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21] 필리핀 영어캠프 정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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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1 02:08 조회49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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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민영입니다.
어제 밤에 비가 많이 내렸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언제 비가 왔나 싶을 정도로 맑은 하늘이 우리를 맞아주는 화창한 아침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썬크림을 꼼꼼하게 잘 바르고 다녀서 많이 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몇 번의 Activity를 하고 나니 처음에 왔을 때 보다는 조금씩 까매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들의 하루는 6시30분 기상으로 시작됩니다. 그 동안 언니들이 매일 아침 먼저 일어나 씻었기에 오늘은 민승이를 제일 먼저 깨웠습니다. 5분이라도 더 자고 싶은 마음은 아이들 모두가 똑같을 테니 돌아가면서 일찍 일어나 씻자고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깨우고, 맛있는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처음에는 눈뜨자마자 아침 먹는 것을 힘들어 했던 아이들도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아침을 맛있게 잘 먹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집중하면서 오전수업을 잘 마치고, 신나는 점심시간이 왔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점심 메뉴가 너무 궁금합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춘권 튀김입니다~ 아이들은 역시나 너무 좋아하며 늘 앉는 자리에 다같이 모여 앉아 즐거운 얘기를 나누며 맛있게 점심을 먹습니다. 후딱 점심을 먹고 난 아이들은 오후 수업이 있을 때까지 한 방에 또 모여 재잘재잘 이야기 합니다. 저는 더운 여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세부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동고동락 하다 보니 더운 줄도 모르고 하루하루가 신나서 금방 지나갑니다. 저의 사랑과 표현과 관심으로 아이들이 잘 지내고 즐겁다면 저 역시도 아이들의 사랑으로 힘을 얻습니다. 진심으로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정말 행복합니다.
내일은 아이들과 함께 Ayala Mall 에 Activity를 하러 갑니다. 아이들이 이제 한국에 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기념품으로 뭐 살 건지 적어보라고 했더니 종이와 펜을 들고 이리저리 고민합니다. 아이들이 필리핀에 와서 맛있게 먹은 것 중의 하나는 말린 망고입니다. 하나같이 내일 말린 망고를 사겠다고 하네요. 아이들 가방 한 가득 말린 망고를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
김도현
도현이가 오늘 저녁 먹은 것이 체했나 봅니다. 저녁을 먹고 배가 아프다고 해서 매실 액기스를 탄 물을 먹이고, 일찍 푹 자게 하였습니다.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으니 걱정하시지 마시구요, 내일도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수정
수정이는 현재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서 저를 안심시켜 줍니다. 수정이는 아직 집에 갈 날이 4주 더 남았지만 내일 아얄라 몰에 가면 사고 싶은게 뭐가 있을지 생각해 보겠다고 합니다. 오전에는 수영을 할 수 있다며 좋아하고 있습니다.
임지현
지현이는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는 더 죽을 먹게 했습니다. 내일도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현이는 내일 쇼핑몰에 가면 망고도 사고, 예쁜 티셔츠도 사고 싶다고 합니다.
박민승
민승이가 이제 집에 갈 날이 일주일 남았다고 말하면서 처음에는 빌라가 무척 낯설었었는데 이제는 완전 편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잘 적응해주고 잘 지내주어서 민승이에게 참 고맙습니다.
손소림
소림이가 오늘 오전에 배앓이를 해서 한 시간 정도 쉬게 한 뒤 지사제를 먹게 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컨디션이 좋아졌지만 내일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소림이는 내일 Ayala Mall 에 가면 말린 망고도 사고, 기념품으로 지갑과 옷, 슬리퍼, 귀걸이, 팔찌 등을 사고 싶다고 합니다. 한참 이것 저것 적더니 팔찌는 살지 말지 고민된다고 말하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신혜령
혜령이도 그 동안 잘 지내다가 오늘 저녁 먹은 것이 체했는지 배가 아프다고 해서 제가 많이 걱정했습니다. 지금은 좀 나아졌다고 하면서 잠들어서 다행이지만, 내일도 자세하게 혜령이의 컨디션을 살펴 보겠습니다. 혜령이는 일찍 잠들어서 내일 아얄라 몰에서 뭐 살지는 오전에 생각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아프지 않는 것 만으로도 큰 기쁨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내일은 좋은 컨디션으로 Activity를 진행하기를 바라 봅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어서 행복한 밤입니다. 오늘은 비도 오지 않아 맑은 하늘에 별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이 시간이 참 행복합니다. 오늘은 토요일이어서 아이들에게 개그콘써트를 보여주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한국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다들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어서 보는 내내 깔깔거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일도 행복한 시간을 기대하며 오늘 다이어리를 마칩니다.
댓글목록
우차희님의 댓글
회원명: 우차희(cha300) 작성일
도현이가 잘 체하진 않는데 어젠 입맛이 좋았나봐요? 음식이 맛나다고 자랑하더니 너무 많이 먹는 건 아닌지...
선생님께서 잘 돌봐 주시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요.
오늘 전화가 오는 날이라 하루 종일 전화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20일 편지 쓴 거 있는데 오늘 전해 지겠지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도현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
인솔교사 정민영입니다.
도현이가 여지껏 건강하게 잘 지냈는데 어제는 체해서 저도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도 오전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점심과 저녁은 죽을 먹도록 했습니다.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
앞으로도 잘 체크하겠습니다.
20일에 보내주신 편지는 오늘 저녁에 도현이에게 보여주었습니다.
항상 관심가져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