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23] 필리핀 영어캠프 정재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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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3 22:17 조회48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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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23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재욱 입니다.
캠프 19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다이어리에도 20일 이라는 단어를 쓸 날이 멀지 않았네요. 우리 아이들 만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일이나 지났다니. 어제의 Activity의 들뜬 기운이 조금 남아있어 조금 늦게 잠이 든 아이들 오늘 아침엔 역시나 일찍 일어나 다시 공부할 준비를 시작합니다. 잠에서 깬 아이들은 씻기 시작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이불을 개고 가방을 싸는 등 오늘도 평소와 같은 평화로운 아침을 시작합니다.
아침식사시간, 식당으로 가는 길, 운동도 할 겸 “속보로 가볼까!”라고 외친 후 빨리 걷기를 시작합니다. 눈치를 보더니 하나 둘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꽤 빠르네요. 웃으면서 함께 식당에 도착한 아이들은 배식을 받으며 다른 숙소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함께 앉아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며 행복한 아침식사를 가집니다. 오늘의 메뉴는 어제 아이들이 만두를 빚어 놓은 것이 오늘 아침엔 만두 국이 되었네요 아이들 모두 한살 씩 더 먹는 다는 걸 아는 걸까요? 어제보단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이네요. 우리 아이들이 직접 만든 떡국 저도 한 그릇 뚝딱! 했습니다. 아이들 얼마나 빨리 먹던지 사진을 찍으려는데 벌써 다 먹었더라구요. 그래서 저의 그릇을 주며 한장 한장 사진을 찍었답니다. 아이들 모두 맛있게 떡국도 먹고 나이도 한살 씩 더 먹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양치를 한 후 침대에 누워 어제 산 물품들과 과자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오늘도 즐거운 아침식사를 가집니다.
오전수업시간, 수업교실로 향하는 길 아이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그 이유는 어제 잔뜩산 간식을 양주머니에 가득 담았기 때문입니다. 교실에 조금 일찍 도착한 아이들은 다른 빌라 아이들과 함께 모여 간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여기서 산 외국과자들이 맛있었는지 한국과자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과자를 나누어먹은 후 수업에 참여합니다. 아이들이 할 말이 한 가득 입니다. 영어선생님들께 아얄라 몰에 대해 많이 여쭈어봤던 우리 아이들이 다녀온 소감을 영어로 잘 표현합니다. 어제 쇼핑 중 우연히 만났던 필리핀 선생님 Jello와도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쉬는 시간이 다 같이 모여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수업시간에는 필리핀 선생님들과 어제의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오전수업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식사시간, 오늘은 정말 필리핀의 날씨를 보여주네요. 숙소로 돌아가 가방을 두고 돌아온 아이들은 식당으로 가 점심식사를 시작합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비빔밥!! 사과 등 각종 및 반찬이 나왔습니다. 비빔밥이 꽤 맛있었는지 두 그릇씩 먹은 후 깔끔하게 사과로 마무리하네요. 방금 밥을 잔뜩 먹고 와서도 숙소에서는 과자를 하나 둘 씩 모아 다 같이 침대에 나란히 누워 과자를 먹으며 즐거운 대화를 나눕니다. 오늘의 주제는 다른 숙소의 한 아이가 다른 반의 어린 여학생에게 고백을 한 이야기입니다. 즐거운 대화 후 오후수업준비를 합니다.
오후수업시간, 이제는 우리 아이들도 캠프의 여동생들과 매우 친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제는 남자라고 동생들 주려고 간식을 들고 왔으면서 괜히 안주면서 누나들을 애타게 하네요. 수업시간, 약 한 달이 안 되는 시간 동안 매일 함께했던 Native선생님, 필리핀 선생님들과 우리 아이들이 꽤 많이 친해졌습니다. 진도가 빠른 아이들은 나머지 시간을 프리토킹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진도가 정상적인 아이들은 쉬는 시간 필리핀 선생님들과 노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우리 아이들 어제 쇼핑몰에서도 그랬지만 이제는 외국인이 말을 건다고 해서 긴장하는 모습 따위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수학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수학교실로 가서 자리를 잡고 수업준비를 합니다. 숙제를 다 해온 우리 아이들은 또 수학선생님께 칭찬을 받습니다. 가끔 다른 반 아이들과 장난을 치다 꾸중을 듣기도 하지만 애교 많은 우리 아이들은 어디가나 관심을 끄네요. 영어공부뿐 아니라 수학수업도 열심히 하며 오늘도 즐거운 오후수업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식사시간, 9시간의 긴 공부 후 아이들은 배고픈 배를 붙잡고 식당으로 향합니다. 몇몇의 아이들은 다른 숙소 아이들과도 함께 가기 위해 식당가는 길에서 기다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아이들이 너무너무 기다리던 고기반찬인 갈비찜, 잡채, 계란 말이가 나왔습니다. 식당으로 가던 길 아이들이 혹시 갈비찜인가 해서 뛰어갔더니 정말 갈비찜이 나와 아이들이 너무 밝습니다. 너도나도 식판에 음식을 가득 담은채 자리를 잡고 갈비찜을 먹습니다. 너무 맛있네요. 두 그릇 먹는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다른 숙소 아이들도 많습니다. 즐겁고 든든한 식사 후 숙소로 돌아와 쇼파에 앉아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단어Test 및 간식시간, 어제 단어시험을 치지 않은 대신 아이들과 오늘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는다고 약속을 했더니 우리 아이들 공부 정말 열심히 합니다. 한 시간 공부 후 간식을 먹습니다. 간식을 실컷 먹은 후 조금 더 공부하고 시험을 칩니다. 전체적으로 평소보다 조금 더 좋은 성적을 얻어 아이들도 뿌듯한 미소를 보여주네요. 나머지 영어일기, 수학, 영어숙제를 마무리한 후 아이들과 방으로 올라갑니다. 침대에 다 같이 누워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들이 어제 Activity로 조금 피곤했던지 이야기 하던 도중 하나 둘씩 잠에 빠져들더니 마침내 마지막 아이도 잠이 드네요. 에어컨 온도를 높여주고 이불을 덮어주며 저도 아이들도 오늘 행복한 하루를 마칩니다.
