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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4] 필리핀 영어캠프 신미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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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4 22:51 조회487회

본문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신미경입니다^^

벌써 3주차로 접어들어, 이제는 일주일 남짓 남았네요. 공항에서 쭈뼛쭈뼛 인사하며 비행기에 탔을 때가 바로 어제 같은데 지금은 캠프 생활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저 애기들같아 소소한 것까지 챙기곤 했는데 이제는 제법 저까지도 챙길 줄 아는 의젓한 모습을 보며 새삼 새로운 기분이 듭니다. 오늘 날씨는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놀기 안성맞춤인 날씨였습니다. 구름이 따사로운 햇빛을 가려주고 선선하게 바람이 불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 내일 비와요? 내일 비 오면 안되는데...”하고 내일의 액티비티에 대한 우리 아이들의 기대는 하늘 높이 찔러있었습니다. 정규수업 중간 중간에 있는 엑티버티는 아이들에게 꿀같이 달콤하겠지요.

평소와 다름없이 아이들이 맞는 아침은 분주하게 시작됩니다. 매일 아침 수업 가기 전 잊어버린 것이 없는지 잘 확인하라고 하지만 우리 아이들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면 생각이 잘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업에 올라가면 “선생님 저 시계 안 가져왔어요. 선생님 저 전자사전 안 가져왔어요.” 라고 하니까요. 아이들이 놓고 간 것을 가지러 가기위해  숙소에 들어가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부모님들은 아마 상상이 가실텐데요. 폭풍이 지나간 것과 아마 흡사한 모습이네요. 매일매일 Housekeeper 분들이 청소를 해주시지만 이 폭풍 속에는 이겨낼 재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아이들과 함께 다시 청소를 해야 할 것 같네요. 하지만 저희 아이들 청소하나는 끝내주게 잘하니 20분이면 뚝딱하고 깨끗해 지겠지요^^

오늘은 어느 친구 하나 아프지 않고 수업에 다 참여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수업에 들어가자마자 가방 벗을, 새도 없이 일대일 선생님께 따발총으로 얘기하듯 쉴새 없이 얘기를 시작합니다. 선생님들도 그런 아이들이 귀여우신지 웃으시면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네요. 오늘의 진도가 다 끝나면 아이들과 선생님은 프리토킹으로 수업이 진행이 됩니다. 아이들과 선생님간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오가면서 서로 더욱더 가까워지곤 하는데요. 아이들이 한국에 있는 가족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네요. 아이들이 영어로는 얘기를 하지만 부모님, 가족들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아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오전 정규 수업이 끝이 나고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은 설날이라고 주방장님께서 잡채, 갈비찜을 맛있게 해주셨네요.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갈비를 뜯어 먹었답니다. 점심식사가 끝이 난 후 침대 위에 여섯명의 아이들이 둥그렇게 모여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기 피웠습니다. 요새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진실게임” 인데요. 캠프내에서 호감이 있는 오빠, 친구들이나 서로의 대해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시간 이였습니다. 아이들은 제가 들을까봐 쏙닥쏙닥 이야기를 주고받는데요. 저도 아이들의 마음이 궁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서진이가 저에게 저번에 좋아하는 오빠가 생겼다고 살짝 귓뜸을 해주었는데요. 오늘에서야 서진이가 비밀을 털어놓았네요. 오늘 그 오빠가 서진이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 “꼬마야 잘가!”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서진이는 볼이 빨개져 저에게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지 못하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오늘의 개인 코멘트는 아이들이 사랑이 가득담긴 편지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커져 있는지 편지로 통해 잘 아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오해인 Lina

엄마 아빠 나 해인이예요.서진이가 단어시험 100점을 맞아서 치킨을 먹게 되었어요ㅎㅎ 하지만 저는 열심히 노력했는데 못봤어요. 엄마 나 저번에 배아파서 설사 몇 번 했는데 지금은 괜찮아 졌어요. 그리고 우리 노래도 부르기로 했는데 노래 제목은 레몬 트리 영어노래 예요. 그리고 꼭 공항에 오세요.(그래야지 선물 줄 거예요) 엄마 아빠 저 영어 공부 열심히 하고 집에 갈께요. 그때 까지 잘 있어요. 안뇽 이쁜 큰딸 해인이가~~쪽

