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20] 필리핀 영어캠프 정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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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0 23:50 조회49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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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민영입니다.
도현이와 수정이가 캠프를 시작한 지 벌써 4주차 입니다. 지현이, 민승이, 소림이, 혜령이는 3주차를 보내고 있습니다. 참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날씨가 많이 춥다고 들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들께서는 감기 안 걸리셨는지요.. 여기 세부는 오늘 무척 더웠습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깨워 씻고 아침을 먹으로 갔습니다. 요즘 들어 아이들이 부쩍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깨워 아침을 먹게 합니다. 아이들은 아침에 나오는 야채죽이 맛있다고 하는데 특히 민승이가 야채죽을 무척 좋아합니다. 저도 아침을 먹어보면 야채죽이 참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곳 세부는 날씨가 완전 화창했습니다. 아침부터 해가 쨍쨍하게 내리 쬐어서 아이들에게 선크림을 듬뿍 바르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우리 빌라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아침에 꼭 머리를 감고 예쁘게 고대기로 머리를 단장합니다. 이제 내일만 수업하면 신나는 일요일 Activity가 기다린다며 오늘부터 벌써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수업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제는 많이 친해진 필리핀 선생님들과 환하게 웃으며 열심히 수업합니다. 첫 주에는 선생님들과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공부를 했다면 이제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선생님들과 눈을 마주치며 열심히 Speaking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들이 4주, 또는 8주 만에 기대했던 만큼의 영어 실력 향상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영어로 듣고, 말하는 자신감은 충만해져서 갈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배가 고픈 아이들은 식당으로 가기 전 방에 들러 가방을 놓고 식당으로 향합니다. 오늘의 점심은 돈가스!! 완전 맛있는 돈가스에 아이들은 완전 열광합니다. 아이들이 고기가 반찬으로 나올 때 무척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혹시나 편식 할 까봐 제가 아이들이 음식을 담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며 김치도, 국도 꼭꼭 먹으라고 얘기해줍니다.
하루 공부를 마치고 저녁 때 모인 아이들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먹고 싶은 음식을 하나 둘씩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의 코멘트에 먹고 싶다고 한 음식들을 적어 보겠습니다. 저는 떡볶이와 순대가 먹고 싶어지네요. 저녁때 모이면 자꾸 아이들이 무서운 얘기를 합니다. 저는 무서운 얘기 엄청 무서워하는데 다 커도 무서운 얘기는 여전히 무섭습니다. 지현이와 민승이, 소림이, 혜령이가 4주를 마치고 한국으로 가면 저희 빌라가 참 썰렁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북적북적 있는 동안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김도현
오늘 도현이는 Grammar 시간에 선생님이 그려 준 캐리커쳐 그림에 색칠도 하고 이름에 색칠도 하며 수업을 했습니다. Grammar를 담당하시는 Chin 선생님이 다른 아이들은 선생님들께 간식을 달라고 조르는데 도현이는 그러지 않는다며, 그래서 도현이에게 간식을 많이 못 준 것 같다고 하시며 오늘은 도현이에게 간식을 주셨다고 합니다. Grammar 선생님과 친한 도현이는 그래서인지 Grammar 수업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도현이는 집에 가면 오니기리와 이규동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박수정
수정이는 오늘은 평소보다 안 피곤하다며 즐거운 모습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지금은 Writing도 어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작문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영어 다이어리도 미루지 않고 열심히 쓰는 수정이가 참 기특합니다. 오늘은 밤에 비가 와 산책을 나가지 못해 아쉬워했습니다. 수정이는 집에 가면 물냉면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임지현
지현이가 컨디션이 좋아졌었는데, 어제 먹은 삼겹살이 조금 부담이 되었던 듯 오늘 다시 배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배앓이를 해서 제가 많이 걱정이 됩니다. 오후에는 2시간 정도 쉬어서 컨디션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저녁때 지사제를 한번 더 먹게 했습니다. 아이들이 배앓이를 하지 않도록 제가 자주 물통을 세척해 주고 있는데 오늘 밤에 다시 한번 물통을 세척해야겠습니다. 내일은 지현이 컨디션이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지현이가 오늘 물냉면이 너무너무 먹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한국 가면 당장 먹겠다고 얘기하네요.
