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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6]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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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6 21:59 조회4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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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4주차 목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저는 벌써 4주차라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매일 매일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1월에 막바지를 치닫고 있네요. 지금은 처음보다 빠르게 시간이 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평소보다도 모두들 일찍 일어나고 하니 한국에서보다 하루가 길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물 흐르듯이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렇게 지내다보면 어느덧 저희들도 한국에 돌아가 있겠죠?

오늘도 7시에 일어났습니다. 어제 가와산 폭포를 다녀와 일찍 자서 그런지 모두들 가뿐히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고 아이들은 각자 입맛에 맞게 빵이나 밥을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빌라로 돌아와서 순서대로 머리를 감고 세안도 하고 양치도 하면서 수업 갈 준비를 했어요. 그리고 7시 55분이 되어서 빌라를 출발했습니다.

8시 10분부터 수업이 시작 되었어요. 수업 종이 울리면 아이들은 각자 자리를 잡고 공부를 시작해요. 이제는 이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가끔 풀어지는 아이들이 종종 보입니다. 각자 모두 선생님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긴장도 많이 풀려서 그런지 수업 중에 선생님과 장난도 치려고 하고 졸려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들이 수시로 확인을 하면서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해요.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배가 아프다는 아이들이 없어졌어요. 그동안 밥을 꼭꼭 잘 씹고 먹는지 반찬에 너무 고기반찬만 담는지 확인을 하고 고루고루 먹을 수 있게 지도를 해서 이제는 괜찮아 졌습니다. 또한 아프다고 말했던 아이들은 죽을 먹여서 속을 편하게 해주니 아픈 것이 나아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모두 죽 대신에 밥을 맛있게 먹었어요. 저도 혹시나 걱정이 돼서 모두에게 모두 밥을 30번 이상 꼭꼭 씹고 고루고루 먹으라고 다시 한 번 말하였습니다.

점심도 맛있게 먹고 휴식시간을 가졌어요. 오늘은 아이들이 기타를 배우려고 했는데 기타를 알려주시는 선생님께서 바쁘셔서 배우질 못했어요. 아이들은 아쉬워했습니다. 저도 알아보니 기타를 알려주시는 선생님은 4주 선생님이라 4주가 끝나는 다음 주 화요일에 가신데요. 그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해주니 너무나 아쉬워했습니다. 기타를 배우지 못해서 아이들은 방에 들어가 휴식을 취했습니다.

1시 10분부터 오후 수업이 시작 되었어요. 이제는 아이들도 시스템에 적응해서 알아서 잘 해주고 있지만 저도 나름대로 아이들이 그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 수 있도록 지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후 수업을 마치고 동우, 지훈이, 민재, 준형이는 수학수업 1시간을 받았고 주형이는 자습을 하였습니다.

6시부터는 저녁도 맛있게 먹고 휴식을 취한 다음 저녁공부를 하였습니다. 영어 다이어리도 쓰고 단어, 문장 암기 그리고 시험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김동우
오늘 저녁은 미역국이었습니다. 동우가 그러는데 오늘 미역국이 정말 진국으로 나와서 미역국을 먹는 순간 한국이 떠올랐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오늘은 다른 날과 다르게 한국에 가고 싶었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도 말은 그렇게 했지만 공부도 열심히 하고 아이들과도 즐겁게 잘 보낸 하루였습니다.

김지훈
지훈이는 오늘 Writing 선생님이 쉬는 시간에 화장을 시켜 주었어요. 지훈이가 쉬는 시간이 돼서 선생님에게 화장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을 해자 선생님이 한 쪽 눈에만 마스카라를 해 주었다고 하네요. 이후에도 지우지 않고 저녁 공부할 때까지 가만히 놔두어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유민재
민재는 오늘 Speaking Test를 보았어요. 문제는 총 20문제였습니다. 민재는 20문제 중에 딱 한 개를 틀렸어요. 시험을 잘 보았지만 틀린 문제가 아는 문제였다면서 너무나 아쉬워했습니다. 그래도 일과가 끝나고 시험을 잘 보았다고 저에게 와서 자랑도 해서 저도 흐뭇했습니다.

권주형
제가 오늘 저녁을 먹고 잠시 쉬는 시간에 노래를 틀어 주었습니다. 노래는 바로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 나온 노래를 틀어주었습니다. 주형이는 압구정 날라리가 가장 좋다고 활짝 웃으면 머리를 아래위로 흔들고 바닥을 폴짝폴짝 뛰면서 춤을 춰서 너무 귀여웠습니다.

김준형
준형이는 이제 배가 괜찮아졌다고 하네요. 여기 도착해서부터 가끔씩 배가 아파서 저도 걱정을 했는데 어제 그제 식사시간에 죽을 먹이고 오늘은 점심 때 밥을 먹었는데 이제는 괜찮다고 하네요. 밥 먹을 때마다 꼭꼭 씹어 먹으라고 말해주고 편식하지 않도록 지도를 하겠습니다.

오늘도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금요일입니다. 아이들은 오늘과 마찬가지로 공부를 하지만 벌써 한주가 끝나가네요. 요번 주는 설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 주보다 빨리 흘러갔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어머님, 아버님들도 한주 마무리 잘 하시고 내일도 즐겁고 활기차게 하루를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아이들을 품은 선생님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그려집니다.
평안한 한 집안의 일과를 읽은것처럼 이제는 읽는 저도 참 편안하고 아이들의 얼굴도 그려집니다.
익숙해진다는게 참 힘든일이잖아요. 때묻지 않은 아이들이여서 인지 바르게 지휘하면 바르게 잘도 따라 움직이는것 같아요. 집에서나 사회에서나 그래서 지휘자가 중요한것 같아요. 너무나 잘 따라가고 있는 아이들도 예쁘고 잘 챙기시는 선생님도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역시 머리숙여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저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내일은 토요일이니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