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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6] 필리핀 영어캠프 이해민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6 22:11 조회4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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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목요일 다이어리.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해민입니다.
오늘은 몸이 무거운 하루였습니다. 어제의 피로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였나 봅니다. 아이들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지만 씩씩하게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하러 갑니다. 매번 같은 하루의 시작에도 싫증 내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와줍니다. 가와산 폭포물을 먹고 배탈이 나진 않을까, 감기몸살이 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이들 모두 건강한 상태로 오전 수업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는 과자를 나누어 먹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땀을 식히고, 옹기종기 모여 장난을 칩니다. 오후 수업이 시작되고, 다시 수업에 집중합니다. 쉬는 시간에 의훈이와 8주 캠프 친구와의 요요 배틀이 펼쳐집니다. 아쉽게도 의훈이의 패. 패배를 너무도 쿨하게 인정하는 의훈이었습니다. 제가 심판을 봤는데, 면이 서질 않았습니다..하지만 쿨하게 인정하는 의훈이가 더 멋진 남자!
저녁식사 시간만 되면 어찌나 배가 고픈지, 엘리베이터가 너무도 붐벼서 식당으로 가는 길이 천리길 같았습니다. 오징어볶음, 단호박샐러드, 돼지고기조림, 미역국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들이 나와서 행복한 저녁식사 시간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미역국의 인기가 아주 좋았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단어 시험장을 들고 9층 수업장으로 이동. 열심히 단어 암기에 집중합니다. 오늘은 30개 이상 맞는 것이 목표입니다. 무연이와, 의훈이, 자공이, 재빈이는 거뜬하게 30개를 넘긴 반면, 태용이, 세훈이, 재윤이는 낙방입니다. 틀린 문제를 되짚어 가며 반복학습을 시켰습니다. 저녁이 되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네요, 간만에 보는 비인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아일랜드 호핑이나, 가와산 폭포 등 날씨에 영향을 받을 만한 액티비티 날에는 모두 날씨가 좋았었네요, 아이들을 위해 하늘도 도와준 것 같습니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캠프 기간입니다. 가족 품 안에서 있던 아이들이 밖에 나와 이 만큼 해냈다는 것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대견스럽고, 멋진 남자답습니다. 막내 태용이가 이야기 합니다. 아플 때만 빼면, 캠프가 너무 재미있다고.
오늘도 역시 정규수업 날이라, 별다른 특별 사항은 없었습니다. 익숙치 않았던 캠프 초반 분위기, 친구들과의 헤어짐이 다가오고 있음을 아이들도 아는가 봅니다. 요즘 부쩍 사이가 좋아 보이네요,
오늘 아이들의 하루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김세훈
세훈이는 오늘 단어시험 성적이 낮아서 우울했지만, 즐거운 하루였다고 합니다. Fred선생님이 USB메모리에 게임을 넣어주셨는데 제가 확인해 본 결과, 잘 못 넣어주신 것이라, 내일 다시 받기로 했답니다. 세훈이는 할머니 생각,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하는 속 깊은 효자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귀염둥이 세훈이, 애교장이 세훈이에게 그런 면이 있을 줄이야..

이의훈
세훈이와 늘 티격태격 다투던 의훈이, 오늘은 세훈이와 그 동안 있었던 안 좋았던 기억들을 모두 잊어버리기로 했습니다. 오늘 저녁에 나온 간식 배달도 도맡아 했는데, 한 개를 더 챙겨와서 세훈이에게 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의훈아 며칠만 더 참고 열심히 하자. 긴장 풀면 재윤이 한테 골프채 가져오라고 한다…ㅋㅋ

방재윤
재윤이와 의훈이는 오늘도 요요를 들고 다녔습니다.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내는 모습, 동생들을 잘 챙겨주는 모습, 언제나 변함없는 재윤이 입니다. 오늘은 드라이 망고를 동생들과 나누어 먹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책도 틈틈이 읽고, 생활 습관도 부지런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이태용
태용이와 이야기를 하다가 호빵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하얀빵에 뭐 들어있는거 맞죠? 편의점 호빵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길가다가 돈을 주어서 호빵을 사먹기도 했다는데, 돈이 모자라 단팥호빵을 먹었다네요. 아이고…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심부름을 하면서 간식거리를 사먹을 용돈을 마련한다는 태용이에게 그런 면이 있는 줄 몰랐네요. 한국 가면 맛있는거 많이 먹어!! 외숙모께서 해주시는 음식도 많이 먹고~

김무연
캠프 기간 동안 동갑내기였던 세훈이와 자공이와 많이 친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오늘 날씨도 좋고, 수업도 재미있게 받고, 모든 과정이 끝나가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하네요. 며칠 만에 변을 본 탓에 저녁에 민폐를 끼치기도 했습니다. 무연이는 묵묵히 제 갈 길을 가는 점잖은 선비 같은 아이라고 할까요.. 오늘도 수고 많았다~

구자공
오늘 저녁에 간식을 먹으며 환하게 웃는 자공이의 모습을 보며, 캠프 초반에 엉엉 울던 자공이의 모습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워낙 무표정에, 말수도 적었던 자공이라 친구들과의 생활이 불편하진 않을까 걱정도 했었습니다만, 지금의 자공이는 예전의 자공이가 아닙니다. 더 많은 사람들, 친구들을 만나며 활발하고 더 적극적인 자공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구자공, 대답 좀 해.

임재빈
재빈이의 컨디션이 오늘 상당히 좋았습니다.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하루 내내 수업을 받고, 우울한 표정 한번 짓지 않았고, 밥도 늘 먹던 대로 왕창~ 먹었답니다. 감정의 기복이 좀 심했던 재빈이었지만, 캠프 후반이 된 지금 밝은 모습 많이 보여주니 저 역시도 기분이 좋습니다. 배려심이 많은 재빈이, 앞으로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 챙기고~! 늘 긍정적인 생각만!

여유롭고, 한가로운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세부에서의 하루를 또 보람차게 보낸 아이들에게 마음 속으로 큰 격려를 보냅니다. 조만간 있을 Final test와 수료식,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끝까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밤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장유일님의 댓글

회원명: 장유일(youil1128) 작성일

태용아! 먹고싶은거 있음 다말해 다해줄깨 항상 웃음을 잃지않는 우리
멋쟁이 이태용 보고싶다. 이제5일후면, 태용이를 볼수있겠네 얼마남지 않은 기간동안 화이팅
멋지게 성장해 있을 태용이를 그려보며....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남자 이태용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