수업을 할 때 수업 자체를 즐길 줄 아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항상 주형이가 수업할 때 지켜보면 표정이 생동감이 넘치고 즐거워 보일 때가 많아요. 수업할 때 주형이가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에 귀 기울여 듣고 잘 반응해주니 선생님들도 주형이를 많이 좋아하고 아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준형
준형이는 수업 태도도 좋지만 더하여 선생님들이 똑똑하다는 멘트를 많이 남겨주세요. 그 말은 머리도 좋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더하여 수업 내내 집중력을 가지고 성실히 수업을 받는 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라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기특하기만 합니다. 저도 준형이 수학을 가르치지만 수업을 받을 때 준형이와 평소의 준형이가 다른 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저물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7주차의 막바지로 접어드네요. 다음 주가 정규수업이 있는 마지막 주라는 것이 새삼 놀랍기만 합니다. 그 정도로 저희가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온 것 같아요. 이제 다음 주까지 열심히 하면 졸업식과 한국 갈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이제 부모님들도 슬슬 아이들 맞을 준비를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다들 한국 가면 모든 아이들이 부모님과 무엇 무엇을 하겠다는 다짐이 한두 가지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이 하셨고 내일 마지막 평일인 금요일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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