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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6] 필리핀 영어캠프 정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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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6 23:11 조회4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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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자 정민영입니다.

오늘도 세부는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많이 타지 않도록 선크림을 잘 바르라고 얘기 해주고 있습니다. 해가 쨍하게 비추지만 맑은 날씨를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여느 날처럼 6시 30분에 기상하여 아침을 든든히 먹고 수업에 갈 준비를 합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깨워주면 척척 씻을 순서를 정하고 일어나 하루를 준비합니다. 서로 머리도 예쁘게 만져 주고 단장을 마친 뒤 모두 모여 수업 장소로 이동을 합니다. 어제 액티비티로 조금은 피곤했는지 아이들은 어제 조금 이른 시간인 10시 30분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푹 자서 그런지 1교시에도 졸려 하지 않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선생님들과 재미있게 수업을 했습니다. 다만 지현이가 오전에 조금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수업은 들을 수 있다고 하여 수업은 계속 들었습니다.

바쁜 오전 시간이 지나고 행복한 점심 시간이 찾아 왔습니다. 식당 문을 시원하게 열고 들어가 오늘 점심은 뭐가 나올 지 기대하며 늘 앉던 자리에 앉아 모두 모일 때까지 기다립니다. 우리 아이들 여섯 명이 모두 모이면 줄을 서서 맛있는 밥을 먹을 만큼 식판에 담습니다. 제가 절대로 편식은 안 된다고 얘기해서 우리 아이들은 김치도 잘 먹고, 국도 한 그릇 다 비웁니다. 점심을 조금 일찍 먹어서 인지 오후 수업 까지 30분이 남았습니다.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와 한 방에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선생님 얘기, 연예인 얘기에 이어 요즘 아이들이 TV를 못 봐서 그런지 TV가 보고 싶다고 이야기 합니다. 혹시나 아이들이 너무 TV나 컴퓨터를 못해서 답답해 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이 답답해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TV 보고 싶어할 겨를이 없이 우리는 언제나 모이면 이야기 꽃을 피우니까요. 그리고 요즘은 산책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고 쉬는 시간을 신나게 보내고 있습니다. 어느덧 하루가 지나가고 저녁 시간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제가 내일을 위해서 일찍 자라고 말해서인지 아이들이 10시 30분이면 잠자리에 듭니다.

하루하루가 똑 같은 일상 같지만 그 안에서 우리 아이들은 늘 새로운 하루를 경험합니다. 이제는 영어 공부 패턴도 자리를 잡아서 힘들어 하지 않고 즐기면서 공부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쑥쑥 성장하는 시간들이 되기를 바라 봅니다.

김도현
오늘은 저녁에 날씨가 완전 좋아 단어 테스트와 일기를 얼른 마치고 도현이가 좋아하는 산책을 하였습니다. 여기에 오니 별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참 좋다고 합니다. 요즘 도현이가 수학 공부에 빠져있습니다. 물론 영어 공부를 다 한 뒤에 수정이와 함께 수학 문제를 풉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수정이와 함께 수학을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께 가서 물어보고 다시 설명을 듣고 옵니다.

박수정
수정이도 도현이와 함께 산책을 마치고, 간식도 먹은 후 수학 공부에 매진 합니다. 아이들이 영어 뿐만 아니라 수학에도 열심히 모습을 보여주어 제가 매우 뿌듯합니다. 수학을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께 잘 말씀 드려서 우리 아이들 수학 좀 잘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캠프를 통해 영어 실력도 성장하고 더불어 수학 실력도 향상 되길 바랍니다. 수정이가 어제 부모님과 통화를 하고 아버님께서 마닐라에 계시다는 것을 듣고는 부모님이 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8주가 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크게 아프지 않고 잘 지내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임지현
오늘 지현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약간 열이 나고 머리가 아팠는데 오후에는 점점 괜찮아졌습니다. 배도 아프다고 해서 저녁을 거르고 푹 자게 하였습니다. 세시간 정도 푹 자고 일어나니 혈색도 좋아졌고, 다행히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친구들과 산책하면서 별을 보고 와서 별이 오늘따라 더 많은 거 같다며 좋아했습니다.

박민승
민승이가 저녁 시간에 외우고 시험 보는 단어장이 어렵다고 얘기하여 다른 단어장으로 바꿔주었습니다. 단어장을 바꾸니 훨씬 좋다며 열심히 외워 지난주보다 성적이 많이 올랐습니다. 앞으로 단어 외우는 것이 즐거운 공부가 되어 단어 실력이 많이 향상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민승이도 언니들과 산책 하는 시간을 참 좋아합니다. 아이들끼리 사이 좋게 산책 하는 모습을 보면 제 맘이 행복해 집니다.

손소림
오늘 소림이는 수업시간에 하나도 안 졸리고 수업이 무척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단어장이 소림이에게 어렵다고 해서 단어장을 다른 것으로 바꿔주었더니 열심히 외워서 지난주보다 훨씬 많이 맞췄습니다. 소림이가 수업도 재미있고 영어 단어도 오늘 많이 맞았다고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니 저도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신혜령
오늘 혜령이가 단어 테스트 만점을 받았습니다. 제가 점수를 매길 때 옆에 꼭 붙어서 하나하나 확인하며 “제발,제발” 이렇게 얘기하며 간절하게 손을 모으고 있다가 만점을 받자 “아싸!!” 라고 환호성을 외치며 귀여운 댄스를 보여줍니다. 소림이와 혜령이는 우리 팀의 막내이기도 하지만 어찌나 애교가 많은지 둘 다 언니들의 예쁨을 많이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저 또한 막내들의 애교에 항상 미소가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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