손창민
창민이는 activity 전날 배가 아파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아프지 않다고 합니다. 원래의 컨디션으로 돌아온 것 같네요. 원어민 과도 다시 활발하게 이야기하고, 밥도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저도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흔히 물갈이 라고 불리는 해외에 특히 열대지방에서 자주 겪는 증상이라고 하네요.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창민이가 문득 저에게 말하길, 어느덧 거의 3주가 되었고, 다음주면 간다고 생각하니, 이제 가는 것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조금 시원섭섭하다고 하네요. 남은 기간 동안은 더욱더 좋은 추억을 남겨주도록 하겠습니다.
장유일
유일이 오늘은 가족이 좀더 보고 싶은 하루였다고 하네요. 어제 부모님과 가족 분들 목소리를 들어서 일까요? 어제 아버님과 통화 하지 못해서 더욱 많이 보고 싶다고 하네요. 하지만 8일만 지나면 집에 갈 수 있다며 기뻐하는 유일이를 보았습니다. 공부도 더욱 열심히 해서 가족분들을 기쁘게 해 주어야겠다며 하루하루 열심히 하는 유일이 가족 분들의 응원이 유일이에게 닿은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유일이 응원해 주세요^^
손영수
영수는 오늘 참 재미있는 날이었다고 합니다. 왜냐고 물어보니 오늘은 다른 날에 비하여 수업을 너무너무 재미있게 하였다고 합니다. 오늘따라 너무 설레여 하는 영수가 정말 보기 좋습니다. 오늘 영수의 컨디션은 여기 필리핀에 와서 본 컨디션 중에 제일 좋은 것 같네요. 7일 후면 집에 간다며 너무 기뻐하는 영수 집에 가자마자 고기를 먹겠다고 합니다. 한국의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자신의 푹신한 침대에서 빨리 자고 싶다고 하네요. 영수 저랑 함께 한 추억도 좋은 추억이 되겠죠?
김민석
민석이는 오늘 조금 힘들었다고 합니다. 왜냐고 물어보니 어제 일요일이라서 Activity를 하였는데 갑자기 수업을 하니 힘들었다고 하네요. 월요일병이 난 것 같습니다. 쉬다가 공부하려니 힘들 수 밖에요. 하지만 민석이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답니다. 오늘도 많은 단어를 외웠고 수업시간에도 열심히 하는 민석이 참 대견스럽습니다. 조금만 지나면 집에 간다는 생각이 힘을 내주게 한다네요^^
김동찬
동찬이는 오늘이 설날이라서 가족이 더욱 더 보고 싶어졌다고 합니다. 보통 같으면 가족들과 만두도 만들고 친척분들이랑 이야기를 하며 놀아야 하는데 이렇게 필리핀에 와서 영어 공부를 하니 조금 섭섭하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제가 있어서 꾀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 같다고 하네요. 일주일이 체 남지 않은 캠프 동찬이 빨리 일주일이 지나 부모님 품으로 돌아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하루 빨리 부모님을 만나고 싶네요~
유현빈
현빈이는 오늘 가족이 더욱 그리운 날 이였다고 합니다. 왜냐고 물어보니 오늘이 설날이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보통 오늘은 아침 일찍 큰집에 가서 차례도 지내고 떡국을 먹고 새배를 하는데,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밥 먹고 공부를 하니 기분이 조금 이상했다고 합니다. 이곳 필리핀은 설날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도 한마디 더 붙이네요. 미국 선생님과 공부를 하다가 추석 이야기가 나와서 더욱더 친척분들이 생각났다고 합니다. 남은 일주일만 버티면 드디어 기다리던 한국에 가서 사랑하는 가족 분들을 만날 수 있다며 열심히 힘내는 현빈이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세요~
우리 아이들 오늘도 재미있는 추억 많이 만들고 잠에 들었습니다.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이 너무 빨라서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 아이들과 조금이라도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지만 아이들 저보단 부모님이 더 그리움이 크시겠죠^^ 조금은 서운하지만 이해해주셔야겠죠? 어머님 아버님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에게 이런 큰 추억 만들어 주신 것에 너무 감사합니다. 아이들 하나 같이 다들 멋있고 이쁘네요. 감사합니다. 내일도 즐거운 마음으로 다이어리, 앨범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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