박민승
민승이는 요즘 단어 암기 테스트에서 성적이 좋아서인지 단어 암기 시간에 집중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당연히 그만큼 단어 성적도 쑥쑥 올라가고 있습니다. 살짝 변비가 있는 거 같아 야채를 많이 먹으라고 했습니다. 민승이는 막창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민승이는 밥을 잘 먹는데 그래도 배가 고프다고 합니다. 살이 안 찌는 체질인가 봅니다.
손소림
소림이는 날이 갈수록 애교도 늘고, 친구들 언니들과도 잘 지내면서 이야기도 잘 합니다.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뭐 하고 노는지 이야기 해주고, 한국에 가면 저와 언니들과 계속 연락을 하자고 합니다. 혜령이와 소림이가 있어서 우리 숙소는 늘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소림이는 송추가마골 갈비가 먹고 싶다고 하네요. 저도 송추가마골에 가본적이 있어서 소림이와 얘기하다보니 먹고 싶어졌습니다.
신혜령
혜령이가 오늘은 단어 암기 테스트 만점을 받아서 “아싸”를 외치며 기뻐합니다. 그리고는 신이 나서 노래와 댄스를 보여줍니다. 정말 귀염둥이 막내입니다. 혜령이가 노래를 시작하자 언니들도 따라 하며 어느새 다같이 노래와 댄스가 이어집니다. 아무래도 캠프 끝나기 전에 장기자랑을 한번 해야겠습니다. 컵라면을 걸고 해야겠습니다.
내일은 아이들과 하루 일과를 마치고 아이들이 듣고 싶다는 노래를 노트북으로 들려 주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댄스 실력도 볼 수 있겠지요. 오늘은 오랜만에 밤에 비가 내리네요. 내일 다시 맑은 날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댓글목록
임지현-맘님의 댓글
회원명: 임지현(ljh0213) 작성일
현아가 마니 아픈가요? 괜찮은지... 배 앓이를 잘 안하는 편인데... 뭘 잘못 먹었나?
학업에 부담이 되어서 그런가요? 현아는 엄마가 준 숙제도 안하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굼하네요?
우차희님의 댓글
회원명: 우차희(cha300) 작성일
내일이면 설 연휴의 시작입니다
아이들이 없는 집은 온통 공허로운 운동장 같습니다
허전하고 외로운 맘을 올라오는 사진이랑 선생님의 다이어리로 채우고 있습니다
그래두 낼은 전화가 오는 날이니 기쁜 마음으로 맞을 수 있을 듯 하기도 하구요~~
아이들도 집에서 맞이하는 설과 필리핀에서 맞이하는 설이 다르겠지만 즐거운 맘은 똑 같지 않을까요?
새해를 맞이하며 이루고자 하는 포부나 생각들도 한글자씩 올려 주세요~`
박수정님의 댓글
회원명: 박민수(duothane) 작성일
수정이가 피곤을 잘 느끼나 보네요...
집에 있을땐 항상 늦잠을 자는 버릇이 있어서 그러가 보네요...
캠프에서는 일찍 잠들었으면 좋겠네요...^^
수정아...
수정이가 이젠 Writing도 잘한다고 하니..아빤 힘이 난다...^^
사랑해...수정아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민영입니다.
지현이가 많이 아픈 것은 아니구요, 배앓이를 해서 걱정했었는데 오늘 지사제를 먹고 괜찮아졌습니다. ^^ 숙제에 관해서는 제가 내일 물어보겠습니다.
도현이와 아이들에게 새해 포부에 대해 물어보고 다이어리에 적어 드리겠습니다. ^^
수정이만 특별히 피곤해 하는 것은 아니고 아이들이 캠프에 적응 하다 보니 이제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든가 봅니다. ^^ 요즘에는 일찍 잠들라고 애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남은 일주일 동안 아이들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잘 보살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