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16] 필리핀 영어캠프 한인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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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6 23:18 조회49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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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인규입니다.
오늘도 역시 맑은 하늘이 우리를 반겨주며 따스한 햇살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네 번째 주가 찾아왔네요, 지나간 3주를 돌이켜 보면 너무도 빠르게 지나간 시간이었는데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 동안 지치고 힘들고 고단한 하루하루가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돌이켜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이라 겁도 나고 익숙하지 않은 부분들을 몸에 베도록 하는 과정들이 아이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만, 이곳에서 있었던 경험들을 잘 기억하며 추억으로 간직해주길 바랍니다. 오늘도 그 추억의 퍼즐중의 한 조각을 추가하는 중입니다.
기상시간 7시 00분, 아침에 눈을 뜨기 쉽지 않은 시간이라도 이제 적응이 된 아이들은 자신이 오늘 해야 할 일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잘 일어납니다. 일어난 아이들은 식당으로 이동하고 주린 배를 채웠습니다. 비록 아침에 잠이 덜 깨긴 했어도 힘을 내기 위해서 모두들 조금이라도 더 먹으려고 했습니다. 피곤하지만 각자의 할 일을 잘 알기에 모두들 힘을 내면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오전 수업이 시작되고, 서서히 해가 중천으로 올라가는 동안 아이들은 무더워지는 날씨지만 힘을 내어 수업에 집중합니다. 중간, 중간있는 쉬는 시간에 주찬이와 준혁이, 민석이가 뛰어 다녀서 약간의 주의를 주었습니다. 민수는 오늘은 잠깐의 쉬는 시간에 할 수 있도록 문제집을 꺼내어 조금씩 풀기 시작했습니다. 실내 온도는 약간 서늘한 정도이지만 아이들은 공부하는 열정 때문인지 강의실이 덥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덧 실내에서의 생활도 문제없도록 노하우들을 터득한 모습이었습니다. 각자의 시간표대로 움직인 아이들은 어느덧 오전수업이 끝이 났습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배가 고픈 아이들은 식당으로 우르르 몰려갔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방에 올라가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잠시 동안의 휴식이었지만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하루 정규수업을 하는데 큰 되는 것 같습니다.
오후 수업이 시작되고, 언제나 찾아오는 식곤증, 더위로 인한 무기력증과의 사투가 시작되었습니다. 피곤했는지 졸리다고 이야기하는 민석이는 수업시작 전에 화장실에 가서 찬물로 세수 한 번 하고 잠을 조금 깨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주찬이도 졸린 모습이었지만 몸을 살짝 움츠리면서 졸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정규 수업이 끝이 나고 수학 수업이 있는 주찬이와 민수는 수학 수업을 위해 이동하였고 자율학습을 하는 민석이와 준혁이는 자율학습을 위해 이동하였습니다.
이렇게 오늘의 정규수업도 아무런 탈 없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배가 고팠는지 제가 수학을 가르치고 식당으로 와보니 벌써들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저녁메뉴는 탕수육으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고기 반찬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맛있는 반찬만 나오면 그 반찬만 많이 가져가 먹는 경향이 있었는데 편식하지 않도록 조금씩이라도 먹게 했더니 이제는 제법 야채와 함께 고기 반찬을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민수의 주도아래 곤충 잡이 탐험을 떠났습니다. 저에게 허락을 받은 아이들은 30분의 시간동안 주변 빌라를 함께 돌아다니며 여러 곤충을 잡아보고 관찰도 하였습니다. 30분간의 놀이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은 일단 손부터 깨끗하게 씻고 오늘 있을 단어 Test 공부와 영어 다이어리를 썼습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주찬
주찬이는 1:1수업하는데 가르치는 것을 쉽게 잘 알아듣는다고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본인이 Grammer 부분이 다시 조금 쉽게 느껴진다고 하여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어렵게 가르쳐도 이해가 조금 빨라 빠르게 받아들인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곧 책이 끝나고 새로 시작되는 Grammer는 한단계 올려서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박민수
민수는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1:1 수업 선생님들에게도 발전하고 있다는 칭찬을 많이 듣기도 하고 수학담당 선생님께서도 계산능력이 빨라지고 있다는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한다면 훨씬 좋은 실력을 가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준혁
준혁이는 요즘 조금 피곤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항상 부지런하던 준혁이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조금은 힘들어 하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바쁜 스케줄 속에서 생활하다보니 조금은 지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준혁이가 대견합니다.
권민석
민석이는 특유의 밝은 모습으로 방에서 항상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항상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수업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도 항상 밝게 웃는답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항상 밝게 웃어주는 민석이를 보면서 항상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순식간에 지나갔다고들 아이들이 이야기 했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바쁘게 지내다보니 그렇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수요일 Activity가 아일랜드 호핑입니다. 지난 캠프에 왔었던 준혁이가 매우 재미있었다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서 모두들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기대감 때문인지 역시 아이들이 조금은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내일도 아이들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내일 다이어리와 앨범을 통해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박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박민수(duothane) 작성일
민수의 모습이 많이 밝아 졌어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민수가 인규선생님이 제일 착하시데요
집에서도 곤충잡으러 다니고 뒷산에 친구들이랑 뭘 잡으러다니는 지 쫒아 다니곤 합니다
민수가 요즘 많이 발전하고 있다니. 엄마는 너무 기쁩니다.
일요일에 전화하면 곤충, 애벌레. 전갈. 거북이 안부 부터 물어 봅니다
잘 키워야 한다고 열심히 물갈아 줬어요. 밥 줬어요?
민수 사랑해라는 말은 많이 듣고 싶어하는 민수랍니다.
집에서 하루에 뽀뽀는 10번은 해야한답니다.
뽀뽀 해야하고, 안아줘야하고, 민수사랑해라고 말해 줘야하는 귀여운 아들이랍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인규입니다.
저는 그저 할일을 할뿐입니다.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곳에서도 민수의 첫번째 관심사는 곤충입니다. 그렇지만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하는 민수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