오서진 Sunny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

부모님께
엄마,아빠 가족들 새복 많이 받으세요. 엄마 아빠 이제 조금있으면 엄마, 아빠 얼굴 볼수 있어서 정말기분이 좋아ㅋ 그리고 나 맨처음 단어 테스트 엄청 못 봤는데 요번에는 40개 다 맞았어! 내가 제일 잘봤어! 그래서 선생님이 우리 치킨사주신데. 언니들 나 덕분에 치킨먹어. 정말 기분이 좋아 희생하니까..^^ 서현언니도 40개 맞았어 짝궁끼리(아이들끼리 오늘 짝꿍을 정했다고 하네요) 짱이지?ㅋ 엄마아빠는 잘 지내고 있어? 여기 언니,선생님,친구들이 너무너무 잘해죠ㅋ 아! 엄마 선생님한테 서진이 방학숙제 캠프 가서 못한다고 말해죠~ 세영언니 살 더쪘어? 쪘음 실망할꺼야 여기에도 세영언니 있어 임세영언니ㅋ 아 엄마 아빠 가족들 정말 보고싶다. 특히 엄마 아빠 세영언니 하연언니 영란언니 승희언니 세정언니 보고싶어. 아 재하오빠, 은비, 단비, 신우도 보고싶다. 빨리가서 초밥도 먹고싶어. 엄마아빠 진짜 잘있지? 엄마 아빠 얼굴 빨리 보고싶어 우리 마지막 날 춤추고 노래할 때 레몬트리하고 the boys춘대. the boys는 춤만추고 레몬트리는 노래하고 춤. 여기에 내 또래 여자들 많인 줄 알았는데 난 지금 1명 밖에 못봤어ㅠㅠ 실망했어. 엄마 아빠 우리 출국하고 올 때 초밥 사들고 오면 않되? 여기에서 너무 초밥이 먹고싶어ㅋ 빨리 집에가서 쉬고싶다. 어쨌든 진심으로 사랑해~ 내일 엑티비티 파이팅!!(남은 일주일동안)

반서현 Jane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
to.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나 서현이야. 캠프 한지 이제 곧 갈시간이네ㅋ 내가 좋은 소식 알려줄까? 나 단어시험 다 맞았다! 완전 짱이지! 서진이라는 아이가 다 맞아서 우리 좋은 소식이 있다. 아 참! 인사가 늦었네. 엄마, 아빠, 큰 외숙모, 작은 외숙모, 큰 삼촌, 작은 삼촌, 큰 고모, 큰 고모부, 친할머니, 외할머니,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글구 종혁이오빠, 다영언니, 서영이, 준영이오빠, 성우오빠, 새해 복 많이 받아. 오빠(재윤) 시험 몇점 맞았는지(궁금?) 나 일주일 아니 이제 얼마 안남았어. 가는데 근데 우리 엄마한테 말할게. 쌤한테 나 1월31일날 도착하니까 2월2일에 간다고 말씀드려줘~ 근데 아얄라 몰에서 시간이 3시간 밖에 없어서 엄마, 아빠 못사드렸네! 엄머 아빠 선물 뭘 원하는지 알려줘! 나 글구 여기서 뜨개질 배웠어. 내가 가기전에 뜨개질 도구 꼭 사줘. 꼭!!!!!!!!!! 그 해인이랑 서진이랑 얼마나 티격태격 거리던지, 진짜 무서워 죽겠다. 자매들끼리... 나 오늘 애들이랑 짝을 지었어 나는 그 귀여운애 알지? 걔랑 됫고 세영이랑 세은이, 나경 해인이야, 우리 춤추는거 내가 얼떨결에 약간 리더가 된거같아. 근데 해인이가 약간 질투내고 center차지하고 하는거 보니까 춤에 집착이 많은 것 같아서 귀여워. 엄마, 아빠 1월 30인가 31일날 결혼기념일이지? 선물은 못 사줘도 결혼기념일 재미있게 보내. 아빠도 좀 tv에 나오는 것처럼 이벤트좀 해. 남자가 그리 재미없음 어떻게 살아? 한번쯤 재미있는 날도 있어야지ㅋ 암튼 엄마 아빠 세해 복 많이 받고 엄마 아빠 사랑해 몽큳

from 서현

박세은 Bibiana

사랑하는 가족들이게
나 세은이야. 지금 잘 지내고 있지? 새해 복 많이 받구... 감기 안들게 조심해. 지금 할머니 할어버지는 잘 지내시고 있지? 영은이도 공부 열심히 하구.... 선물도 준비했으니까 기대 많이하고. 나 이제 생활 많이 적응 했으니 걱정 말아. 밥도 많이 먹고 있으니까 학교숙제는 많이 없지? 세뱃돈은 잘 챙겨주고? 나 가면 만둣국 해주구. 나 한국가면 수영장도 가고싶고 스케이트장도 가자. 영은이, 언니 갔을 때 실력 늘어 있어야되. 그리구 모두 모두 사랑해

예쁜 딸 세은이가

송나경 Leanna

엄마 아빠 나 나경이야 캠프 생활도 적응된지 오래라서 애들이랑 잘 지내고 있어. 음식도 입에 그럭저럭 맞고.. 그래도 한국 음식이 그리울때가 있지^^ 맞다 대게가 먹고 싶더라..영덕 대게! 한국 돌아가면 제첼이 아닐 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먹고싶어...공부하는 것도 이젠 적응됬는데 실력이 나아진게 없는 것 같은건 왜일까...그래도 단어시험은 잘봐. 그냥 잘 놀다올께! 아 그리고 설날 때 외갓집 갔어? 설날 잘 보내셨죠?...난 설날 때 열심히? 공부했지만...여기오니까 날짜 감각이 없어졌어. 일기 쓸 때나 겨우 알아채. 이제 겨우 1주일 남았네! 애들 보고싶을 것 같다..내년 캠프 못가지? 너무 재밋어...첫 주에는 집생각 났는데 요즘은 집 생각은 잊어버렸어...
그럼 안녕히 계세요!

임세영 Daisy

엄마, 아빠 나는 세영이야 내 이름은 기억하고 있지? 얼굴이라도 기억했으면 좋겠어. 사실 나 살은 솔직히 안빠진 것 같아. 한마디로 말하자면 바름을 엄마한테 말한 것 같다고 할까나. 근데 내가 제일 걱정되는게 새뱃돈은..잘 챙겨주셨겠지? 설마 사촌들이 30일이나 9시간 돌아가면서 힘들게 생활한 나한테 작년처럼 조금 주겠어? 엄마 아빠 진짜 여기 생활하면서 친구들이랑 싸우기도 했고 선생님들한테 혼난적도 있고 필리핀쌤이 무슨말 하는지 못알아들은적도 있어. 그럴때마다 진짜 집에 가고싶었지만 이제는 재밌어. 이제 일주일뒤면 집에가니까 너무 기쁘다  그럼 일주일 뒤에 봐! 그럼 안녕

이렇게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재밌게 잘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수업도 잘 듣고 친구들과의 우정의 깊이도 날이 갈수록 한 층 한 층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그 예쁜 우정이 깊을 뿐만 아니라, 튼튼하고 견고해 질 수 있도록 더욱 신경 쓰는 인솔교사 신미경이 되겠습니다. ^^
 

댓글목록

반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반서현(hyun2da) 작성일

단어시험 한개도 안틀리고 다맞다니 서현 완전짱!!!

오해인서진님의 댓글

회원명: 오해인(ohi1118) 작성일

우리딸들 너무 이쁘네 엄마아빠도 많이많이 보고 싶고 낼도 신나고 즐겁게 지내길 바래~

오해인서진님의 댓글

회원명: 오해인(ohi1118) 작성일

우리딸들 너무 이쁘네 엄마아빠도 많이많이 보고 싶고 낼도 신나고 즐겁게 지내길 바래~ 맛있는 치킨 ㅎ 딸들~ 화이팅!!!

박세은님의 댓글

회원명: 박세은(bibiana22) 작성일

우리 세은이 세뱃돈 영은이가 잘 챙겼어..(언니! 나랑 언니랑 13만원씩 받았어 ) 세은이도 새해 복 많이 받고 항상 건강하고.. 일주일 있으면 보내.. 사랑해..아빠는 벌써 부터 세은이 오면 놀러갈 계획 세워..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신미경입니다^^
아이들이 단어시험 성적이 올라서 아이들 스스로 기뻐하며 서로 축하해 주네요. 단어시험 만점을 받았을때 환호와 탄성을 지르며 저에게 치킨!치킨!치킨! 이라고 외치더군요^^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너무 기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